근대성의 구조를 읽고-근대적 기획이 가지는 한계와 탈근대적 논의가 가지는 반평향

목차

1.서론
근대적 사회속에서 가지는 몇 가지 의문

2.본론
근대철학과 근대적 기획, 근대성이 가지는 의미와 한계
탈근대적 철학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

3.결론
모더니즘의 한계, 포스트모더니즘의 반편향

본문내용

어떤가. 폭력의 해결은 폭력의 현장에서 일어난다. 지극히 위험하지만, 역전은 그곳에서밖에 없다. 우리가 집단 폭력에 가담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희생자의 위치에 서기를 각오하는 수밖에 없다.
) 이마무라 히토시, 『근대성의 구조』, 민음사, 1999, 210쪽
하지만 그것이 과연 지금 미친 듯이 만들어져가는 근대적 기획을 역전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인가? 누구나 그리스도와 간디가 될 위치에 서있다고 주장하는 것, 그것은 그리스도와 간디가 가졌던 의미들을 확대해석 하는 것 이상의 것이 아니다. 결국은 저자는 확실한 포스트모더니스트다. 근대적 기획을 해체하고, 개인이 가지는 의미들을 지극히 분자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만들면서 그들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워질 수 없는, 그러기를 회피하는 위치에서 있을 뿐이다.
스스로 배제되고, 스스로 차별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 또한 근대적 기획의 한계 아닌가? 어차피 대중은 그러한 사회적 관계로 자발적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저자 스스로가 그러한 자신들의 욕망들을 추구해 가는 대중들을 현재 모더니즘을 해체할 첨병들로서 위치 지우는 것은 인간이성의 진보와 계몽의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결론
모더니즘의 한계, 포스트모더니즘의 반편향
어떤 이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조화를 논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이 가지는 다양성이라는 부분과 모더니즘이 가지는 근대적 사회발전의 의미를 섞어서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각 개인과 사회가 발전하면서 서로 도움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교육에 있어서도 이러한 논의들, 열린교육을 말하면서 개인의 무한한 자율성 속에 자신을 위치지울 것을 강제하고 있다. 신지식인을 논하면서 누구나가 자율적으로 자신을 다양하게 개발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느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모두가 선택받을 수 없는 사회속에서 언제나 양식과 정형이 정해져 있는 사회속에서 인간의 자율성이란, 인간의 다양성이란 언제나 타자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결국 근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란,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자신을 스스로 타자의 위치에 위치지움으로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자본주의에서 꾸준히, 또한 근본적으로 요구하는 개인의 강제된 자율성 속에 맡김으로써, 자신과 개인의 강제된 무한한 발전에 기댈 수 있는 것 또한 물론 아니다. 그렇다고 사회주의적 향수 속에서 그간 진행되었던 사회주의적 시도들, 그것이 가지는 잠재된 파시즘적 감시도구에 대한 무한한 기대 또한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탈근대를 논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조류를 사고해내야 할 것이다. 근대, 탈근대는 가끔 현대, 탈현대로 바꾸어서 사용되기는 하지만 아직 그것이 과거로부터 존재했던 modern의 의미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 진정한 현대사상은 근대화기획들이 겪었던 과오들을 넘어설 수 있는 과정에서 존재해야 할 것이다. 그간 철학적인 사조들이 발전해온 경우와 같이 말이다.
현대사회는 미완의 과정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모더니즘적 관점에서 미완의 과정이라는 것이 아니다. 모더니즘을 넘어서는 사상을 논할 때 또한 완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다. 항상 역사는 변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그것이 순환의 역사이든, 결말을 가진 역사이든 간에 흘러온 것이다.
참고문헌
이진경, 『맑스주의와 근대성』, 문화과학사, 1997.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새길 .
이마무라 히토시, 이수정 역, 『근대성의 구조』, 민음사, 1999
『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서울사회과학연구소,『근대성의 경계를 찾아서』,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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