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사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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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2.1 가와바타에 있어서의 사생관의 정립과정
2.2 {산소리}의 주인공 신고(信吾) 노인의 사생관
2.3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인간 환생의 사생관

3. 결론

본문내용

생관은 그가 일본의 고전들과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져가는 과정에서 성립된 것으로서 일본인들의 사생관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사생관을 정립시키는 과정에서 죽는 자로 하여금 자신의 유품을 생자에게 남겨주게 함으로써 그 유품을 매개로 해서 생자로 하여금 죽는 자를 기억케 하여, 죽는 자가 생자들의 기억을 통해 생자들의 세계에서 영생해간다는 생각을 가장 깊게 했던 것 같다. 그 결과 그는 결국 자신의 작품을 접하는 생자들의 자신에 대한 기억들을 통해 이 세상에서 영생해보겠다는 욕망에서 그러한 자살을 행했던 것 같다. 이 세상 사람들에 있어서의 명인의 죽음은 그 이름에 비례해서 그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된다. 가와바타는 생자들의 기억을 통해 생자들 속에서 영생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자신을 더 깊게 생자들에 의한 마음속에 각인 시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더 나가서는 또 자신의 유품인 자신의 작품들을 한 차원 더 예술화시키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 자살을 감행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작가들에 있어서의 예술적 충동의식의 본질은 타자나 사회에 대해 자기를 표현하려는 욕망으로부터 나온다. 또 그러한 욕망은 타자와는 결코 일체가 될 수 없다고 하는 인간의 원초적 고립으로부터 나오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가와바타는 네 차례에 걸쳐 죽음을 깊이 생각했다. 첫 번째는 육친들의 죽음, 특히 자기를 천애고아로 만든 16세 때의 조부의 죽음을 계기로 해서였다. 그는 삶의 끝에는 죽음이라는 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그는 대학을 나와 사회로 들어와서 세상사들과 부딪혀가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삶을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20대 중반의 시점에서 그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해보게 되는데, 그때 인간의 삶이 죽음의 문이 있는 쪽으로 방향지워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이 현재 죽음의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삶과 죽음을 통일시켜보려는 노력, 즉 자신의 세계관을 정립시켜보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해 봤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그가 50세가 되어서 자기 자신 앞에 죽음의 문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이다. 그것은 죽음 앞에 놓인 자신의 삶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소모해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과정에서였다. 그 다음에는 자살직전 죽음의 문을 열기 위해 문고리를 잡았을 때였다.
그가 자살이란 형태를 취해 죽음의 문을 열었던 것은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당시 그가 몽환상태에 있었던 탓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말기의 눈」(末期の眼)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그 자신이 평소 터득해 온 죽음과의 대항 방법도 깊게 관여되었을 것이다. 그에 있어서의 죽음과의 대항 방법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죽음과 정면 대항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자신이 구제될 수 있는 어떤 허구, 예컨대 인간환생사상 등과 같은 허구를 창출해서 그것을 통해 죽음의 문제를 극복해 간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가 그토록 자살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의식적으로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죽음을 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注】
1) 「末期の眼」(1933)
2) 상동문
3) 臼井吉見 『事故のてんまつ』(筑摩書房, 1977) [우스이 요시미는 소설 『사고의 전말』 창작을 통해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자살이 여비서와의 이성적 문제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4) 川山鳥至 『川端康成の死生觀』(「國文學 解釋と鑑賞」, 1991. 9)
5)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같은 해에 태어난 E. 헤밍웨이는 62세(1961년)에 자살했다. 그가 그 나이에 자살을 행하자 그 나이에 굳이 자살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나왔다. 근래에 와서 그의 엽총 자살은 그가 에이즈에 걸려 더 이상 살 가망이 없었음을 헤밍웨이 자신 이 알았기 때문에 행해졌던 것이라는 설이 나왔다.
6) 川端秀子 『川端康成とともに』(新潮社, 1983)
7) 進藤純孝 『傳記 川端康成』(六興出版, 1976), 67-71면
8) 金采洙 『川端康成文學作品における<死>の內在樣式』(敎育出版センタ, 1984), 173-174면
9) 「사생관」(死生觀)과 「생사관」(生死觀)이란 말은 기본적으로는 같은 말이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전자의 「사생관」이란 인간의 「死」에 대한 입장이 「生」에 대한 입 장을 결정한다는 시각으로부터 나온 말이다. 서구의 근대의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본 입장이다. 이 에 대하여 「생사관」(生死觀)은 인간의 「生」에 대한 입장이 「死」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다는 시각 에서 나온 말로서, 동양의 유교적 입장에서 본 입장이다.
10)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1892-1927) 자살현장에는 성서가 있었을 정도로 그의 자살과 그 리스도교와는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논자가 보기에는 아쿠타가와가 종교로 서의 그리스도교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에 대한 그의 관심은 종국에는 희생을 통한 재생이라고 하는 예수의 죽음 그 자체에 모아졌던 것으로 고찰된다.
【參考文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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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藤純孝, 『傳記 川端康成』 (六興出版, 1976)
文藝讀本, 『川端康成』 (河出書房, 1977)
臼井吉見, 『事故のてんまつ』 (筑摩書房, 1977)
長谷川泉 外 編, 『「山の音」の分析硏究』 (南窓社,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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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川端康成 全集:第一, 十七, 二七, 二八, 三四卷』 (新朝社, 1983)
川端秀子, 『川端康成とともに』 (新潮社, 1983)
金采洙, 『川端康成文學作品における<死>の內在樣式』 (敎育出版センタ, 1984)
山崎國紀 編, 『自殺者の近代文學』 (世界思想史, 1986)
栗坪良樹, 「『山の音』論-<記憶>·<夢>そして生と死について」 (「國文學 解釋と鑑賞」 1991. 9)
川山鳥至, 『川端康成の死生觀』 (「國文學 解釋と鑑賞」, 1991. 9)
相良 亨, 『日本人の死生觀』 (ぺりかん社,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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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2.31
  • 저작시기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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