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자비와 자비정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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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불교의 자비와 자비정신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1장. 문제의 의의
1. 생활 속의 자비
2. 가치전환의 기준으로서 자비
3. 불교 특유의 의의

제2장. 자비라는 말의 의미

제3장. 자비 관념의 역사적 발전
1. 원시불교에서의 자비
생명에 대한 사랑 / 자비의 무한성과 다른 덕과의 관계 / 부처의 자비와
범부의 자비
2. 부파불교에서의 자비의 위치
3. 대승불교에서의 자비의 고조(高調)
구도자의 정신 / 실천의 기본으로서 자비 / 자비에 의한 구원
4. 중국과 일본불교에서 자비의 문제 /48

제4장. 자비의 이론적 기초
1. 인간은 왜 남을 사랑해야 하는가?
2.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윤리
3. 공관(空觀)은 어떻게 자비의 실천적 기초가 되는가?
자비와 공관은 모순되지 않는가? / 세 가지의 자비 / 자비라는 의식을 초월한 실천

제5장. 자비의 윤리적 성격
1. 자비의 무차별성
사랑을 초월한 것 / 감성적인 사랑과의 차이 / 자비를 행해서는 안되는 경우
/ 인간에 대한 평등 / 신분적 위계의 초월 / 영속적인 사유재산의 부인
2. 인간의 초월
생명에 미치는 자비 / 자비심은 인간만이 가진 심정이다
3. 사랑을 통한 사랑의 초월
인간에 있어서 사랑 / 성애와 자비 / 애증으로부터 초월 / 자식에 대한 사랑 / 아랫사람과 윗사람에 대한 자비 / 신의 사랑 우정 인과의 차이

제6장. 자비의 행동적 성격
1. 행동에 있어서 자비의 실현
인간을 통해 나타나는 실현 / 신앙은 행위 속에 있다 / 선(禪)에 있어서 행위와 자비 / 자비의 완전한 실천은 불가능하다 / 모든 미덕의 기초로서의 자비
2. 사회적 활동
가르침을 설교하는 것 / 계율.학문.자비행의 충돌 / 물질적 조건의 개혁 /
사회사업 / 인도에서의 사회사업 / 중국에서의 사회사업 / 일본에 있어서 사회적 활동 / 종교에 의한 사회활동의 운명 / 직업생활에서의 자비 / 자신이 구원되지 않고 타인을 구 할 수 있을까
3. 정치에서의 자비정신
위정자와 자비 / 무사도와 자비 / 권력 행사는 자비와 모순되지 않는가

본문내용

근세에는 일반적으로 유학이 무사의 지도 정신으로 되었기 때문에, 무사도에 자비를 살리려는 주장은 점차 쇠퇴해졌다.
권력행사는 자비와 모순되지 않는가?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생긴다. 정치 속에 자비 정신이 살려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도, 현실 정치는 반드시 권력 행사를 수반하고 있다. 명령에 따르지 않고 법을 어기면,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처벌이라는 것은 자비와 모순되지 않는가, 또한 무력행사에 자비는 방해가 되는 일은 없는가.
이 문제에 관해서 불교에서는 얼핏 무자비로 보이는 권력 행사라는 것이, 실은 자비 정신에 근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옛날 혜심(慧心) 승도가 어느날 정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사슴을 사람을 시켜 쫓아냈다. 그것에 관해 어떤 사람이 그를 힐문하였다.
스승은 자비가 없는 것 같다. 풀이 아까워 축생을 괴롭히다니.
이에 대해 승도는 답하였다.
그렇지 않다. 만약 내가 이 사슴을 쫓아내지 않으면, 이 사슴은 마침내 사람과 친해지고, 악인과 가까워지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사슴을 쫓아낸 것이다.
이것에 대해 도원은 이 사슴을 쫓아낸 것은 자비가 없어 보이지만, 내심은 자비가 깊은 도리이다. 라고 비평한다.
도원이 여기에서 지적한 원칙은 역시 정치 일반에 관해서도 적합하다.
영목 정삼은 불교에 의한 정치를 설하였는데, 이것에 관하여 어떤 승려가 다음과 같은 의문을 나타냈다. 만약 불교에 의해 세상을 다스린다면, 사형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실제문제로 사형을 행하지 않으면, 세상을 다스리기가 곤란해지지 않는가' 하고.
이것에 대해 정삼은, 사형이라는 것도 자비로써 행하느니라'고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악인을 책형에 처하면, 세인이 그것을 보고 악인을 경계한다. 이것은 세상을 위하여 선근을 수행한다.' 또한 둘째로, 그 악인 자신이 깊이 뉘우쳐 악심을 단절하기 때문에, 미래 영겁의 악인연을 끊어 종교적으로 구원된다는 것이다.
조음도 똑같이 설명하고 있다.
보살에 자비의 살생이라는 것이 있다. 나라에 큰 악인이 있어, 많은 사람을 미혹시킬 때는, 이 악인을 죽일지라도 괴로운 것이 아니라고 부처님도 허락한다. 악인 악축생을 죽일 때에, 죽이는 사람이 원한의 마음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다면 죄업으로 될 것이다. 죽이면서도 자비의 마음으로써 죽일 때에는 죄업으로 되지 않는다. 악인 악축생은 죽일지라도 자업 자멸의 이치이다.
다만 위의 견해와 정반대로 자비에 근거한 살생은 역시 악이고, 단지 인간이 어쩔 수 없는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예컨대 지월(指月)은 자비를 위해 살생하는 것조차 반드시 가벼운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
인도의 불교도는 사형을 단적으로 부인하고 있었다. 또한 일본에서도 보원(保元)의 난 이전 헤이안 시대에서는 사형이 행해지지 않았다. 도적을 그 현장에서 살해하는 것은 행해졌던 듯하나, 그것은 사형(私刑)에 불과하고, 재판에 근거한 사형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그런데 근세일본에서 불교도는 사형을 승인하고 있었다. 개별적인 경우마다 불교도가 구명 활동을 한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틈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일반론으로서 사형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려는 운동은 근세 일본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상과 같은 고찰에 근거하여, 불교의 자비는 무사도와는 모순하지 않는다고 당시의 불교도는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지도 무난 선사에게 불도와 무도는 모순한다. 무도가 불도를 믿는다면, 인간이 유순해져 가풍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답했다.
유순한 마음으로는 천하국가를 잘 다스릴 수 있다. 예컨대 주군의 목숨을 걸고 죽을지라도, 대도가 확실하다면 곧 생사를 벗어나 마음이 평온해질 수 있다. 난세가 되어 경계가 없을 때, 자비가 깊고 정직한 대장에게는 추종자가 많을 것이다. 군법에도 하늘이 도와 잃는 일이 없을 것이다. 유순하고 정직한 것은 곧 하늘이다.
(<<선문법어집>> 上, p.393-394)
즉 무사도 속에서 자비를 되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상대의 세계에서는 선은 상을 받고, 악은 벌을 받는다. 극악인은 극악비도로 처단된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넘은 절대자비의 경지, 곧 부처의 입장에서는 악조차 허용된다. 부처님의 자비에는 끝이 없다. 그래서 세속의 입장에서 벌을 받는 것과 종교적으로 구원받는 것은 서로 병존하고 상즉한다. 그래서 그 자비의 모습은 선의 극한에서 생각되고, 그 의미에서 선악의 대립을 넘기 때문에, 그 경지로부터 나오는 행위는 자연히 선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악인을 단지 증오하고 처벌한다는 것만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복수에 불과하다. 현실의 문제로서 악인을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처벌하면서도 그 사람에 대한 자비심을 가지고 합장한다는 마음으로부터 진정한 윤리성이 나올 것이다.
맺 음 말
불교서 가운데 자비정신이 설해지고 있는 경우는 매우 많다. 보기에 따라서는 불교서 전체가 자비 정신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유명한 서적 중에도 자비'라는 말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는 주로 자비'라는 말이 나타나 있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았던 것이다. 따라서 이와 연관해서 연구해야 할 것은 매우 많지만, 그것은 후일로 미루기로 한다.
여기에서는 다만 끝마무리로 다음을 적고 싶다.
간단히 말하자면, 자비의 실천은 사람이 자타 불이의 방향에 서서 행위적으로 행동하는 것 속에 존재한다. 그것은 개개의 경우에 자기를 버리고 타인을 살리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만약 단순히 자기를 부정하는 것만이라면, 그것은 허무주의로 된다. 이것은 현대에 유력한 사상 경향으로 되어 있지만, 자타 불이의 윤리는 그 초극(超克)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해도 좋다. 그것은 개별적인 경우에 따라 실현될 수 있지만, 그 위에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은 영원한 의의를 가져온다. 그것은 종교에 기초한 윤리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이러한 실천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며, 범부가 소망할 수 없는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더듬거릴지라도, 스스로 빛을 찾아 미미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인생의 참된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닐까.

키워드

자비,   불교,   자비정신,   논문,   애증,   자타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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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2페이지
  • 등록일2004.01.08
  • 저작시기2004.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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