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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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가 신경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신경숙에 대해서

Ⅲ. 신경숙 소설의 가치

Ⅳ. 삶과 문학

Ⅴ. 사상과 문학

Ⅵ. 결론

본문내용

주인공 은서는
세 번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은 벌써 첫 번 귀향 때부터 공허하기만하다. 어머니는 마을사
람들과 봄나들이가고 "텅 빈 마을에 꽃만 지고 있다. 버들만 푸르러지고 있다." (상권, 57쪽)
그녀가 자살하기 직전, 눈 쌓인 날, 고별의 마지막 귀향은 죽음의 예행 연습같은 인상을 준
다. 여기서 '고향=빈집'의 이미지가 증폭된다.
두 번째 장편 「외딴 방」에서는 태생지를 떠나 여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회는
「깊은 슬픔」에서보다 더 빈번하고 더 구상화되어 나타난다.
세 번째 작품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이르면 실제로 고향에 돌아가는 빈도수는 극히
줄어든다. 그 대신 그 상실감에서 오는 '그리움'은 한결 짙어지고 그와 비례하여 더욱 강한
공허감을 동반하게 된다.
위의 작품들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는 분명 초기 작품에 비하여 후기로 올수록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은 점점 드물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래 전 집을 떠날때」의 여주인공은 원래 주인공의 산후를 지켜주려고 어머니가 상경해
있는 동안 시골로 내려가 부친과 함께 지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결국 모친이 비운 고
향집에는 부친과 황소들만 남는다. 그녀가 부친에게 전화를 걸어 귀향을 취소하고 페루로
여행을 떠난다는 말만을 남기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깊은 숨을 쉴 때마다」 에서도 유사
하게 벌어진다. 작중화자인 소설가는 추석 때가 되어 "서울이나 아니면 어머니가 시골에 있
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내야 했기 때문에 고향의 어머니에게 외국에 나간다고 복잡한 거짓
말까지 꾸며대고서 제주도로 떠난다. 그녀는 "시골을 떠나 도시로 온 후부터, 내가 그 다른
세계에서 다른 습관을 들인 후부터 어머니와 나는 서로 할말을 잃어갔다"고 실토한다. 이처
럼 태생지와 아버지 어머니의 세계와 나와의 상층하는 관계는 중요한 변화이다.
즉 '태생지'의 핵심을 이루는 집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직업인 소설 사이에 가로놓인 단
층이 그것이다. 위안 받기 위하여 찾아간 태생지에서 그는 고향이란 무엇이며 소설이란 무
엇인가라는 절박한 질문과 마주치게 된 것이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까닭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화자가 "다른 세계"를 형성하면서 도회의 소설가로 변신했기 때문이고, 다
른 하나는 점점 더 고향이 '빈집' 혹은 '빈방'으로 공허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삶의 무게 중심이 도회로 옮겨지면서 고향의 가족관계는 이별과 죽음 혹은 그 위협에 의하여 해체되어간다.
신경숙의 책 속에 나타나는 주인공들의 태생지로 회귀는 삶의 근원과 의미를 탐색하는 과
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여로의 과정에서 죽음, 즉 텅빈 부재의 끝에 부딪혀 절망하면서도 생
명의 순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죽음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가족, 친구, 혹은 인간의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통해 되살아난다.
「겨울 우화」에서 '그'의 어머니가 눈 위에 검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을 때, 노인을 업고 뛰
는 화자가 불안감에 휩싸이면서도, 제자 서지수에게 삶의 교훈을 담은 편지를 쓸 것과 '그'
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전언을 기약하는 것은 기찻간에서 만난 잉부의 이미지로 인함이다.
즉 죽음을 연상시키는, '그'의 어머니의 불길한 쓰러짐은 절망을 주지만, 그 절망 속에서도
어딘가 한 여인에게서 다시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 생성의 희망을 떠올리는 것이다.
신경숙의 소설은 이처럼 회귀가 되살아남의 길에 이르는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이
라는 끈을 놓지 않는다.
Ⅵ. 결론
작가는 이야기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오늘 여기에 있는 나를 일깨우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에 귀를 기울이거나 글을 따라 읽을 때면 새삼스럽게 역사의 지층 속에 사장된 익명의 존재들이 지녔을 슬픔이나 고독을 생각하게 된다. 뿌리깊은 소외와 단절을 겪으면서도 헤아릴 수 없는 거리와 도저한 시간을 헤치고 오늘 나를 방문해서 나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는 것들 속에는 그들의 영혼이 스며 있다고 생각한다.
잊혀진 그들이 끊임없이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을 이끌어내 새로운 세계를 이루는 것이 영화이며 노래이며 소설이기도 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의 글쓰기는 결국 이미 사라진, 지금 있는, 앞으로 탄생할 미미한 존재들과의 쓸쓸한 조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깊은 밤중에 읽는 몇 줄의 아름다운 문장에 마음이 흔들리듯이 누군가 내 소설 속의 하찮은 존재로 인해 이고독한 현실 속의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되고 바스러진 과거를 껴안게 되고 타인에게 한 발짝 다가가고 싶은 충동으로 마음이 흔들린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소망스러운 일은 없겠다."
작가의 겸손한 소망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혼신의 힘으로 작품 속에 쏟아져 있음을 안다. 망설이고 더듬거리며 서서히 존재의 심연과 대면해가는 신경숙의 문체. 온몸으로 밀고 나간 단어 하나하나의 밀도가 그 가슴 먹먹한 혼신을 증명한다.
신경숙의 소설에선 처음부터 독자를 휘어잡아야 한다거나 도중에서 독자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나 잔꾀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느릿느릿 사소하고 아름다운 것들,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한테까지 한눈을 팜려 소요하듯 따라가게 만단다. 짜임새 없이 마음가는 대로 쓴 것 같은데 읽고 나면 바로 그 점이 이 작가만의 구성의 묘였구나 싶어 못내 감탄을 하게 된다. 나에게 신경숙 문학의 매력은 식물이주는 위안과도 같다.
앞으로 이 작가가 자신의 이런 삶과 사상의 원천에서 무언가를 또 아파하고 느낌면서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참고문헌 ----------------------------------------------
1. 태생지에서 빈집으로 가는 흰새, 김화영, 문학동네,1998
2. 풍금이 있던 자리, 신경숙, 문학과 지성사,1993
3. 깊은 슬픔(상,하), 신경숙, 문학과 지성사, 1994
4. 외딴방(소설),신경숙, 문학동네,1995.10
5. 아름다운 그늘(산문집), 신경숙, 문학동네,1995.6
6.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신경숙, 창작과 비평,1996
7. 감자 먹는 사람들(중편), 신경숙, 창작과 비평,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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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2.10
  • 저작시기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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