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산업구조의 변화와 시사점 그리고 마케팅

목차

Ⅰ. 왜 중국인가?

Ⅱ. 중국 성장의 궤적과 현황
1. 경제개방의 확대
2. 산업구조의 변화
3. 중국경제의 현황

Ⅲ. 중국 성장의 이면
1. 디플레이션
2. 부실채권
3. 실업률
4. 소득격차

Ⅳ. 한국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1. 단기간에는 기회요인
2. 장기간에는 위협요인
3. 제조업 공동화 가능성 유발
4. 원재료 가격은 올리고 공산품 가격은 내리는 역할

Ⅴ. 중국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Ⅵ. 중국진출 성공사례

본문내용

수산물 가공,스프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2년뒤인 2000년 11월에는 선양(瀋陽)선에 라면과 스낵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중국현지 일괄생산시스템을 착실히 다졌던 것이다.
농심이 이처럼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눈길을 돌릴수 있었던 것은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중국인의 특성에도 '매운 걸 못먹으면 사나이 대장부가 아니다'는 TV광고를 방영하며 고유의 맛을 굽히지 않았을 정도다. 이는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고가정책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상하이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의 경우 2.8위안(4백48원)정도에 판다. 1.6위안에 팔리는 대만산 라면 미엔빠(面覇120)나 2위안인 일본의 출찌엔 이띵(出前一丁)보다도 훨씬 비싸게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판매량에서 경쟁제품을 앞지르고 있다.
실제로 농심 신라면은 중국 상하이의 대형 할인점 굿베이 까르푸 매장에서 단일품목 매출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급제품이란 이미지가 먹혀든 결과다. 이같은 결실은 진출초기부터 펼쳐온 장기적인 브랜드 마케팅도 큰 힘이 됐다. 올해로 4회째인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 바둑대회 '농심 辛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브랜드를 내세운 이 대회를 통해 농심은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辛라면'의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앞으로 대도시 중산층 이상을 집중 공략하는 고급화 정책외에도 현지인 입맛을 따라잡는 대중화 전략도 적절히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농심관계자는 '현지에서 불고있는 한국식품 붐을 감안해 현지화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VII. 결론
이상에서 우리는 중국 경제의 개방확대와 산업 구조의 변화, 현황, 성장 전망, 그리고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마케팅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국은 80년 이후 연평균 9.6%의 유레없는 고도 성장을 하는 등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였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는 단순히 성장률 등의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산업구조 측면에서 질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WTO 가입이후 개방이 더욱 확대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이루어져 정보통신, 인터넷 등 첨단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미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임금 등으로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서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흔히 중국은 아직도 단순히 노동 집약적인 경공업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산량 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 기업경영, 기술 등에 있어서도 세계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만성화된 디플레이션과 금융부실,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 높은 실업률, 지역 및 계층간 소득 격차, 정치체제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점들은 향후 10년간 중국 경제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고도성장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 세계의 기업들이 앞 다투어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점이 단적인 증거가 된다. 앞으로는 세계의 공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소비시장으로서의 위상 또한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중국 기업의 도전에 대해 효과적으로 응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커지고 있는 중국 소비시장을 어떻게 공략해 갈 것인가의 숙제를 풀어야 한다. 그럼 과연 어떠한 전략이 필요한 것인가?
첫째로 중국의 추격이 빨리지고 있는 전통적인 굴뚝 산업의 비중을 줄이고 IT 및 BT 등 첨단 기술산업 발전을 가속화함으로써 중국과의 산업구조가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최종 완성재 및 조립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부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국의 기업들에게 핵심부품을 공급함으로써 생존을 모색하고 중국 기업과 함께 성장해 가는 전략을 의미한다.
셋째, 한국 기업들은 불가피하게 국내생산의 비중을 줄이고 해외 현지생산의 비중을 확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진출은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이미 일본 기업들은 첨단 핵심부품 분야에서도 중국 현지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넷째, 장기적으로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이는 대신 선진국형의 서비스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일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 자체의 대중 경쟁력을 유지 강화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물론 이상의 전략이 충분한 것은 아니고 또 위의 전략들이 실제로 실현되기 또한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 경제 및 기업들은 이제 단기적인 경기 순환뿐만이 아니라, 중국 경제의 부상에 대한 장기적인 구조개편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의 도전에 대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응전하는가에 향후 한국 경제의 진로는 사실상 결정될 것이다.
커지고 있는 중국 소비시장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에 대한 기존 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 중국은 더 이상 저가의 저급한 단계의 시장이 아니고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보다 품질과 서비스, 마케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인구가 몇 명인데 1명당 1개씩만 팔면 얼마다'식의 생각을 가지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더구나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마케팅 활동의 성패는 중국 소비자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STP 전략과 中國向브랜드 네이밍과 판촉활동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기회인 동시에 위험 요인이다. 이러한 중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는 바로 옆 나라 중국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키워드

중국,   경제,   산업구조,   마케팅,   경제개방,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