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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끝은 허무하고 비극적으로 끝났지만 작가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든지 간에 이 소설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한 여인의 고립된 삶이 어떻게 막을 내리는 가는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라고 하겠다. 이 소설을 통해 에밀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내가 다른 독자들과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한 여주인공의 비극적 삶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소설을 한낱 공포소설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 고립된 자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들처럼 그들을 방관하는 태도는 비판받아야 마땅할 것이며 또한 그 고립된 자들 또한 사회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어디에서나 단절이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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