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 영화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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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되었다. 처음엔 영화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여러 일화나 우화를 끼워 넣어 정신없이 갖다 붙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제도, 제작비 부족 등 열악한 제작 환경에 놓여 있는 지금의 중국 영화의 문제점을 영화와 비교해서 표현하였다. 이런한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영화가 이미 출판되었던 소설을 모체로하여 제작되었다. 물론 그 내용은 비슷했지만 표현 방식에는 많은 차이가 나는 영화도 많이 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대 주제의 끝 부분마다 그 당시 중국의 상황이나 역사적 사건을 서술해 놓아 영화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본 영화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알지 못하고 넘겼던 내용들이 다시 새롭게 떠올랐다. 그로 인해 보고 싶은 영화도 더 많아 졌고 그러한 영화들을 어떤 시각에서 볼 것인가에 대한 힌트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홍콩반환, 대만 문제 등 복잡한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두 감독을 비교하여 그 중 한 감독을 비하하는 등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 보기 안 좋은 인상이 남기도 했다. 특히 천카이거 감독에 대해 비평하는 것이 많았는데 내 생각에는 조금 어거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쓴 작가의 생각이 의심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생각해서 결론 내릴 문제이고 어쨌든 중국 영화에 대한 대대적인 소개로 인해 영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서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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