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철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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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데카르트의 철학사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데카르트의 생애

2.데카르트의 철학
1)[보편학의 이념]
2)[방법적 회의]
3)[신과 세계의 존재]
4)[실체관-물심이원론(物心二元論)]
5)[자연학]
6)[윤리학]

3.동양과의 차이

4.형이상학

5.데카르뜨의 근대사적 의미

6.17세기 실체론

본문내용

. 만약 데까르트가 자아동일성마저 인정하지 않았다면 그는 인간적 불안의 범위를 존재 전체로 확장시킴으로써 극단적 허무주의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경험적으로 직관되는 자아를 부정할 수는 없었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한 형이상학적 모험을 기획하는 행위 자체가 이성적 행위로서 주체적 행위이며, 따라서 자아 개념을 부정하였다면 애초에 그러한 기획 자체가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또한 데까르트는 자아 인식에 머물러 유아론자가 되지 않았다. 그것은 데까르트의 기획 의도가 실체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아론자는 스스로가 신이기 때문에 실체를 찾을 이유가 없다. 즉, 유아론은 자아의 불안 자체를 부정하는 기만적 방법으로 인간적 욕구를 해소한다. 따라서 실체를 탐구하는 자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한 유아론자가 될 수 없다. 그래서 데까르트는 다소 억지스럽지만 관념의 충족이유율과 적정실재율을 신의 관념에 적용함으로써 유아론을 극복했다.
데까르트는 모든 사물을 두 가지의 배타적 실체, 즉 정신과 물질로 명확하게 구분하였다. 우리는 이 사실이 함의하는 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데까르트는 정신의 현존을 직관하고 그를 통해 신의 존재를 추론, 그리고 신의 창조물로서 우리가 감각하는 물질의 존재를 증명하였다. 그러나 이는 데까르트 스스로가 밝히고 있듯이 우리의 인식의 순서가 그러하다는 것이지, 진리의 함의 관계가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신의 현존이 정신과 물질의 실체성을 연역적으로 함의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이원론은 데까르트에게 있어, 그의 논적들이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던 성가신 이론이었다. 레기우스는 그가 쓴 『인간 정신 혹은 이성적 영혼이 무엇이고 또 무엇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속칭 프로그램)』에서 데까르트의 이원론을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정신을 연장과 같이 실체의 속성으로, 또는 그것의 양태로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가 물체의 현존에 대해 의심할 수 있지만, 정신의 현존에 대해서는 의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가 물체의 현존에 대해 의심하는 한 우리가 정신이 물체의 양태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할 뿐이기 때문이다. " 여기에 대해 데까르트는 "우리는 양태 없이 실체를 인식할 수 있으나 실체와 동시에 생각하지 않고 양태를 명석하게 인식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는 정신을 물체 없이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은 물질 실체의 한 양태일 수 없다. 또한 정신은 실체의 속성일 수도 없는데 그것이 만약 속성이라면 연장과의 상이성(여기서는 곧 대립성)에 의하여 실체가 그 본질 속에 자기모순을 내포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 반박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로 양태 없이 실체를 인식할 수 있는가? 형태, 질량 등을 배제한 순수한 연장을 우리는 생각할 수 있을까? 감각 또는 상상력을 배제한 채 우리는 순수한 사유를 인식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데까르트의 양태 정의는 명석판명한 것이라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데까르트는 왜 이원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것은 그가 근대 자연과학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부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뉴턴의 역학 법칙은 경험지각의 뒷받침과 연역적 체계의 무모순성을 무기로 세계를 결정론적이고 타성적인 것으로 그려냈다. 이는 경험에 의한 판정의 압력을 이겨내면서도 논리적으로 명쾌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또한 데까르트가 세계를 완전히 결정론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것 역시 어려웠다. 우선 그때까지 남아있던 신학적 압력은 신의 개입여지가 없는 기계적 세계를 인정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적 욕구의 근원이 되는 경험적 불안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가 완전하고 합리적이라면 경험적인 불안이 도대체 왜 생긴단 말인가? 이러한 딜레마의 해결책으로 그는 물질과 정신을 독립된 실체로 인정하고 각각이 본질적으로 서로 대립적인 속성을 담지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기계론적 설명은 물질에 한정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었다. 그러나 정신과 물질의 이러한 분리는 자유의지의 존재와 모순을 일으켰으며 그것이 이론의 치명적인 난점이 된다.
데까르트는 인간 실존의 불안을 존재 전체에 전이하였다. 이는 다시 말해 인간의 심리적 불안 요인을, 인간의 전존재적 문제가 아닌 인식론적 문제에 제한하였다는 이야기이다. 데까르트의 실체론은 그런 보편적 실체론의 의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그러나 그는 자아 의식을 통한 정신실체의 인식이라는 전략적 보루를 지키고 이것을 형이상학적 인식의 토대로 삼았다. 이것은 그가 실체론의 본질이 인간적 욕구의 전이임을 불완전하게나마 직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가 자아 의식을 실체론에서 중요하게 다룸으로써 이후 실체론은 그 본질적 탄생 동기(자아)를 자신 안의 중요한 요소로 포함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데까르트의 실체론은 비록 실패하였지만 혁명적이다.
결론 이상에서 우리는, 실체론의 본질이 인간 실존의 조건으로부터 유래하는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의 왜곡된 표출이라는 전제 하에, 17세기 합리론자들의 실체론을 분석하였다. 실체론은 그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올바른 접근방식이 아니라는 필자의 전제에서 예상했듯이 제 철학자들의 실체론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설령 논리적으로 완벽한 실체론이 정립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실존적 불안을 해소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는 직관에서 우리는 이를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17세기 실체론의 추구는 전적으로 무의미한 것이었나? 세 철학자의 실체론은 그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지만, 과거의 실체론과는 판이하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이성에 내재한 본질적 딜레마-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스스로가 본질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는-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해결책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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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4.04.22
  • 저작시기2004.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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