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읽고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코에 따르면 이러한 권력은 사회 곳곳에 분산되어 있으며, 따라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권력이 작동하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가정은 한편에서 부부간의 애정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인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가부장적 위계와 은밀한 폭력이 재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사회 전체에 퍼져 있는 이러한 권력 안에는 그러나 그것이 하나의 관계이자 효과라는 점에서 그 권력에 대응하는 반권력 곧 저항이 내재되어 있다. 다시 말하자면, 삶의 다양한 영역은 권력이 행사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그 공간은 권력에 대한 저항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식-권력의 관계가 현대사회의 미시적인 전 영역에서 관찰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미시적 영역에서 권력에 대항하는 다양한 국지적 실천들의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해 왔다는 것이 푸코의 진단이다.
이러한 푸코의 권력에 대한 시각은 우리에게 사회구조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요구한다. 현대사회에서 신체를 포함하여 권력의 그물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러한 권력의 작동에 어떤 중심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면, 신체, 가족, 크고 작은 사회조직과 공동체, 그 어떤 것에도 권력의 행사에 따른 정치적인 의미가 내재되고 또 각인되어 있다. 인간이 겪고 있는 많은 고통의 진원이 거시적인 구조뿐 만 아니라 미시적인 생활세계에도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푸코의 이러한 문제제기는 새로운 사회구조를 재발견하고 그 동시다발적 실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키워드

푸코,   감시와 처벌,   서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