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trieved Reformation By O.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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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원문

2.해석

3.작가소개

본문내용

않아요?" 애너벨은 수다를 떨었다. "어머 랠프, 이 슈트케이스는 왜 이렇게 무겁죠? 마치 황금벽돌이라도 잔뜩 들어 있는 것 같잖아요!"
"니켈 구둣주걱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지미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지금부터 돌려주러 가는 길이죠. 들고 가면 급행 운송료가 절약될 것 같아서요. 나는 지금 굉장한 절약가가 되었습니다."
마침 엘모어 은행에서는 새 금고실을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애덤즈 가는 그것이 여간 큰 자라이 아니어서 누구한테나 구경 좀 하라고 우겼다. 금고실은 조그마했지만, 새로운 특허 문이 달려 있었다. 손잡이 하나로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튼튼한 세 개의 강철 빗장으로 닫히게 되어 있고, 시한 장치와 자물쇠가 붙어 있었다. 애덤즈 씨는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띠고 그 조작하느 방법을 스펜서 씨에게 설명해 주었다. 스펜서 씨가 보인 관심은 정중한 것이기는 하였으나 별로 이해심 있는 것은 아니었다. 두 어린아이 메이와 애거더는 번쩍거리는 금속과 우습게 생긴 시계와 손잡이를 보고 재미있어하고 있었다.
사림들이 이런 일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벤 프라이스가 어슬렁들어와서 턱을 두 손에 괴고 난간 사이로 슬쩍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출납계원에게는 별로 볼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아는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부인들 사이에서 한두 번 외마디 소리가 나더니 이어 큰 소동이 벌어졌다. 어른들이 안 보는 사이에 아홉 살짜리 언니 메이가 장난삼아 애거더를 금고실 안에 가두었다. 그러고는 애덤즈 씨가 하는 것을 본 그대로 빗장을 내리고 콤비네이션 자물쇠의 다이얼을 돌려버린 것이다.
노은행가는 손잡이에 달라붙어 한 순간 잡아당겨 보았다. "문이 안 열려!" 그는 신음했다. "시계는 태엽을 감아 두지 않았고, 콤비네이션 자물쇠도 맞추어 놓지 않았단 말이야!
애거더의 어머니가 다시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조용히들 해요!" 떨리는 손을 들어 애덤즈 씨가 말했다. "잠시 모두 조용히들 하라구. 애거더야!"
그는 목청껏 불렀다. "들리느냐!"
그 뒤 조용해졌을 때 컴컴한 금속실 안헤서 무서움에 질려 마구 울어대는 어린아이 소리가 가냘프게 들려 왔다.
"아아, 내 소중한 애거더야!" 어머니가 울부짖었다. "저애는 무서워서 죽어 버릴거예요! 문을 부수고 열라니까요! 여러분, 남자분들이 어떻게 손쓰시지 못하나요?"
"리틀로크에 나가야 이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있단 말이야!" 애덤즈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큰일났군! 스펜서 군, 어떻하면 좋겠나? 저애는...... 금고실 안에서는 오래 가지 못해 , 공기도 별로 없고, 또 겁이 나서 까무러칠지도 모른단 말이야."
애거더의 어머니는 이제 미친 사람처럼 두 손으로 금고실 문를 두들기고 있었다. 애너벨은 고통에 차 있기는 해도 아직 절망하지는 않은 커다란 눈으로 지미를 돌아보았다. 여성이란 자기가 존경하는 남자의 힘에는 불가능한 것이 없는 줄 아나 보다.
"어떻게 할 수 없나요? 랠프, 어떻게 좀 해 보세요, 네?"
랠프는 입술과 날카로운 눈에 기묘하고도 정다운 미소를 띠면서 그녀를 처다보았다.
"애너벨."하고 그는 말했다. "당신이 꽂고 있는 그 장미, 나 주지 않겠소?"
잘못 듣지 않았나 하고 자기 귀를 의심하면서도 그녀는 드레스 가슴에서 핀으로 꽂은 장미송이를 뽑아 스펜서의 손바닥에 놓았다. 지미는 그것을 조끼 주머니에 밀어넣더니, 웃옷을 벗어 던지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런 동작과 더불어 랠프 D. 스펜서는 사라지고 지미 발렌타인이 그 자리에 나타났다.
"여러분, 모두 문 앞에서 비켜나십시오." 그는 짤막하게 명령했다.
그는 슈트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양쪽으로 열었다. 다른 사람의 존재는 전혀 의식에 없는 것 같았다. 그는 일을 할 때 언제나 하는 버릇으로 조용히 휘파람을 불면서, 번쩍거리는 기묘한 연장을 재빨리 꺼내어 순서대로 늘어놓았다. 끽소리 없이 꼼짝도 않고 사람들은 마치 마법에 걸린 듯이 그를 지켜보았다.
1분이 지나자, 지미의 애용 드릴이 강철문으로 미끄럽게 파고 들어가고 있었다.10분이 되었을 때, 그는 자기 자신의 도둑 기록을 깨뜨리고 빗장을 들어올려 문을 열었다.
지미 발렌타인은 웃옷을 입고 난간 밖으로 나가소 정면 입구 쪽으로 걸어 갔다. 걸어가면서 아득히 멀리 귀에 익은 목소리가 "랠프!"하고 부르는 소리을 들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문간에서 큼직한 사나이가 앞을 막았다.
"안녕하세요, 벤." 아직도 그 기묘한 미소를 띤 채 지미가 말했다. "기어이 나타나셨군. 자, 갑시다. 이제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별 차이가 없을 테니까."
그러나 벤 프라이스가 좀 기묘한 거둥을 했다.
"뭔가 잘못알지 않았습니까, 스펜서 씨?" 그는 말했다.
"내가 선생을 알다니요, 천만에요. 저기 선생의 마차가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벤 프라이스는 몸을 돌려 천천히 거리를 걸어가 버렸다.
3.작가소개
미국 소설가. 그린즈버러 출생.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15세부터 숙부의 약방에서 일하다가 1882년 텍사스로 가서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였다. 25세에 결혼하고 그 무렵부터 문필생활을 꿈꾸면서 주간신문 《롤링스톤》을 발간하였으나 곧 실패했다. 96년 2년 전까지 근무하였던 은행에서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당하였는데, 이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결국 온두라스로 망명, 방랑하던 중에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98년에 귀국하여 자수, 5년형을 선고받았다. 복역중, 그때까지의 체험을 소재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오헨리라는 필명으로 99년 《마그레아즈》지에 첫작품을 게재하였다. 이로 인해 모범수로 형기가 단축되어 1901년 출옥한 뒤 곧 뉴욕으로 가서 작가생활을 시작, 1903년 《뉴욕월드》지에 단편을 기고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중앙아메리카에서의 견문을 바탕으로 한 《양배추와 임금님(1904)》, 뉴욕 서민생활의 애환을 그린 《4백만(1906)》 등 272개 작품, 13편의 작품집은 유머·애수로 가득 찬 교묘한 줄거리 전개, 의외의 결말로 끝나는 오헨리 특유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 가격1,500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4.05.05
  • 저작시기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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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4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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