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에 의한 청소년 성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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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도 가르쳐 주기는 꺼려하고 터부시해 왔던 것이 바로 성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남녀칠세부동석"가 같은 성에 관한 전통적인 관념에서부터 오늘날 규제할 수 없을 정도까지 확산된 성에 관한 온갖 매체가 범람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오직 가정과 학교만이 성교육을 외면하다시피 해 온 곳은 청소년의 올바른 신체, 정신 건강에 큰 장애 요소라고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처음에 호기심으로 음란매체를 접한 청소년들은 쉽게 중독성향을 보이며 이성에 대한 그릇된 시각을 품고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갖는데도 장애를 보인다. 또한 가상적 성 체험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스스럼없이 여성들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시도하는 위험한 단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대부분 부모들은 자녀들이 음란매체에 노출된 사실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거대한 통신망을 일일이 단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일 것이다.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성적 본능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한다. 따라서 성교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어야 성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사춘기가 되면 그들은 이미 성에 관한 여러 정보 매체들로부터 여러 가지 단편적인 지식을 갖고 있고 성 자체를 공연히 나쁘다거나 혐오하기만 하는 선입견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자리하기는 매우 어려우므로 성교육도 조기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자녀의 성교육에 있어 부모가 맡는 역할이 중요하다. 자녀들이 부모에게는 마음 놓고 말을 걸고 질문할 수 있는 까닭도 있지만,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어머니, 아버지의 가정생활을 통해서 올바른 성생활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이성관을 형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의 관계는 자녀의 성교육을 위한 좋은 교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미성년자의 강간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순결은 여성이 버리거나 잃는 것이 아니고 남성들이 상실시키는 것이다. 순결교육차원이 '지킴'의 측면에서 벗어나 '보호'라는 측면에서 거론되고, 여성이 보호받지 못했을 때 심리적 타격을 전혀 갖지 않도록 순결에 부여된 과대평가를 현실화시켜서 여성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완화교육과 피임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즉, 청소년들의 성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에 맞는 조기적인 성교육과 부모들의 올바른 가정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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