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경리의 문학과 사상, 창작방법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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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 박경리의 문학과 사상, 창작방법론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박경리 초기소설 연구 (문학적 연대기를 중심으로)
1. 서언
2. 삶의 무게, 혹은 문학의 무게
3. 삶의 고통과 소설의 향기
4. 요약 및 결어

3-2. 박경리 <토지>에 관한 전반적 이해와 감상 발표자: '96 황현정
1. <토지>의 문학사적 성과와 가치
2. 작품의 줄거리
3. 등장인물의 유형 분석과 주요 인물의 성격상
4. <토지>의 주제

3-3. <토지>의 시점 연구

3-4. <토지>의 세계와 사상

3-5. 박경리가 보는 세계, 그리고 문학/박경리 강의노트 <문학을 지향하는 젊은이에게>
1. 들어가며
2. 박경리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3. 현대 사회와 문학
4. 문학의 방법

4. 박경리 선생과의 대담
4-1. '토지문화관' 기공에 관련하여
4-2. 박경리가 말하는 삶․문학․생명
4-3. '일본을 바로 알자'고 말하는 박경리
4-4. 질의 및 응답

본문내용

붕대도 안 풀고. 그때는 토지 1부를 쓸 땐데 밤낮 누가 찾아와도 없다고 했는데, 그때 김지하는 어떻게 왔냐면 내가 그때 현대문학에 연재를 했거든요. 그래 사무적인 일이 라 생각하고 들어오게 했죠. 내가 김지하도 잘 몰랐는데, 내 맘으로 내가 암 병중이었고 그래 불안했죠. 내가 죽으면 내 딸 저거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한 생각이 있었죠. 근데 김지하랑 어떻게 됐는지, 김지하가 피해 우리 집에 오고 그랬는데, 그땐 우리 딸이 붙들려 갈까봐 돈주고 여관가서 자라고 그랬어요. 우리 딸 정보부에 붙들려 매라도 맞으면 그거 큰일 아니에요. 그랬더니 결혼하고 나서 왔는데 그때 그러더라구요. 아! 뭐 원한을 가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너도 부모 돼 봐라 그랬죠. 지금 잘 살 지 않아요. 아들 둘이고 마누라 무서워하고, 애들 하면 벌벌 기어요. 워낙 심히 약해요. 그래서 애들 하나 때려주지 못한다구요 . 김지하가 출세하는 거 보고 난 김지하가 평범한 아버지가 되어 주는 게 좋아요. 고생하는 우리 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말 도 많죠. 그 심정은 칼끝에 서 있는 생명의 위협도 받고, 그렇게 부딪히니까 사람이 더 강해지고 맘으로 내가 바위가 되어 우리 자식들 보호해야 한다는 거, 그런 생각이 들고 이 세상에 헛된 건 없어요. 고통은 고통대로 뭔가 떨어뜨리고 가요.
전상국 교수: 요즘 집필활동은?
박경리: 요즘 내가 이 집을 지금 두고 떠나서는 문학 활동은 못해요. 그저 인제 뭐 잡일이라 할까. 문학의 이론이나 좀 쓰 고, 옆에 땀도 좀 있고 하니까 나 사실 농사짓는 거 매일 나가 농사짓는 거죠.
전상국 교수: 다음주부터 강의 나가지죠. 오늘처럼 이렇게...
박경리: 몸이, 내가 나이가 참 많지 않아요. 서울에 일주일에 한 번 나가 3시간 하는데, 그것도 못하겠어요. 올라가고 내려 가는 게 그게 안되겠어요. 그래 다음주부터 원주에서만 해요. 서울에서 듣고 싶은 사람은 내려오고, 이렇게 그것은 일주일에 한 번 하는데... 이젠 한 학기 하면 돼요. 이젠 정말 강의는 못하겠어요.
전상국 교수: 이렇게 선생님이 장장 2시간에 걸쳐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선생님 말씀으로 우리를 사로잡아 주셔 가지 고요, 우리에게 올바른 잣대를 심어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박경리: 근데 참 안타까워요. 왜냐면 한 시대 세대마다 특출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 있을 텐데, 사회상 교육제도가 그런 싹을 다 잘라버리는 현상이에요. 연대에서도 그랬는데 국문과가 그냥 평론화 현상, 그거 참 난센슨데 자료가 있어야 평론할게 아니에 요. 작가로 있어야 하는데 평론가만 쏟아져 나오거든요. 또 사람이 갈곳이 있냐 그건 아니거든요. 평론을 뭐 예술이냐, 학술은 예술이냐 그건 아닌데. 그게 다른 학문하고 달라서, 가령 외국의 평론가가 쓰는 것은 문학에 가깝거든요. 예술에 가깝거든요. 여 호수아 같은 사람은 망명해 [영원한 반려]라고 평론집인데, 그걸 읽으면 그건 새로운 창조 에요. 도스토에프스카 코차로프니 뭐 다 그런 작가들의 작품인데 작가하고 작품하고 똑 같이 창조적인 작업이거든요. 내가 피난을 가 머리맡에 두고 읽었는데, 똑같 이 창조적인 작업이거든요. 근데 읽고 있으면 그 세계관 굉장한 세계예요. 근데 한국을 보면 그것도 새로운 것이 아니고 전부 얘 기된 거 되풀이 여러분도 알겠지만 국문과 논문을 보면 인용으로 채우고 있어요. 인용도 토씨하나 안 틀리게 사용하는 거예요. 누구는 이리 말하고 누구는 저리 말한다. 새로움일 수 없잖아요. 그런 경향이 너무 만연되어 있는 거예요. 작가도 너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새로운 거다. 그게 아주 당연히 갈길이라고 보는데 이걸 균형을 잡아 그러니까, 감성이 뛰는 사람 더나가 그런 천재 성을 끌어내 줄 바탕이 안 되는 거에요. 누구나 그런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사회나 교육제도가 그렇게 안 되는 거예요. 모두가 비어 있어서가 아니라 사회나 교육제도가 그렇게 만들어요. 질문 안 하는 거 그런 생각을 안 한다는 거거든요. 생각할 수 있는 걸 자꾸 방해한다고 할까. 그게 뭐 객관식 지금도 이것에 너무 오랫동안 길들여져 있어 개개인이 따라가지 말고 자기 나름대로, 그러기 위해 진득이 독서를 해야 되요. 그런데 생각이 없다는 건 여러 가지 교육제도 사회제도가 안 되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 다음으로 독서를 안 했다는 거거든요. 모든 지식이 다이제스트 식이고 그건 아무 쓸모가 없는 거예요. 문학 지망생들은 누구의 소설만 읽거든요. 문체를 보고 그러냐구, 그게 아닌데 사실은 삶의 문제 에요. 독서양은 참 넓어야 해요. 철학, 역사 모든지 다 방면에 넓게 읽어야 하나의 세계관이 넓게 형성되거든요. 세계관도 없고 역사관도 없이 그냥 깊이 없이 읽고 밑천 삼으려 하는데 그러니까 내가 멀리 내다보라는 거예요. 거름주고 가꾸고 심고 거두는 그런 게 그 거예요. 참 놀라울 정도로 젊은 사람들이 독 서를 안 하더라구요. 책은 많이 팔리는데 나는 반드시 문학 책만을 권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세계문학전집을 완전히 소화하고 요즘 나오는 개미라든지 그런 책 있잖아요.
전상국 교수: 여러분 지금 가슴이 꽝 하죠. 세계전집 얘기하시니 말이에요.
박경리: 그 재미를 붙여야 해요. 여러분 중 아마 토마스만의 [마의 산] 읽은 분이 별로 없을 거예요. 진짜 재미가 없어요. 처 음에 읽기가 어려워요. 조금 나가면 이게 막 흥분하는 것도 아니고 산을 무너뜨리는 기쁨, 아주 놓아지지가 않아요. 빨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래 읽었던 토마스 만이 얼마나 성실하고 정직했는가, 말하자면 이상적인 작가 상이죠. 천천히, 은은히 읽는 거죠. 아까운 거죠. 조금 읽고, 조금 읽고. 설탕을 만들면 하나씩 서서히 꺼내 먹는 기쁨, 바로 그거죠. 그런 재미를 붙여야 난해한 작품도 읽는 거죠. 그런 곳에서 나온 것은 옛날에 박영근, 박계주씨 같은 사람의 소설과 맏 먹는 이상한 소설이 많아요. 또 배우 도 서고 뭐도 서고 실제 작가들은 잠잠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 같아. 그런 사람이 너무 많이 하고 뭐 아버지를 써 가지 고 적어도 심심풀이로는 몰라고 문학을 지망하는 사람은 낭비이고, 그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문학에 대한 감성이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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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5.23
  • 저작시기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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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5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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