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의 학문세계

소개글

송시열의 학문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 론

2.본 론
(1) 우암 송시열의 생애
1) 家系와 學風
2) 丙子胡亂과 北伐論
3) 禮訟과 正統論議
(2) 송시열의 학문
1)조선시기 주자학의 정립과정
2)주자학의 발달과 조선의 주자학
3)송시열의 주자학 보수의 직접적 배경과 그의 학문적 세계

3.결 론

본문내용

지닌 민족이라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송시열은 이러한 주희의 중화관념이야말로 임진 병자 양란을 통해 國恥를 겪은 조선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명분을 제공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주희 학설의 시행 가능성 여부를 질문하는 국왕 효종에게 송시열은 ‘공자 맹자의 말은 시세의 마땅함이 달라 시행할 수 없는 점도 있지만 주희의 경우는 시세가 심히 가깝고, 게다가 시대적 상황 또한 조선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므로 모두 시행이 가능하다’라고 답변하였던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이유에서 송시열은 주희의 학문과 사상은 물론 일상의 一擧手一投足에 이르는 실천까지 자신의 행동의 지표이자 절대적 신뢰의 대상으로 삼았다. “堯 舜과 孔 孟을 계승하여 어느 한 구절도 지극히 中正하지 않은 것이 없고, 모두가 天理를 밝히고 聖學(공자의 학문)을 여는 열쇠”로서 “말마다 옳은이가 朱子며, 일마다 마땅한 이가 朱子니, 朱子가 어찌 聖人이 아니리오”라고 하였고, 또 말만 했다하면 주자를 일컬으면서 심지어 “나를 알아주는 이도 오직 주자일 뿐이며, 나를 죄주는 이도 오직 주자일 뿐”이라고까지 하였다.
이렇게 주희를 절대화하게 된 송시열은 스스로 주희의 학술 업적을 종합하고 정리하는 한편 주희의 구체적인 사업도 상징적/정책적으로 직접 계승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확산시킨 것을 주위 인물들에게 촉구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현실정치에서 유혈정쟁의 당사자가 되는 것도 불사하였고, 여타 도전 사상들에 대항하여 치열한 논쟁자가 되기를 꺼려하지 않는 등 ‘守朱子’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3. 결 론
이상으로 송시열의 생애와 그의 학문적 세계를 살펴보았다.
우암 송시열이 살았던 시기는, 비록 조선왕조는 바뀌지 않고 계속되었지만, 사림들이 광해군을 몰아내고 仁祖反正을 하여 조선성리학에 입각하여 새로운 나라를 건설한 것과 같은 개혁을 진행하는 시기였다. 게다가 대외적으로는 명나라가 망하고 여진족인 청나라가 등장하여 동양세계를 주도하는 시기였다. 이와 같이 이 시기는 정치가 격변하는 복잡한 시기였다.
이런 복잡한 시기 송시열은 17세기 조선 주자학에 대한 도전이 거세게 제기되었을 때 이를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주자유일주의’를 확립함으로써 이후 조선주자학으로 하여금 양명학과 천주교의 도전마저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보주주의 철학으로서의 조선주자학을 보수한 인물이다. 그가 이와 같이 주자학을 보수하게 된 것은 그가 살아온 배경이나 배운 학문에 의한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가 주자학을 보수한 이유는 아마 다른 것에 있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그 시기는 나라를 이끌어 가는 조정이 혼란하고 사회마저 혼란한 시기였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 조선은 어떠한 기준점을 중심으로 정치를 이끌어 가야만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송시열은 주자학을 선택한 것이었고 주자학을 보수한 것이었다. 이런 송시열의 업적은 그를 보수주의자로 평가받게 했고 동시에 그가 조선을 망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된 원인을 제공해주게 되었다.
하지만 송시열을 보수주의 사상가로 단정내리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듯 싶다. 그가 추진한 여러 개혁 정책들이 이를 말해준다. 그는 노비 신분을 해방시키는 방향으로 노비종모종량법을 시행하였고, 양반호포론을 주장하여 양반 양인 노비가 군역을 고르게 부담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전세 공물 군역을 모두 합쳐서 10분의 1세를 거두는 정전제를 시행하기 위하여 공안개정을 전제로 하는 대동법을 시행하여 나갔다. 그리고 땅을 가진 지배층에게 거둔 세금을 가지고 땅을 가지지 못한 농민들을 구휼하여 자영농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구휼정책을 추진해 갔다.
이와 같이 송시열은 보수적 모습과 개혁적 모습을 한번에 가진 사상가였다. 그의 학문적 성향은 보수적이었지만 그는 이런 보수적 성향을 모든 부분에 적용시키진 않았다. 다시 말해 그가 주자학을 절대학문으로 보수한 이유는 혼란한 시기의 정치사상을 하나로 묶어 나라를 안정화시키기 위함인 것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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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환, 「尤庵 宋時烈의 生涯와 思想」,『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문화학회 2001
정호훈, 「정통과 이단 ; 조선후기 ' 이단 ' 논쟁과 그 정치사상적 의미 - 17 세 기 윤휴의 경서해석과 송시열의 비판」, 『한국사학보』, 고려사학회, 2001

키워드

송시열,   주자학,   우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