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80년대의 아들과 딸
2. 늙어버린 그들
3. 2000년의 아들과 딸
2. 늙어버린 그들
3. 2000년의 아들과 딸
본문내용
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들은 그들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걱정이 앞선 나머지, 공지영은 그의 의도를 강요하고 있다. 80년대에 충실하려고 애쓰는 젊은이들을 항상 고민하게 한다. 그들의 고민은 자신만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는 어머니요, 미쳐 가는 오빠며, 자신의 손을 필요로 하는 부모 잃은 조카이며, 힘없는 아버지였다. 그 상황에서는 신파를 피할 수 없다. 80년대의 아들과 딸이 더 이상 필요이상의 동정심을 위해 그들의 숨가쁜 투쟁을 촌스러운 100원 짜리 포장지에 싸지 않길 바란다.
이제는 소설가 공지영에게도 80년대를 정리할 기회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소설가 공지영은, 그의 소설에서 강/약의 박자를 맞추는데 충실해 왔다. 강자 앞에서 싸우는 약자와,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80년대를 토하고 있다. 그녀의 토를 기억하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리라. 윤흥길의 「장마」에서 구렁이를 저승길로 타일러 고이 보낸 것처럼, 00년의 젊은이도 80년대 아들과 딸들의 토를 기억 할 것이며 그들을 우리의 전사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 내 점의 좌표를 밝힌 나의 정체성이며, 붉은 악마와 촛불 시위의 선배들이라고……
이제는 소설가 공지영에게도 80년대를 정리할 기회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소설가 공지영은, 그의 소설에서 강/약의 박자를 맞추는데 충실해 왔다. 강자 앞에서 싸우는 약자와,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80년대를 토하고 있다. 그녀의 토를 기억하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리라. 윤흥길의 「장마」에서 구렁이를 저승길로 타일러 고이 보낸 것처럼, 00년의 젊은이도 80년대 아들과 딸들의 토를 기억 할 것이며 그들을 우리의 전사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 내 점의 좌표를 밝힌 나의 정체성이며, 붉은 악마와 촛불 시위의 선배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