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의 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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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범적인 짜임새를 선보이고 있다. 소설의 전체적인 구성은 물론이고, 세부적인 사건과 행위의 묘사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어느 곳 하나 어긋남이 없게 모든 것을 배치하고 있다. 예컨대 과거의 기억을 갑자기 몰고 오는 전보, 그 기억의 고통스러움을 미리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핏빛 노을, 떨칠수록 끈끈함으로 달라붙는, 기억 속의 계절로 이어질 여름 더위 등 이소설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이후의 이야기 전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데에서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들을 용의주도하게 소설 속에 배치하면서 소설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노을’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삶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나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도 아니고, 이데올로기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를 맛보지도 아니했다. 그래서 소설의 이야기가 그저 소설의 꾸며낸 이야기로만 생각되어졌다. 그러나 소설을 다 읽고 난 지금은 당시의 시대를 좀더 이해해 보아야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진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역사를 알고 아픔을 공유하여야만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의 아버지도 주인공에게는 상처이고 끔찍한 존재이었다. 폭력적이고, 좌익운동을 하며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인물이었다. 아마 내가 주인공의 입장이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 너무 싫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아버지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면서 나의 아버지와 가족을 떠올리게 되었다.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읽고 주인공의 삶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나는 정말 편안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주인공의 삶이나 주변 인물들의 삶이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대적인 상황으로 아픔을 겪는 것이 안타까웠다. 전쟁으로 파생된 문제로 그 당시와 현재까지도 이산가족등의 문제로 여러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요즘에도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민감한 부분이라 국가보안법등으로 제약받고 있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의 상처로 고향을 등지지만, 결국에는 다시 고향에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노을을 보고 희망을 찾게 된다. 그리하여 소설의 제목인 노을은 어린 시절 아픔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음울한 어둠의 그림자였다. 그러나 다시 찾은 고향에서 본 노을은 어둠을 안고 지고는 다시 희망을 가져다 주는 새로움의 시작인 것이다.

키워드

노을,   김원일,   저녁
  • 가격1,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4.06.13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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