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의 문학양상

목차

사회계층 분화와 관련한 조선후기의 문학양상

♤ 조선후기의 사회변화 ♤

1. 양란과 문학의 변화

2. 농업의 변화양상

3. 상업의 발달

♤ 시정문화(문학)의 발달 ♤

1. 서민시가의 융성

① 사설시조

② 서민가사

③ 잡가

2. 야담

3. 판소리 문학

① 토끼전

② 춘향전

③ 흥부전

♤ 요약 및 맺음말 ♤

본문내용

니 차라리 당당하게 죽겠다는 것이 춘향의 생각이다. 비로소 천민인 기생도 한 인격체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신분해방의 의지가 현실화된 것이다.
③ 흥부전
상품화폐경제의 발달과 농업·상업의 발달, 그리고 대지주들의 토지독점 등의 여건 속에서 농민들의 계층분화가 이루어진 것은 앞서 말한 바 있다. 즉 빈부갈등이 일어나는 것인데, 「흥부전」에서는 이러한 빈부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놀부는 미천한 신분이었다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그려지고, 흥부는 비참할 정도로 가난한 당시 빈농들의 모습 그대로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놀부가 극단적으로 탐욕스러운 인물이라는 점이다. 작품 결말에 흥부가 복을 받고 놀부가 망하는 것은 탐욕스러운 놀부에 대한 민중들의 윤리적 반감이 작용한 것이다. 더구나 흥부는 가난한 민중들 자신의 자화상이다. 민중들은 흥부의 고난에 자신들의 감정을 이입하면서, 놀부의 결말에 통쾌함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보아서도 「흥부전」이 당시 서민들의 감정을 대변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 요약 및 맺음말 ♤
지금까지 양란 이후 조선후기의 사회적 변화와 계층분화 양상, 그리고 시정문화의 발달양상을 각 장르별로 나누어서 알아보았다. 문학은 그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라 했다. 그리고 장르의 특징에 따라서 그 시대에 걸맞는 문학양식은 살아남거나 더 알맞게 변화하기도 하고, 맞지 않는 문학양식은 사라지기도 한다. 또는 새로운 문학양식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생겨나기도 한다. 조선후기의 문학양식 중에서도 이러한 차이는 마찬가지다. 사설시조가 시정문화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이 생겨났으며, 평시조는 상대적으로 퇴보하였다. 시정의 다채로운 삶을 다룬 야담이 생겨나고, 사대부만이 향유하던 가사는 서민층으로 내려와 그들의 감정과 의식을 그려냈다. 단, 소설은 새로이 등장한 서민층의 의식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는 보기 애매한 점이 있어(춘향전을 비롯한 판소리계 소설은 예외이지만) 여기서 제외했다. 어쨌든, 이렇게 서민의식을 반영한 문학장르들은 나중에 나름대로의 변화를 겪게 되었고, 19세기의 반봉건 항쟁 등 후일 본격적인 민중의식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참고문헌
1. 한국문학연구입문, 지식산업사 (p.393~463)
2. 한국학연구입문, 지식산업사
3. 한국사연구입문, 지식산업사 (p.341~383)
4. 민족문학사강좌, 민족문학사연구소, 김윤수, 1995 (p.215~267, p.283~323)

키워드

조선후기,   문학,   시정문화,   시조,   가사,   잡가,   야담,   판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