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교육기관

소개글

러시아의 교육기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러시아의 교육기관
시기에 따른 러시아 교육기관의 변천사
러시아의 교육기관

2. 러시아의 교원, 교장 평가제도
교원 평가제도
교장 평가제도

3, 러시아와 유럽간의 공동 학제 인정.

본문내용

다. 그러나 사회주의시기에 운영된 교사평가제 자체는 객관적인 기준보다는 연공서열이 주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해 교사의 동기부여를 촉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운영되는 교사평가제에 대해 대부분의 러시아 교사 및 교장은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교사는 자기가 거둔 교육성과를 공식적으로 보여주고 인정받을 기회가 주어지며 또 승급이 보수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며, 교장의 경우 교사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 지를 파악하고 교사들이 학생 지도 및 학교 일에 더 몰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의 교원보수가 극히 낮아 이직 현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베리아나 극동과 같이 생활이 곤란한 지역에서는 교사 충원이 어려워, 교사평가제가 교사의 능력발전이나 동기부여를 촉진시키기보다는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러시아는 1-11학년이 한 학교에 설치된 11학년제 일반학교(쉬콜라)에서 초,중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통합시험제(Single exam system)는 개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해 오던 졸업시험과 입학시험을 일원화하여 국가가 주도하는 표준화된 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으로, 전 러시아에 걸친 표준화된 교육 시스템 도입, 학교 비리 해소, 대학의 공정한 학생 선발기준 제시 및 무상교육 또는 학비부담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도입취지이나 학교 및 교사 권위 약화, 사교육 번성, 학생 선발권 침해 등을 이유로 러시아 교원사회 및 대학 등에서 강력히 반대해 온 바 있다. 러시아 공립학교 교원은 자기 수업시간에만 나오고 수업이 종료되면 퇴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수업시수에 따라 보수액에 차이가 있다. 러 연방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2002-2003학년도 러 전체 4년제 대학 1,039개 중 국립은 655개(63%), 사립은 384개(37%)이고. 학생수는 총 재학생수 5,947,500명 중 국립대는 5,228,700명(87.9%), 사립대학은 718,800명(12.1%)이다.
유럽 국가간 공동학위인정 협약- 러시아 교육에 새로운 전기될 듯
모스크바의 주요 언론사는 지난 9월 20일 이후 러시아 학위가 유럽에서 널리 인정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또한 Philippov 교육부장관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고등교육 회의에서 유럽국가간 학위상호인정에 관한 볼로냐 협약에 서명함으로써 10년 안에 러시아 대학 학위가 외국에서 자유롭게 인정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이에 따라 러시아는 국제표준에 맞추기 위해 대학학제 및 학생평가 시스템을 수정해야 함을 밝혔다.
언론은 간략한 사실만을 기술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금번 유럽30개국이 참가한 학위 상호인정 협약에 따라 러시아 대학에서 취득한 학위가 유럽에서 널리 통용되고,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학제가 도입된다면 이는 러시아 교육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러시아 800여 개 대학 중 모스크바대, 국제관계대, 민족우호대, 바우만공대, 상트 페테르부르크대,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등 10여 개의 지명도 있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기타 대학에서 취득한 학위가 외국, 특히 서구국가에서 거의 인정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교육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가간 상호 학위인정협정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으나, 지금까지 러시아와 상호 학위인정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중국, 베트남, 인도, CIS 국가 등 이전 사회주의 국가, 친 러시아에 한정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선진국가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 교육부는 적지 않은 유학생을 파견하는 한국에 대해서도 매번 상호학위인정 협정을 제안해 오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국가가 학위인정을 강제하기보다는 대학이나 기업체 등 수요자가 자율적으로 인정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따라 러시아와의 협정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11-5-3년 학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는 초중등과정 11년, 대학과정 5년, 대학원과정 3년으로, 5년의 대학과정을 이수하면 Specialist 학위가, 3년의 대학원과정을 마치면 Candidate 학위(영문으로 Ph. D. 표기)가 수여된다. 아울러 별도의 박사과정이 있어 해당분야에서의 오랜 경륜과 지식을 갖춘 최고 전문가에게 박사학위(Doctor, 독또르)를 수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제는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학제에 비해 수업연한 부족, 학사를 가지고 있는 외국학생이 Candidate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다시 대학과정(Specialist과정)에서 수학해야 하는 문제 및 Specialist나 Candidate 학위를 다른 국가에서 인정하지 않아 러시아 학생의 외국 유학이나 외국 학생의 러시아 유학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 대학학위 및 학교행정에 대한 엄격한 국가관리제 실시, 기초학문, 공학, 우주항공, 예술 등에서 세계 최고의 교육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나, 사회주의 붕괴 후 국가 지원이 사실상 단절되자 각 대학은 그 대안으로 외국 유학생 유치, 기여입학제, 학비징수제 도입, 각 단과대별 독립채산제 운영 등 재정 확보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재정 및 국가 감독기능 이완에 따라 우수 인력의 민간부문 및 해외 유출, 설비·시설 노후화, 대학입학, 평가, 학위수여 등에 있어 비리 증가, 학문간 선호도 편중으로 인해 구소련시절 러시아 대학이 지녔던 강점이 퇴색되고 미국 등 선진국가에 비해 대학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다시 러시아 대학의 주요 재정 확보원이었던 외국유학생 및 러시아 신흥 부유층 자녀들이 러시아 대학을 선택하기 보다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서구 국가로 유학대상국을 전환하는 추세로 연결되자 러시아 정부 및 대학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을 경주해 왔다.
국가간 공동학위 인정제 도입 및 대학학제 표준화를 핵심으로 하는 볼로냐 협약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러시아에게는 국제적인 고립상태에서 탈피 및 교육의 국제화, 세계화 달성, 해외 유학생 확대 및 러시아 학생 유출 방지 등 여러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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