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있는 기업

목차

1장 리더십과 지배구조 -기업의 생존과 활력을 보장하는 책임경영-
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라
② 그 많은 수익은 어디로 갔는가?
③ 경영진의 업무를 재정립하라
④ 기업의 조타수, 이사회
⑤ 이사회 개혁을 위한 7가지 제안
⑥ 부로 가는 길

2장 투명성과 윤리경영 -투명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뢰경영-
1단계: 투명한 문화를 정착시킨다
2단계: 투명한 경영을 실행에 옮긴다
3단계: 투명한 재무관리를 실시한다
4단계: 투명한 약속을 하고 그것을 이행한다
▶사례◀
⚀ 분식회계와 이사의 책임
⚁ 타이코 분식회계 의혹 증폭
⚂ 부실기업주 ‘모럴헤저드' 심했다 ‥ 공자금 비리수사 결과
⚃ 회사카드로 사장아들·사위 술판
⚄ 공적자금 기업 󰡐밑빠진 도덕성󰡑
⚅[󰡐97년 파생상품 손실󰡑법정공방 2라운드] 大生 일단 유리한 고지 선점
⚀+⚅ ※윤리경영의 국내∙외 사례

3장 지역사회와 소속감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 확립-
① 기업 이미지와 지역 이기주의
② 기업의 절세 관행, 조세 피난처
③ 소비자의 발길은 주민친화기업으로
④ 팀버랜드 사원들의 자원봉사 활동
⑤ GM의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
⑥ 지역사회의 중심, 한나 앤더슨
⑦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도와 반사이익
▶사례◀
⚀연중 테마별 사회공헌 캠페인
⚁ [함께하는 사회건설 󰡐휴먼경영󰡑] 포스코, 콘서트 개최 지역문화 일궈

4장 고객 만족과 신뢰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 존중경영-
① 폭리를 취하는 나쁜 습관을 없애라
② 고객의 체면과 위신을 살려 주어라
③ 고객과 접하는 사원에게 힘을 실어 주어라
④ 고객은 책임감 있는 행동을 원한다
▶사례◀
⚀ 휴렛 패커드, 철저한 자율과 커뮤니케이션이 핵심
⚁ 3M, 개인의 창의력 개발에 역점
⚂ 인간존중 경영의 산물, 모토롤라 대학
5장 사원 존중과 인정 -조직 구성원들의 가치 있는 참여경영-
① 일만 있고, 돈은 없다
② 다운사이징은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
③ 사원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
④ 기업 내의 인재 개발
⑤ 배우며 일하는 기업문화를 창출하라
⑥ 사원을 회사의 주인으로 만들어라
▶사례◀
⚀ 유한양행 선진기업으로 도약하다...
⚁ 카드업계..“경영참여의 시대로...”
⚂ 한독약품 노동조합 회사와 긍정적인 참여
⚃ LG그룹..21세기 참여경영의 시대로...

6장 환경보호와 책임 -이해관계자로서의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경영-
① 환경도 발언권이 있다 ②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라
③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라 ④ 비용절감 효과를 높이는 친환경관리시스템
▶사례◀
⚀ 환경경영이 가장 활발한 곳은 화학·정유업체...
⚁ 현대자동차..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에 앞장..
⚂ 삼성전자 “환경우선경영“
⚃ 삼성아토피나 “내츄럴파크 조성”
⚄ 소니코리아 “환경기업=우량기업”

7장 평등성과 다양성 -이해관계자와의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관계 확립-
① 인종 차별의 반면교사, 데니스 ② 회사가 자행하는 차별 행위
③ 우리는 하나다 ④ 사원은 개성을 갖춘 인격체
⑤ 인력 채용의 그물을 넓게 쳐라 ⑥ 금융업계의 차별 행위
⑦ 좋은 이웃이 되어라 ⑧ 다양한 납품업체를 선정하라
▶사례◀
⚀ 美공장 고용차별소송 합의한 하이닉스
⚁ 코카콜라, 소수민족 및 여성 관련 고문단 구성
⚂ [女權 현주소] 법규는 선진국 수준…현실은 "남성우월"
⚃ 양성평등의 세계 현주소
⚄ 다양성 관리에 따른 사례

8장 세계화와 인권 존중 -제3세계 노동자와 시민권을 보호하는 인권경영-
① 반짝이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다 ② 피라미드의 맨 밑바닥에서 부를 창출하다
③ 뇌물수수 관행이 공공연한 개발도상국 ④ 다국적 기업의 투명한 기업 정책
⑤ 노동력의 세계화란 무엇인가?
▶사례◀
⚀ 노동자 인권
⚁ 초국적 기업(다국적 기업)의 노동착취
⚂ 다국적 기업의 비윤리성

본문내용

로 축구선수인 짐 캐디(28)다. 그는 유명 프로선수 가운데 나이키 상품 추천과 사용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유일한 선수로, 나이키의 노동자 착취에 대한 저항으로 나이키 상품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학 코치 직업을 잃기도 했다. 그가 진행한 마라톤의 이름은 '올림픽 최저 생활 임금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빈민촌의 시멘트방 한칸에서 인도네시아의 나이키 하청공장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약 1200원)으로 노동자들과 똑같이 '살아내는' 생존 마라톤을 진행했다. 그 동안 캐디는 자신이 체험한 내용을 쓴 일기 등을 올리는 형태로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그가 인도네시아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은, 노동착취라는 비난에 대해 "나이키 공장에 취직하는 것이 그래도 그들에게는 가장 좋은 일"이라는 초국적 기업의 선전을 깨부수기 위한 것이다. 한달 동안의 장기 생존 마라톤을 '무사히' 끝내고 돌아온 그는 당당하게 선언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란 없었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1200으론 도저히 살 수 없습니다. 간신히 연명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굶어죽을 만한 임금입니다." 그리고 덧붙인다. "나이키가 올림픽 정신을 침해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이번에는 나이키였지만, 다음에는 또 어떤 기업이 대상이 될지 모른다. 그렇게 대안 올림픽은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화려한 상업적 올림픽이 순수한 올림픽 정신을 되찾을 때까지 매번 계속될 지도 모른다.
3)국제이주자 인권보호
- 내 인권을 보호하는 길
"나는 유엔 국제이주자의 날 제정을 위한 비정부기구들의 세계적인 노력을 지지하며, 모든 나라의 정부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주자들의 인권 보호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 이 글은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이주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캠페인에서 제시된 청원 편지 문안의 첫머리다. 1990년 12월 18일 제69차 유엔 총회에서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에 관한 협약'이 채택됐다. 하지만 20여개국만 비준하면 효력을 발휘하게 되는 이 협약은 유엔에서 채택된 지 10년이 되어 가는 지금까지 9개국의 비준을 받는 데 그치고 있다.
위의 청원 편지 쓰기는 이 협약의 국제적인 비준을 촉구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이주기구와 협력 아래 협약 비준을 위한 국제조정위원회가 꾸려졌고, 인권감시단, 국제자유노련(ICFTU), 국제노동기구(ILO),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 세계교회협의회(WCC) 등 여러 비정부기구 및 정부간 기구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12월 18일을 '국제이주민 연대의 날'로 만들자는 12/18(December18) 캠페인도 이 협약의 조속한 비준을 주장하는 운동이다. 이 네트워크는 특히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으며,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폭력의 근절, 차별 철폐 등을 내걸고 있다. 또한 각종 관련 기금과 단체 목록, 법체계에 관한 자료 등을 정리하여 제공하는 등 '이주민들의 권리 증진과 보호를 위한 포털 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 대전에서 한 베트남 여성노동자가 살해되었다. 구타로 인한 피살임에도 불구하고 수사도, 보상도 미온적이라고 한다. 그보다 앞서 네팔 여성 노동자가 수년 동안의 행방불명 끝에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여전히 이주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우리는 어쩌면, 내 몸뚱이 하나도 추스르지 못할 지경이라고, 노동자들의 참담한 상황은 이주노동자든, 내국인 노동자든 마찬가지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의 삶이 내국인 노동자들의 삶과 단단히 엮여 있음이 드러난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제일 먼저 섰던 것이 이주노동자요, 여성노동자였다. 이들의 삶과 권리를 지켜내는 것은 곧 노동자계급 전체의 삶과 이익을 지켜내는 것이다.
■ 다국적 기업의 비윤리성
네슬레
-후진국의 어린이 살해범
미국의 네슬레(Nestle)사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유명한 식품제조회사이다. 이 회사는 사용하기 편리한 유아우유를 개발해서 시장에 내놓았는데, 후진국에도 대량 수출해서 재미를 톡톡히 보았다. 후진국의 주부들에게도 매우 편리한 상품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후진국의 실정에는 잘 맞지 않은 제품이었다. 이 유아우유는 물에 타서 먹이게 되어 있는데 잘 알려져 있듯이 대부분의 후진국에는 상·하수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물이 심하게 오염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 서민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는 데에 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 유아우유는 오염된 물에 타서 먹일 경우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니나 다를까, 후진국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하였고 미국 국민들에게도 이 사실이 알려졌다. 그래서 이 제품에 대한 조직적 거부운동 및 불매운동이 집요하게 전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회사는 후진국 수출을 강행하였다. 회사의 변명은 물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회사는 제품을 석인 젓도 없고 강매한 적도 없다. 우유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더러운 물에 타서 아기에게 먹이면 탈이 나는 것은 뻔한데, 이런 것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조심할 일이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잘못 사용해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까지 회사가 책임을 질 수는 없다는 얘기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백 번 옳은 얘기다, 하지만, 후진국에는 깨끗한 물이 사실상 희소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는 점, 이런 현실에서 그 우유제품을 팔면 수많은 희생자가 나타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점, 그리고 어떻든 이 회사 제품으로 인해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실제로 발생하였다는 점을 회사가 뻔히 알면서 이를 모른체 한 것 또한 사실이다. 어떻든 네슬레사와 같이 논리 정연한 항변을 하는 기업들이 수두룩할 터인데 이들에게 모조리 법적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정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불량식품 생산기업에 있어서 한 가지 공통점은 돈벌이를 위해서는 인명피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비정함이다. 바로 이런 점이 수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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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과 지배구조,   투명성과 윤리경영,   지역사회와 소속감,   고객만족과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