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통의 죽음 Dantons Tod>에서 바라본 Georg Büchner 의 혁명관

소개글

<당통의 죽음 Dantons Tod>에서 바라본 Georg Büchner 의 혁명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작품 속에 나타난 계급적 이해와
1. 민중의 빈곤과 그 의미
2. 시민계급 출신 혁명가의 속성과 한계
(1) 혁명을 중단한 당통 (Danton)
(2)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로베스피에르 ( Robespierre)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hren: ihr Augen sind untrugbar, deine Hande sind unentrinnbar. [...]
로베스피에르는 극도의 굶주림과 분노에 쌓인 민중에게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대신, 그들에게 미덕과 의무의식, 위대함 등의 도덕적 우월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그들을 "도덕적 이상형(ein tugendhaftes Idealgebilde)"
H. Mayer, a. a. O, S. 216.
으로 치환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비성숙성(Unmundigkeit)을 교묘하게 이용함으로써 민중을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해결하지 못한 무능력한 입법자들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있다.
Vgl. Hans Adler, a. a. O, S. 152.
즉, 민중의 구체적 현실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민중을 자신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계산적인 의도를 감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한계에 직면해서 당통이 역사적 숙명론으로 도피해 버렸다면, 로베스피에르는 그와는 달리 당통 일파를 희생양으로 내세운다. 그리하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자신의 딜레마를 극복하려는 대신 로베스피에르는 민중들이 여전히 상황에 방치되어 있는 근본원인을 당통에게 모두 전가시켜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들은 결코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유인 즉, 빵 문제는 결코 피로 해결될 수 없으며, 당시의 물질적 빈곤은 로베스피에르가 당통 일파를 제거하기 위한 명목으로 내세운 도덕적 정신주의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이 미덕이라는 매우 그럴 듯한 논리로 무장하고 있지만 거듭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로베스피에르가 끝내 사회 혁명을 실현하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마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Ⅲ 결론
이상에서 우리는 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크게 두 차원 즉 민중과 시민계급으로 나누고, 이들의 모습을 프랑스 혁명 당시의 사회 현실에 비추어 각각 조망해 보았다.
에서는 단지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 자체의 기술을 넘어서서, 민중을 사회변혁의 주체로서, 그리고 더 나아가 역사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인식한 Buchner의 혁명관이 잘 반영되어 있다. 에서 Buchner는 민중들의 모습을 결코 미화하거나 영웅화시키는 일 없이 하나의 '사실'로서 그 대로 묘사하고 있다. 때문에 당시 프랑스 민중들의 모습과 이들이 물질적인 궁핍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 드라마에 있어 매우 결정적인 요인으로 존재한다. 다시 말해 드라마의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등장하는 민중들의 사실적 모습은 Danton 과 Robespierre로 대표되어지는 시민계급의 속성과 더 나아가 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던 프랑스 혁명의 한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통의 허무주의와 향락주의, 그리고 로베스피에르가 미덕의 원칙 하에 주장하는 사회혁명의 필요성이 겉으로는 아무리 그럴듯한 외관과 논리적 타당성을 지닌 것처럼 보여진다. 할지라도 이 모두가 한결같이 절박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민중들의 요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한 모두 공허한 추상 내지는 이기주의의 산물로 그칠 뿐이다. 당통과 로베스피에르는 민중, 즉 현실을 떠난 이념을 앞세워 자신들이 계급적 이익의 추구에만 급급해 함으로써, 민중의 빵 문제, 다시 말해 빈곤이라는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다 같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뷔히너가 이 작품을 통해 나타내는 시민 계급 출신 혁명가들의 한계인 동시에 그들의 좌절 원인이 된다. 왜냐하면 민중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을 물질적으로 해방시켜줄 수 있는 사회 개혁이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알 수 있듯 Buchner는 민중들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을 가슴에 지녔던 혁명가로서 동시대인을 앞지르는 깊이 있고 정확한 통찰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은 그의 시대가 그에게 제기한 문제들이며, 이 문제들은 그 시대의 사회, 경제적 상황과 정치적 상황들과 결코 분리시켜 생각 할 수 없는 것이다. 즉 뷔히너에게는 '민중'이 곧 삶이요 진리였다는 사실을 우리가 좀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의 '역사적' 이해에 보다 접근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접근을 통해서 우리는 민중성에 기초한 뷔히너의 혁명관과 리얼리즘이 얼마만큼 시대를 초월한 타당성을 지닌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 문헌
Ⅰ. 1차 참고문헌
Adler, Hans, Georg Buchner, Dantons Tod, In: Deutsche Dramen, 1981.
Buchner, Georg, Dantons Tod, Philipp Reclam Jun, Stuttgart Universal-Bibliothek Nr. 6060, 1972.
Ⅱ. 2차 참고문헌
골드만, L., 계몽주의 철학, 서울 , 기린문화사, 1984.
노명식, 프랑스에서 빠리꼼뮨까지 1789-1874,서울 까치, 1987.
박찬기, 독일문학사, 서울, 일지사, 1982.
유종영, 게오르그 뷔이너 희곡연구, 삼영사, 1988.
뷔히너 문학의 미학관, In, 한국 뷔히너 학회편, 뷔히너 문학연구, 문학과 지성 사, 1990.
임호일, 민중 작가로서의 Georg Buchner, In, 문학과 해석, 서울, 경문사, 1988.
정지창, 뷔히너 문학의 서사성, In, 한국 뷔히너 학회편, 뷔히너 문학 연구, 문학과 지성
사, 1990.
목차
Ⅰ. 서론 …………………………………………………………… 1
Ⅱ. 작품 속에 나타난 계급적 이해와 ……………………… 3
1. 민중의 빈곤과 그 의미………………………………………… 3
2. 시민계급 출신 혁명가의 속성과 한계………………………. 7
(1) 혁명을 중단한 당통 (Danton)…………………………………… 7
(2)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로베스피에르 ( Robespierre)……………… 10
Ⅲ. 결론…………………………………………………………… 13
참고문헌…………………………………………………………. 15

키워드

당통,   게오르그 뷔휘너,   프랑스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