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니 신드롬의 사회 · 문화적 영향과 그 문제점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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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1. 연구의 소개
2. 연구의 목적 및 의의
3. 연구의 범위

II. 귀여니 신드롬의 원인 분석
1. 왜 귀여니인가?
2. 사례 분석 -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
3. 매스미디어에 의한 대중화
4. 성균관대 입학 관련 논란

III. 대중성과 상업성으로 분석한 귀여니 신드롬
1. 대중문화와 상업성
2. 일본 문학의 예

IV. 청소년 하위문화(subculture)로 분석한 귀여니 신드롬
1. 인터넷과 청소년 문화
2. 하위문화로서의 청소년 문화
3. 인터넷의 정보 접근 용이성
4. 편의성과 즉흥성의 추구
5. 폐쇄적인 청소년문화의 원인

V. 결론
1. 논의의 요약
2. 대안 - 대중성과 상업성
3. 대안 - 청소년 하위문화
4. 맺음말

* 참고문헌
* 별첨 : 자료 1. 문체의 비교
자료 2. 이윤세 양의 입학에 대한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의 입장

본문내용

시 전형의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본 학과의 수시 응시 자격은 타 대학에 비하여 까다롭습니다. 기성 연극무대에서의 경력이 있거나 영화, TV(교육방송을 제외한 공중파 방송)주연 1회 이상 또는 조연 2, 3회 이상과 수상 경력은 전국청소년연극제 본선 우수연기상 수상 이상으로 국한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방송, 연예활동 경력까지만 인정됩니다. 여타의 모든 수상 경력이나 방송 연예 프로그램 출연 및 미인대회, 패션, CF모델 등의 경력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귀여니 학생의 본 학과 수시 지원은 학과로서도 뜻밖의 경우였습니다. 우선 이 학생이 왜 문예창작과나 국문과에 지원하지 않고 우리 학과에 지원했는지부터 의아했읍니다.
인터넷 소설이란 것을 접해본 적이 없는 본인으로서는 이 학생이 입학해서 무슨 공부를 하고자 하는지부터 살펴 봤습니다. 그래서 최근까지의 활동 경력을 보니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를 비롯하여 3편을 발표해서 화제가 되었으며 세 편이 모두 출판되어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 편 모두 영화화 계약을 체결하여 그중 두 편은 이미 제작에 들어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입학 동기는 대학에서 인문학의 소양을 쌓은 뒤에 드라마(연극, 영화 및 TV)를 쓰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학과의 명칭은 '연기예술학전공'이지만 작년부터 30명 정원 가운데 5명을 연출전공으로 뽑고 있습니다. 아다시피 요즘의 연출 경향 중의 하나는 작가를 겸업하는 추세임으로 입학후 연출전공으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다음으로 이 학생이 수시 응시 자격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했습니다. 본인은 수시 전형 위원의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여 입학관리팀과 협의했습니다. 협의 결과 3편의 영화화 계약을 응시 자격의 마지막 항인 방송 연예활동 경력으로 인정할 수 있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5명 정원의 5배수를 뽑는 1단계를 통과하여 2단계 심층면접 고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합격 여부를 판정짓는 이 2단계 최종 면접에서 학생의 자질을 판단하기 위하여 제출한 인터넷 소설 가운데 "그놈은 멋있었다" 1편을 읽고 나서 면접에 임했습니다.
지금 학내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바로 이 부분, 곧 귀여니의 소설이 과연 소설 문학 작품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하여 본인의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우선 그의 소설이 문학 작품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느냐는 본 학과의 평가 기준도 아니며 평가할 전문적 자격도 없거니와(본인은 드라마 전공임) 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도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귀여니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 학생이 드라마 작가로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읽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우선 그의 소설은 거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드라마의 기본이 대사(dialogue)라는 것은 다 알것입니다. 그것도 생동하는 살아 있는 언어들입니다. 오히려 이것을 문제 삼아 맞춤법 파괴라고 공격하지만 그렇다면 투박한 사투리로 쓰여진 드라마는 표준어 파괴라는 이유로 배척되어야 할까요? 본인은 결코 귀여니의 소설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 학생이 드라마 작가로서 소질이 있는가를 판별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질타한 외계어(?) 사용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기서도 소설로서 작가를 옹호할 뜻은 없습니다. 보통 소설답지 않게 거의가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묘사 부분은 없다시피 하며 이것들이 모두 외계어로 대체되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은 드라마로 보자면 소위 'sub-text'(숨은 의미 혹은 hidden meaning)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곧 다이알로그에 맛을 치고 간을 넣은 것입니다. 작가는 이미 드라마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 희곡처럼 설명적 지문(stage direction)을 넣는 대신에 요즘 애들의 코드에 맞춰서 은어적 부호를 사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이 왜 그렇게 선풍적인 화제를 몰고 왔을까(비록 철없는 초중등 학생들에 국한한 현상이라 해도)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리면서 본인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대목은 그의 소설을 유치하고 상투적인 순정 소설이라고 혹평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대화에서 느껴지는 의도적인 반감상주의(unsentimentalism)적 시각입니다. 순정은 등장인물들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을 뿐이며 겉으로 오가는 대화는 본심과는 달리 살벌하기까지 합니다. 이 같은 본인의 해석이 맞다면 귀여니는 드라마 작가로서 꼭 필요한 기본적 자질, 곧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찰력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되풀이 하거니와 본인이나 학과는 귀여니의 소설이 소설 문학적 가치를 지녔는지에 대하여는 관심도 없고 평가할 자격도 없습니다. 연기예술학과는 소설가를 뽑는 학과도 아니며 순수예술보다는 대중예술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학과이고 더더구나 이미 기성 작가 또는 예술가로 지위를 확보한 사람들을 학생으로 뽑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잠재적 소질을 가지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선발하여 4년간의 교육을 통하여 기성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주려 할 뿐입니다.
귀여니가 우리 대학에 입학하여 후일 훌륭한 드라마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는 본인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돕는 것이 본인의 책무라고 느끼며 이미 합격 통지를 받은 귀여니의 장도를 축하해주지는 않더라도 어린 가슴에 못을 박는 것만은 우리 선배들이 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장래를 전혀 예단할 수 없는 방송, 영화 출연 경력 두세편만 가지고도 수시 지원 자격을 얻어 입학하는 우리 학과에 귀여니가 입학했다고 해서 우리 성균관대학교를 욕되게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연기예술학과는 예술학부의 특성상 정시 모집에서도 수능및 내신 성적보다는 불과 3분 이내에 발표하는 실기 성적이 합격 여부를 좌우합니다. 학과의 특성이 여타 전공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바탕위에서 귀여니 문제도 바라보아 주기를 당부합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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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4.06.22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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