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문희준 집단의 심리분석 -무비판적 동조에 입각한 안티 세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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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I. 서론

II. 안티 문희준 집단 분석
1.동조에 입각한 분석
1.1 투사
1.2 생생함
1.3 반복을 통한 인식의 형성 및 확산
2.. 반대 세력에 의한 응집력 강화
3. 보상 심리에 입각한 분석

Ⅲ. 결론

※ 참고 문헌

본문내용

쾌감까지 느끼게 된다.
셋째, 사이버 세계에 존재하는 집단은 사회의 금기도 자체의 자생 규범으로 만들 수 있다. 사이버 집단은 사회의 규제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기 때문에 자체 규범으로 사회의 금기를 다룰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이러한 특성은 자아의 무의식에 내재되어 있던 쾌락원칙이 현실원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근거가 된다. 안티 문희준 집단은 문희준이라는 한 인격을 무분별한 공격의 대상으로, 때로는 집단 내에서 심리적인 보상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현실 세계에서 젊은 나이에 재물과 인기를 얻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개인을 지극히 저질스럽게 비하하고 조롱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안티 집단의 규범에 충실한 대가로 자신들의 심리적인 보상을 얻고자 하는 이기적인 욕구가 안티 집단 내에 내재되어 있다.
Ⅲ. 결론
안티 문희준 현상은 인터넷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아마도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안티 문희준 현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과학의 기술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이라는 광범위한 발언의 장은 평소 사회에 억눌린 사람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과거 일방적인 통보만 받으며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던 상황은 인터넷이라는 쌍방향 대화 매체로 인해 변화하게 되었고, 외면 받고 방치되던 사람들의 말들도 이제는 하나의 에너지가 되어 안티 문화의 원동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쌍방향 대화 매체를 통해 문희준에 대한 개인의 반감을 표출하고자 하는 것 - 이것이 안티 세력들의 처음 의도였을 것이다. 사실 안티 세력들은 문희준과 그 소속사에 비교해 볼 때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한 개인이 문희준과 S.M.이라는 거대 기업을 상대하기에는 두 대상간의 힘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 그렇기 때문에 안티 문희준 집단의 초반 비난들을 보면 거의 코미디나 풍자
"농담은 기본적으로 세 사람을 구성요소로 한다. 물론 이 때 등장하는 사람은 셋이 아니고 둘일 수도, 하나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세 사람의 역할이다. 첫 번째 사람은 공격자이다. 두 번째 사람은 첫 번째 사람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세 번째 사람은 듣는 자로서 첫 번째 사람과 공모자다. 그들의 공모 관계는 두 번째 사람에 대한 첫 번째 사람의 공격 때문에 저절로 터져 나오는 두 사람의 웃음으로 확인된다. 이 때 두 번째 사람, 즉 공격 대상이 성(性)적 대상일 경우 첫 번째 사람의 공격은 그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음담패설일 것이고, 공격 대상이 강자(권력의 소유자)일 경우 그 공격은 풍자가 될 것이다."
손병우, 풍자 바깥의 즐거움, 한나래, 2002, pp. 57-58.
에 가깝다. 안티 집단의 반감표출방식이 풍자의 형태를 띨 수밖에 없었던 것은 코미디가 기본적으로 약자의 담론(the discourse of the loser)
손병우, 풍자 바깥의 즐거움, 서울: 한나래, 2002, p. 60.
이기 때문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티 문화 확산은, 개인적으로는 권위에 대한 반항이자 집단적으로는 억눌려 살아온 사람들의 반항일 수 있다. 그러나 반감의 개인적 표출이 거대한 힘이 될 수 있음을 경험한 안티 세력들은 오히려 인터넷을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욕구의 무분별한 분출장이나, 무조건적 반대와 섬뜩한 비난을 일삼는 사적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안티 문화는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을 벗어나 스스로 독립적일 수 없기 때문에 낯섦의 효과나 선동의 효과에 의지하여 안티 문화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낯설게 하기나 흥미유발에서 비롯되는 눈길 끌기가 감소하면 극단으로 치닫는 성향을 보이기 쉽다. '안티'의 기능을 상실한 안티 문희준 사이트들이 욕설로 무장한 폭력으로 치닫는 성향을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안티 문희준 집단의 또 다른 문제는 비판의 목적과 방향의 실종에 기인한다. 안티 팬들이 안티의 대상을 격려하기보다는 흠집내기와 죽이기에 몰두하는 한 그것은 결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없다. 실제로 문희준은 안티 팬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대해 "안티 팬들의 글을 보고 충격으로 3일 정도를 뜬눈으로 지새운 적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악화돼 병원을 다녔으며 심지어 은퇴까지 고려했습니다"
배국남, "팬클럽 권력 연예계 쥐락 펴락" 주간 한국, 2003년 8월 28일.
라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제는 비판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판의 목적이 무엇인지, 또 그 방법과 방향이 무엇인지에 있는 것이다. 비판은 필요하고, 또 해야하지만 목적과 방향도 없고 애정도 없이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태도는 결코 옳지 않다.
안티 문희준 집단은 비판을 통해 개선과 발전을 모색하는 성숙한 안티 문화로 볼 수 없다. 물론 분명한 잣대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적인 사고에 기인하여 자신의 심리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형성된 집단이다. 진정한 안티 집단은 그 대상이 존재하는 한 서로의 발전에 기여하며 공존한다. 만일 현재의 안티 문희준 집단이 진정한 안티 집단으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 집단은 곧 와해될 것이다.
참고 문헌
손병우, 풍자 바깥의 즐거움, 서울: 한나래, 2002.
오영석ㆍ조동기ㆍ조희경, 사이버공간에서의 여론형성과 집단행동, 과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1.
한규석ㆍ황상민, 사이버 공간의 심리, 서울: 박영사, 1999.
황상민, 사이버 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 서울: 김영사, 2000.
Donelson Forsyth, 집단심리학, 서울대학교 사회심리학 연구실 역, 서울: 학지사, 1996.
Gustave Le Bon, 군중심리(전남석 역), 서울: 東國出版社, 1993.
Patricia M. Wallace, The Psychology of the Internet,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9.
Serge Moscovici, 군중의 시대(이상률 역), 서울: 문예출판사, 1996.
Sigmund Freud, 정신분석입문(이정식 역), 서울: 다문,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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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6.27
  • 저작시기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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