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에 나타난 해학과 풍자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흥부전에 나타난 해학과 풍자
(1)흥부전 소개
(2)흥부전의 해학과 풍자

2. 조선후기 사회상 및 가치관 변화
(1) 조선후기
(2) 가치관의 변화
(3) 흥부전에 나타난 당시의 사회상

3.흥부전의 의의
(1) 近代的 性格
(2) 前近代的 性格

본문내용

경제적으로 얼마나 불공평한 사회로 인식하고 있었느냐를 말해주는 反證이 된다
4) 갈등양상의 轉移
갈등양상의 전이란 갈등의 대상이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고소설이 애정문제나 신분문제를 주요 갈등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비해 <興夫傳>이 경제문제를 갈등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신분이 모든 것(돈까지도)을 결정하는 사회에서 돈이 모든 것을(신분까지도) 결정하는 사회로의 시대가 이행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작품에서 신분 문제는 경제 문제에 비하면 전혀 중요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놀부박에서 나온 舊上典도 결국 돈으로 해결하여 보낼 수 있었고 놀부가 著冠하고 지내면서 모모한 兩班댁과 사돈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도 경제력 때문이다. 만약 신분이 큰 문제가 되는 사회였다면 흥부 박에서 보물만 나오게 하지 않고 흥부로 하여금 양반이 되게 하였든지 洪吉童처럼 判書라도 되게 해 주었을 것이다. 경제문제는 현대에 와서는 다른 어떤 것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興夫傳>이 이를 갈등대상으로 삼은 것은 당대 가치관 변화에 따른 근대적 성격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화폐 통용에 따른 돈의 위력은 "돈타령'에서도 나타난다.
"돈돈돈돈 돈 봐라. 이돈을 눈에 대고 보면 삼강 오륜이 다 보여도 조끔 있다가 떼
고 보면 보이난 개 돈 밖으는 또 있느냐? 얼씨구나 돈 봐라!" ..... 흥부 마누라 나온다.
박 흥부 마누라 나온다"아이고 아이고 영감, 영감 오신 줄 내 몰랐소, 내 잘못 되었
고 이리 오시오, 이리 오라면 이리와 어디 돈, 어디 돈 돈 봅시다.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베개 너머는 춤 밭는 돈, 돈돈돈 돈 봐라! 이놈의 돈아 돈아 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
(2) 前近代的 性格
1) 權威主義로부터의 未脫皮
권위주의는 자기를 비하하여 外在적 권위에 복종하는 태도 및 그에 따르는 여러 가지 사고 방식이나 행동 양식으로 권위는 그 시점에 있어서의 권력자나 체제적으로 유력한 인물·사상으로, 현실적·세속적 힘이다. 인간의 역사는 맹목적이고 반이성적인 권위주의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로 볼 때 권위주의적 요소가 곳곳에 보이는 <흥부전>은 전근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흥부는 완벽한 권위주의자이다. 흥부가 인정한 권위의 실체는 유교윤리로 그는 유교윤리의 모든 것을 따른다. 형이 집을 나가라 했을 때 자신이 소란히 굴어 남이 알면 형의 흉이 더 드러날까봐 잠자코 물러난 것, 전곡을 얻으러 왔을 때 형과 형수가 매를 쳐도 반항도 하지 않고 맞은 것, 부자가 되고 난 후 형이 화초장과 돈궤를 빼앗아 갈 때 아까우면서도 거절 하지 않고 그냥 준 것, 자기를 학대한 형이 망했을 때 그를 구제한 것 등은 모두 '孝悌'의권위를 따른 것이다. 물욕에 탐이 없고 부귀를 바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던 그의 표면의식도 '淸貧'의 敎條의 권위에 대한 복종으로 볼 수 있다.
권위주의적 성격은 흥부 아내에게서도 나타난다. 놀부가 찾아왔을 때 여종이 놀부의 심술궂게 생긴 모습을 설명하자 그녀는 "요란시럽다 짓거리지 마라"라고 꾸짖는다. 미운 媤叔나 손위 同壻에게는 깍듯이 禮를 갖추면서도 큰 잘못 없는 종을 냉정히 꾸짖는 것은 봉건적 差別論理를 따르는 것이다.
또한 흥부 박에서 나온 남녀 종들에게도 권위주의가 나타난다. 자신들이 받는 비인격적 대우에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명령에 충실히 따름으로써 권위의 질서 속에 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인물의 성격은 유교윤리의 도덕적 정당성을 의심치 않고 이를 따르는 것은 선이고 따르지 않는 것은 악으로 간주하는 당시 민중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선인에 속하는 흥부 내외와 흥부네 종들은 권위에 복종하는 봉건적 인물들로 그리고 악인에 속하는 놀부 내외는 권위에 반항하는 반봉건적 인물들로 그렸던 것이다. 이러한 봉건적 신분질서를 비판 없이 수용한 권위주의적 요소는 몇몇 근대 지향적 성격들과 상충되는 전근대적 성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2) 幸福追求의 超現實性
조선시대의 사람들에 있어 선을 행한다는 것은 곧 행복에 이르는 길이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초월자의 은총이 필요했다.
이는 당시 사회가 개인적인 노력에 의해 상황이 쉽게 바뀔 수 없는 정체된 農耕社會였기 때문이다. 흥부처럼 전답이 없어 농사도 못 짓는 가난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러나 善人 흥부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하기에 작품에서는 흥부의 고생이 정점에 달하는 부분부터 奇蹟特望의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마음만 올케 먹고 불의지사 아니하면 자연 신명이 도와 굴머 죽지 아니하리니"하는 흥부의 기적에 대한 기대가 그것이다.
이와 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어 제비가 찾아 오는데 이에 앞서 道僧이 명지를 점지해 준다.흥부의 집을 찾아온 道僧은 "져션지가의 필유여경이요 져악지가의 필유여악이라 마음만 올케 먹고 불의지사 아니 하면 내장의 때을 볼거시니"라고 예의 진리를 설교하고 "여기 셩조를 하거든면 탐낭슈 둘너스니 부귀영화 날 거시요 문곡셩이 상대하니 문장재사 날 거시요 삼대 급제오대 진사만세부절하오이다"하고 '因忽不見' 사라진다. '因忽不見' 언뜻 보이다가 바로 없어졌다는 이 표현은 흔히 神仙이나 仙女가 나타났다가 사라질 때 쓰는 표현법으로 도승이 超越的 存在임을 시사한다.
제비가 찾아 오자 흥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얼시고나 져 제비야 내집 셩세 빈곤하야 딸른 거시 읍셜던이 네가 나을 차져 온다 엇지 안이 기특하야"하고 반겨 맞이하고 있다 흥부는 도승의 명지점지 이후 행운이 닥칠 것을 알고 있었고 예정에 의해 제비 다리를 치료해 주자 작가는 독백으로 "보은할사 져 제비가 엇지 영영 죽을 이가 잇건난야"하고 말하여 보은이 있을 것임을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흥부의 행운은 그가 善人의 자격을 획득한 순간부터 예정된 것이었고 작품은 그 예정된 목표를 향해 진행되어 종결된다. 悲劇的 現實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超越的 힘을 빌려서까지 所望의 세계를 이루고자 했던 민중의 바람이 작품의 근대 탈출에 제동을 건 것이라 하겠다.

키워드

흥부전,   흥부,   해학,   풍자,   조상,   제비,   박씨
  • 가격2,3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4.06.30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8349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