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의 문학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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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좌익문단
2) 우익문단
3) 중간파
4) 문학이론

Ⅲ. 결 론

본문내용

해방의 감격과 그 민족사적 의미를 구현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민족문학의 확립을 위해 참다운 민족문학의 정신을 추구하고 그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이다. 특히 민족문학의 확립은 해방공간의 문학이 직면했던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문학의 정신적 좌표를 설정하는 작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문단의 조직이 좌우세력으로 분열되는 과정 속에서도 좌우 문단이 모두 이 문제를 궁극적인 실천목표로 내세웠다. 조선문학가동맹은 그 강령 속에 민족문학의 수립을 기본과제로 제시하였으며, 민족 진영의 전 조선문필가협회에서도 그 취지문에 민족문학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민족문학의 건설이란 하나의 당위론적인 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제대로 모색되지 못하였다. 새로운 민족문학의 수립을 위해서는 우선 먼저 해방공간의 문학이 직면해 있던 현실적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전제되어야만 하였으며, 문학 자체의 성격과 그 시대적 사명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진로를 모색해야만 하였다. 하지만 당시의 문단적 분위기가 정치적 상황의 축소판이라고 할만큼 혼란을 거듭했기 때문에,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진실한 창작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문학과 정치가 혼류되어 있는 이른바 '문학의 정치시대'가 도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당시의 문학적 지표로 좌·우익은 물론 중간 노선에서도 <민족문학>을 내세웠다. 해방 직후 거론되었던 <민족문학>은 21세기를 바라보는 오늘의 시점에서는 또 다른 의미의 <민족문학>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민족 문학>은 한국 문학사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명제로 재론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당시 좌익계 민족 문학론을 대변하는 것은 임화의 <민주주의 민족 문학론>이다.
현대의 민족 문학은 분명히 노동 계급의 이념에 기초해 있고, 노동 계급은 또한 자기 이념이 인민의 이념으로 될 것을 주장하고 인민의 이념이 또 민족의 이념이기를 요청한다.
임화의 논리는 노동 계급의 이념과 인민의 이념 그리고 민족의 이념이 모두 동일한 것이기를 요청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익계에서 민족 문학론의 선두에 선 것은 김동리의 <순수 문학론>이다.
우리가 목적하는 민족 문학이 세계 문학의 일환으로서 민족 문학인 것처럼, 우리의 민족 정신이란 것도 세계사적 휴머니즘의 일환인 민족 단위의 휴머니즘으로 규정될 것이며, 이러한 민족 단위의 휴머니즘을 세계사적 각도에서 내포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순수 문학이다.
김동리의 주장은 좌익의 정치주의에 대한 대표적 반론으로서의 순수 문학론이다. 그는 민족문학과 순수 문학을 등질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것을 세계 문학과의 관련을 들어 논하고 있다. 그는 <인간성 옹호, 개성 향유를 전제로 한 인간성 창조 의식의 신장>등을 내세웠는데, 문학의 본직은 개성의 존중에 있는 것이지 정치적 목적을 위한 획일주의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핵심적 관점이다.
이 양자의 극단론을 종합하는 견지에 선 것이 조지훈의 <민족시론>이다.
시인은 먼저 민족시를 말하기 전에 그냥 시 자체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먼저 시가 된 다음 그것이 민족시도 되고 세계시도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시의 전통이 확립되지 못한 이 땅의 시가 민족시로서 세계시에 가담하기 위하여서 먼저 일어날 것은 순수시 운동이 아닐 수 없다. 순수시의 운동은 곧 시의 본질적 계몽 운동인 동시에 그의 발전이 그대로 민족시의 수립이기 때문이다.
시를 시로서 아는 민족시의 전통을 수립하는 것이야말로 해방 시단의 지향점이라는 것이 조지훈의 논리이다. 그는 당시의 시가 대부분 소재의 나열과 사상의 경직화로 인해 시적 감정과 사상이 겉돌고 있다고 판단하고, 어떠한 사상이라도 <순화될 때 시대성, 선전성, 계몽성>도 절로 부수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민족 정신이라는 것도 <언제나 새로울 수 있는 역사적 실체>로 이해하고, 민족을 통일체로서 사유하며 그에 대한 인식을 고조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시의 예술성 속에 용해시켜 형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Ⅲ. 결론
해방의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문단적 상황은 이미 지적한 바 있듯이 정치 사회적 제반 여건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이루어진 문학에 대한 논의 역시 정치 사회적 견해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 문단의 상황에 있어 좌, 우의 첨예한 대립, 해결하지 못한 친일 문제 등이 이 시기의 문학에 투사되어 나타났고, 문학이론에 있어서도 민족문학론이 대두되었으나 각 진영의 이념투쟁의 수단에 불과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문단의 분열과 혼란된 가치 풍토 속에서 해방문학이 제기할 수 있었던 몇 가지 바람직한 방향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들이다. 첫째, 문학을 통해 해방 자체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하는 작업, 둘째, 일제 식민지 시대의 정신적 상처를 청산하기 위한 문학인들의 노력, 셋째, 새로운 문학정신의 추구와 모색 등은 당신 문학이 지니고 있는 시대적 의미를 규정해 줄 수 있는 뜻 있는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국어의 사용이라는 점은 이 시기 문학의 가장 커다란 의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이 시기의 민족문학론에 대한 논의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성질의 것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에서 좌파내의 이론적 투쟁을 생각해 볼 때, 그것은 민족문학론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의 제시가 없는 서로의 헤게모니 장악에 있었다는 점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분단문학의 원형적 모습을 지니고 있는 해방공간의 문학을 올바로 평가한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 문학이 안고 있는 분단문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시기 비평의 참모습을 올바르게 드러낼 때 이 땅의 문학비평사는 올바로 정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참 고 문 헌 ★
윤병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1.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일지사, 1979.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1994.
권영민, 『해방직후의 민족문학운동연구』, 서울대출판부, 1986.
김상선, 『광복뒤의 우리문학연구』, 집문당,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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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7.02
  • 저작시기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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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5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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