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슬람의 관계

목차

Ⅰ. 서론

Ⅱ. 이슬람의 기원과 그 시대적 배경
1. 이슬람의 기원
2. 이슬람의 시대적 배경

Ⅲ. 이슬람의 세계적 분포
1. 아랍세계
2. 투르크 권역
3. 인도-페르시아 권역
4. 말레이 계열
5. 아프리카 권역
6. 서구사회와 동양세계

Ⅳ. 우리나라와 이슬람의 교류
1. 이슬람을 접촉한 최초의 시기
2. 이슬람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시기
3. 우리나라의 이슬람 형성
4. 이슬람을 알리는 적극적 시도

Ⅴ. 현재 우리나라와 이슬람의 관계

Ⅵ. 결론

본문내용

관계
오늘날 우리나라에도 이슬람교도들인 한국인 무슬림들이 많이 살고 있다. 대부분 개종자들인 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종교를 버리고 이슬람을 택했으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자기 신앙을 지켜가고 있다. 그들의 숫자는 약 35,000명에 이르며, 이슬람 성원인 모스크는 전국에 5개가 있다.
현대 한국의 이슬람은 6·25전쟁으로 시작된다.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터키군을 통해 처음으로 조직적인 선교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의 한국 이슬람 공동체의 바탕이 되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중동 산유국으로의 건설시장 진출과 석유의 자원화로 인한 경제정책의 연장선에서 이슬람권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었다.
그러나 지난 25년간 이슬람권에서 근로자나 주재원으로 1년 이상 장기 체류한 한국인의 연인원이 100만을 넘어섰고, 현재 서울에만 이슬람권 상주대사관의 숫자가 20여 개국에 달하지만, 이슬람권을 제대로 연구하는 전공자의 수는 손에 꼽히는 정도이다. 동시에 우리가 이슬람권을 보는 시각과 태도는 여전히 서구적 편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슬람과 이슬람권에 대한 일반 연구물도 본질과 객관적인 사실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상태다.
또한 급성장한 한국 경제에 많은 이슬람권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어 많은 갈등을 야기시키는 것이 요즘의 한국 노동시장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의 세계화 전략과 맞물려 계속 증가될 추세에 있으며 또한 국제적으로도 이 세계화가 21세기 세계사 특징 중의 하나로 언급될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어 그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급진전될 상황이다.
세계화는 세계가 하나의 삶의 터전이 되는 것으로 폐쇄적 방식이나 고립정책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존재할 수 없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질서와 가치, 그리고 문화를 무시하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 한국에 등장한 세계화 개념은 정부의 정책적 차원에서 추진된 한국적 특수성이 매우 강하게 담겨져 있다. 하지만 세계화의 개념은 한국의 상황에 맞게 주관적으로 설정된 정책목표가 아닌 현대 세계 경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 추세이다. 즉 198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경제 변동의 양상인 것이다.
이러한 경제 변동의 양상으로 인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유입되고 있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물론 조선족이다. 하지만 그 외의 노동자들은 경제적 후진국인 이슬람 국가들로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수가 불법적인 취업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슬람권 노동자의 수는 10만을 넘는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새로운 인생의 전기를 꿈꾸며 이 땅을 찾은 노동자들은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고통과 좌절 끝에 한국을 떠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의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국적인 외모와 피부색깔 등의 인종적 차이들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더럽고 무식한 문화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인의 편견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로서 특히 이슬람 국가 출신 외국인 노동자로서 한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 심각한 차별과 냉대를 감내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통제와 허용이라는 이중적인 방법으로 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였고 급기야 산업연수생이라는 명목 하에 값싼 노동력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용하였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이중적 태도는 불법체류자의 양산과 함께 그들의 인권과 노동력 착취는 심각한 수준에서 방치되어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관련법들이 불법체류자들을 양산하며 세계화 담론이 추상적으로 논의되어지는 현실에서 이슬람 국가 출신 노동자들은 한국문화와 갈등하며 나름대로 세계화를 실천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이제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화 담론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제적 전략 차원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다양한 목적과 문화를 가진 개인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문화적 경험을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문화적 담론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교류한다는 것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도 교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은 서로 다른 문화의 접촉을 뜻한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집단이 문화적 교류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문화적 변동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능적인 노동력으로만 간주되어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장기화되고 그들만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들과의 결합은 문화적으로 한국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세계적인 현상으로써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인적 교류와 그에 따른 문화적 교류는 더 폭넓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한국은 이제 그 변화의 시작 단계에 있다. 그러므로 외국인 노동자 관련법들을 전향적으로 정비함은 물론 문화상대주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여 한국문화를 새롭게 재생산하여 공존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때이다.
Ⅵ. 결론
이슬람 세력은 중동지역을 비롯해 광범한 투르크 계통의 지역, 페르시아 언어 계열의 사람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지역, 그리고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역들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의 서구 사회에서도 이슬람은 이미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서구의 다양화되고 급변해 가는 정세 속에서 앞으로 그 세력이 더욱 거세게 펼쳐질 전망이며, 그러므로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전체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체들이 이슬람권에 나가고 있고, 국내에 들어와서 일하고 있는 흔히들 말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즉, 무슬림 근로자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이해는 우리에게 이제 절실할 수밖에 없는 현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21세기 국가 경쟁에서 이슬람권에 대한 이해는 생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슬람 종교와 이슬람 사회의 사정을 잘못 접해온 우리의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제갈등론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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