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문학의 내용 형식 논쟁>에 관한 종합적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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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로문학의 내용 형식 논쟁>에 관한 종합적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프로문학의 발생과 전개

Ⅲ. 내용 형식 논쟁
3.1 김기진과 박영희의 논쟁
3.2 내용 형식 논쟁에 대한 문단의 반응
3.3 내용 형식 논쟁의 의의와 한계

Ⅳ. 나오며

본문내용

'도 역시 일종의 기교인 것이다. 박국의 소위 "힘을 설명하는데는 묘사로 하는 것이 아니다. 역시 '힘'으로써 설명하는 것"이란 그 힘이 즉 신경향파의 신기교가 아닌가.
작품의 기교적 유희에 대한 혐오에 있어서 우리는 박군과 전혀 동의한다. 작품의 선전적 효과에 치중하는 것을 우리는 허용한다. 그러나 그 선전적 효과에 일백퍼센트의 능률를 발휘하기 위한 '무기교의 기교'를 요구한다는 점에 이르러 우리는 김군의 태도를 가(可)하다고 생각한다.
주요한, 「취재의 경향과 제삼층 문예운동」, 『조선문단』제19호, 1927년 2월.
그러나 주요한이나 권구현의 견해는 그 어느 것도 김기진과 박영희 두 사람의 논쟁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두 사람의 글이 모두, 논쟁을 피상적으로 정리하면서 자신의 평소 견해를 거론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한이 김기진을 옹호하면서 내세운 무기교도 기교라는 논리 역시, 박영희나 김기진 주장의 본질과는 전혀 관계없는 주장이다.
김영민, 앞의 책, p.67.
3.3 내용·형식 논쟁의 의의와 한계
박영희와 김기진의 내용 형식 논쟁은 두 가지 차원에서 계급문학 운동의 이념적 지향성을 분명하게 제시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계급문학의 기본적 성격 문제이다. 박영희는 자신의 창작적 약점을 지적한 김기진의 비평을 문제삼기 위하여 논쟁의 방향을 소설의 본질이나 창작의 요건과는 전혀 상관없는 계급문학의 성격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그는 계급문학 운동가를 하나의 예술가라기 보다는 문화건설가임을 분명히 하였고, 계급문학 작품 또한 독립된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커다란 기계의 톱니바퀴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투쟁기의 계급문학은 그 형식적 완결성보다 의식과 이념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기진에 대한 비판의 핵심 역시 문예상의 내용 형식 문제가 아니라 계급문학 운동가의 자세 문제에 두고 있으며, 김기진이 계급문학 자체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공박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는 계급문학 운동의 이념성에 대한 강조이다. 계급문학 운동의 초창기에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투쟁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던 박영희는 내용 우위론을 통한 투쟁성의 강화를 우선적으로 중요시하고 있다. 그는 문학적 형상성이나 예술의 섬세함보다는 계급적 투쟁의식을 내세우기 위하여 극단적인 형태의 내용 우위론을 취하면서, 이른바 외재 비평의 방법에 기대어 보기도 하고 트로츠키의 형식주의 비판에 자기 입장을 빗대기도 하였다. 그의 내용 우위론은 집단적이고도 조직적인 성격이 중시되기 시작한 초창기 계급문학 운동에서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이념적인 지표를 제시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권영민, 「계급 문예 운동의 방향전환과 이념 노선」, 『한국 계급문학 운동사』, 문예출판사, 1998, pp.105~106
이 외에도 이 논쟁은 우리 문학비평사에서 문학의 본질에 관한 핵심적 논의인 내용과 형식에 관한 최초의 논의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이 논쟁은 프로문학의 도입으로부터 '카프'의 결성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입장을 보여주던 김기진과 박영희의 이론상의 충돌을 드러내면서, 결과적으로는 그것을 계기로 '카프'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새롭게 모색해 보는 전화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인정된다. 목적의식을 중요시하는 '카프'의 1차 방향전환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이 논쟁은 적지 않은 의의를 지닌다. 하지만 이 논쟁에 관한 정리를 마무리지으면서 아쉽게 여겨지는 것은 이 논쟁의 외형적 심각성에 비하면, 그것을 통해 성취된 내적 수준에는 적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문학상의 논쟁을 순수한 문학 논쟁으로 깊이 있게 천착시켜 갈 수 있도록 지켜 봐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데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김영민, 위의책, p80
이 논쟁을 통해 제시된 박영희의 주장은 바로 이어서 아나키스트 김화산의 공격을 받으면서 또다른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1920년대 후반의 목적의식론, 대중화론, 변증적 사실주의론 등을 거치면서 계속된다. 이 논쟁은 뒤에 양주동이 이른바 절충파의 이론을 전개하는 데에도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내용 형식 논쟁은 결국 초창기 계급문학 운동의 이념과 조직의 성격을 대변해 주고 있는 조직 내부의 논쟁으로서, 뒤에 이어지는 아나키즘 논쟁과 함께 계급문학 운동의 방향전환을 위한 조직, 이념, 노선의 정비 작업의 과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논쟁을 통하여 박영희는 초창기 계급문학 운동의 헤게모니를 쥘 수 있게 되었으며, 당시 사회 운동의 경향에 따라 계급문학 운동의 방향전환을 꾀하게 되는 것이다.
Ⅳ 나오며
내용·형식 논쟁은 카프의 방향전환에 구체적 계기가 되었고, 아나키스트와의 논재으이 빌미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멀리는 1920년대 말 대중화론의 전개 및 양주동 등 절충파와의 논쟁에서 다루어진 논의와 직결되는 주장들로 이루어진다. 박영희로서는 그 동안 가려져 있던 김기진의 그늘로부터 벗어나 프로문학운동권의 전면에 부각될 수 있었다는 면에서 이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논쟁인 된다. 박영희는 이 논쟁을 통해 카프의 방향전환의 주도권을 잡게되며, 프로문학권 내에서 확고한 이론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게되었다. 비록 80여년 전에 벌인 논쟁이지만 그 영향이 꼬리를 물고 물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고 다시 한번 내용·형식의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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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文獻
1. 권영민, 《한국 계급문학 운동사》』, 문예출판사, 1998.
2. 김영민, 《한국근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1999.
3. 김우종외, 《비평문학론》, 범우사, 1990.
4.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서울대출판부, 1992.
5. 김재용외, 《한국근대민족문학사》, 한길사, 2000.
6. 박종홍, 「박영희와 지적방황」, 《어문학》, 48집, 한국어문학회, 1986.
7. 역사문제연구소, 《카프문학운동연구》, 역사비평사, 1990.
8. 윤병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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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7.21
  • 저작시기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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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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