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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신화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임나일본부설은 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문제가 되었다. 다시 말해 일본 학자들도 고사기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한국인의 선조가 세운 광개토대왕비에 임나가야가 나오고 왜가 등장한다는 것이 사카와가 그려 온 탁본에 나타났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개토대왕비는 이런 신화를 역사적 사실로 증명하여 일본인들의 자존심을 살려 줌과 동시에 한국정복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였던 것이다.
문제는 광개토대왕 당시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없었는데 어떻게 '일본부'를 세울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일본'이란 국호는 광개토대왕 시대보다 거의 300여 년이나 뒤인 7세기 후반에 가서야 쓰게 된다. 여기에 대한 일본의 답은 왜=일본, 즉 광개토대왕비에 나온 왜는 바로 일본의 선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연구 성과들이 최근 북한 학자들에 의해 쏟아져 나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먼저 고고학적 성과를 통해서 광개토대왕 당시는 야마토 정권이 서부 일본을 통일하지 못했고, 강력한 기마군단을 가진 고구려와 맞서 싸우거나 이미 기마전투 방법을 알고 있던 가야를 격파하여 200년간이나 통치할 수 있는 역량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고(조희승), 더 나아가 광개토대왕비에 나오는 왜는 '북큐슈 일대의 백제의 조종 밑에 움직이던 친백제, 친가야적 존재'(김유철)라고 주장한다.
최근(1994년)에 나온 '가야사'에서 조희승은 왜를 '북큐슈 이토지마 반도에 있었던 가야 계통 소국'이라고 더욱 구체화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왜가 백제나 가야에서 건너간 유민들이고, 당시의 전투는 고구려. 신라 대 백제. 가야. 왜의 연합세력 간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왜는 당연히 본국을 도와 싸워야 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주장에는 중국의 학자들도 동조하고 있다. 광개토대왕 연구의 권위자인 왕건군은 두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한다.
첫째, 4세기 말 일본열도에서는 아직 통일된 국가가 형성되지 못했다.
둘째, 광개토대왕비에 나타난 왜는 해적처럼 한반도 남부를 침범한 세력이지 신라와 백제를 신하국가로 삼았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왜=일본'이라는 근본적인 설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문의 조작이나 탈락 같은 것을 논의하기 이전에 일본에 대한 본질적인 부정이 되어 임나일본부설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라 주목된다.
문제는 광개토대왕 당시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없었는데 어떻게 '일본부'를 세울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일본'이란 국호는 광개토대왕 시대보다 거의 300여 년이나 뒤인 7세기 후반에 가서야 쓰게 된다. 여기에 대한 일본의 답은 왜=일본, 즉 광개토대왕비에 나온 왜는 바로 일본의 선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연구 성과들이 최근 북한 학자들에 의해 쏟아져 나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먼저 고고학적 성과를 통해서 광개토대왕 당시는 야마토 정권이 서부 일본을 통일하지 못했고, 강력한 기마군단을 가진 고구려와 맞서 싸우거나 이미 기마전투 방법을 알고 있던 가야를 격파하여 200년간이나 통치할 수 있는 역량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고(조희승), 더 나아가 광개토대왕비에 나오는 왜는 '북큐슈 일대의 백제의 조종 밑에 움직이던 친백제, 친가야적 존재'(김유철)라고 주장한다.
최근(1994년)에 나온 '가야사'에서 조희승은 왜를 '북큐슈 이토지마 반도에 있었던 가야 계통 소국'이라고 더욱 구체화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왜가 백제나 가야에서 건너간 유민들이고, 당시의 전투는 고구려. 신라 대 백제. 가야. 왜의 연합세력 간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왜는 당연히 본국을 도와 싸워야 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주장에는 중국의 학자들도 동조하고 있다. 광개토대왕 연구의 권위자인 왕건군은 두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한다.
첫째, 4세기 말 일본열도에서는 아직 통일된 국가가 형성되지 못했다.
둘째, 광개토대왕비에 나타난 왜는 해적처럼 한반도 남부를 침범한 세력이지 신라와 백제를 신하국가로 삼았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왜=일본'이라는 근본적인 설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문의 조작이나 탈락 같은 것을 논의하기 이전에 일본에 대한 본질적인 부정이 되어 임나일본부설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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