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사회에서의 흐름의 공간과 장소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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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네트워크 사회에서의 흐름의 공간과 장소의 공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새로운 산업공간으로서의 세계도시
1. 세계도시에서의 고차서비스와 정보의 흐름
2. 신산업공간의 등장과 입지적 특징

Ⅲ. 정보기술과 일상 그리고 도시의 변화
1. 정보화 도시에서의 일상생활의 변화
2. 정보화 도시로의 도시형태의 변화

Ⅳ. 네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공간사회학
1. 공간사회이론과 흐름의 공간
2. 흐름의 공간 속의 건축과 설계 그리고 장소의 공간

Ⅴ. 결론

본문내용

하고 있는 것은 거의 직접적인 의미에서 새로운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통제되지 않은 흐름의 권력의 지구적 논리를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할수록, 그 사회는 초역사적인 공간적 레퍼토리로 아름다움을 날조하는 대신에 자신만의 현실을 노출하는 건축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거나 해당 문화의 코드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과도하게 의미가 부여된 건축물은 '서핑'이라는 문화적 형식으로 이름지워진 우리의 행위에 의해 그 의미가 오히려 망각될 것이다. 따라서 현대의 흐름의 공간 논리에 의해 형태 지워지는 사회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듯한 건축물들은 중립적이고, 순수하고,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른바 '벌거숭이의 건축'으로 이들의 메시지는 침묵이다. 이들의 메시지가 비록 침묵이라고 할지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형식을 상징, 기능, 사회적 상황들과 관련시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들은 사실상 의미로 가득 차있는 것이다. 이처럼 건축과 설계는 그것들의 형식이 흐름의 지배적인 공간의 추상적인 물질성을 해석하거나 이에 저항하기 때문에, 건축과 설계는 이 두 주요 흐름을 따라 정보화 사회의 문화적 혁신과 지적 자율성의 필수 장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건축과 설계는 흐름의 공간의 물리적인 현시로 장소의 공간에 존재하게 된다. 장소의 공간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것은 비록 현대가 네트워크 사회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장소에서 살아가고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공간을 장소에 기초해서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장소란 하나의 현장으로서, 그것의 형태, 기능, 의미는 물리적 연속성을 지닌 경계 내에서 자족적이다. 벨레빌의 파키스탄 구역의 예서서처럼 다원적 도시성을 가진 문화와 역사는 집합적 기억의 도시와 연결되고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또한 장소는 공동체의 형성에 기여할지는 몰라도, 공동체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공동체 주민들의 삶은 공동체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고, 따라서 실제로 훌륭한 삶이 어떤 것이냐는 하는 가치판단에 따라 그것이 좋은 장소일 수도 있고 나쁜 장소일 수도 있다. 또한 모든 장소가 항상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고 공간적으로 풍성한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장소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기능이 나 권력은 흐름의 공간으로 조직되며 그것의 구조적 지배논리는 결국 장소의 의미나 역동성을 변화시킨다. 장소와 관련된 경험은 권력과 분리되고 의미는 지식과 점차로 분리되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공간 논리 사이의 구조적 정신분열증은 사회의 의사소통 통로를 붕괴시키는 위협이 되고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비역사적인 흐름의 공간이 지평으로 나아가는 것이 지배적인 경향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공간논리는 흩어지고, 파편화된 장소, 점차 서로 관련성이 적어지는 장소, 문화적 규범을 공유할 수 없는 장소들을 강요한다. 이제는 공간의 두 형태 사이에 문화적, 정치적, 물리적 관계를 진지하게 사고해야할 것이다.
Ⅴ. 결론
현대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정보기술과 공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기술결정론적인 시각에 입각한 많은 미래학자들은 공간의 축소 혹은 공간의 소멸이라는 지나친 주장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와 관련된 카스텔의 견해는 그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카스텔은 새로운 정보기술과 관련하여 기존의 장소의 공간과는 다른 흐름의 공간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출현했음을 다양한 경험적인 증거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흐름의 공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일부의 정치적, 기술적, 문화적 엘리트들은 대중들을 탈조직화하고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에 의해 흐름의 공간은 탈역사적이고, 탈의미적이며 탈문화적인 공간으로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한편 엘리트들에 의해서 지배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흐름의 공간의 현시는 현대의 포스트모던 건축 혹은 설계와 같은 형태로 드러나고 있으며 그들은 사회환경과의 단절 속에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있다. 한편으로 카스텔은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하고자하는 사회는 이른바 '벌거숭이 건물'이라는 형태의 건축물들을 통해서 침묵을 통한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는 가능성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흐름의 공간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그것이 기존의 장소의 공간과 소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본 장에서 카스텔은 비록 구체적인 소통의 방향과 방식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전개될 시간에 관련된 논의와 함께 그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에서도 몇 번의 언급이 있었던 것과 같이 한국도 신산업공간과 메가시티의 논의에서 일정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공간과 관련된 카스텔의 논의는 국내의 상황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스텔이 언급하고 있는 사회적 엘리트들의 구별짓기 전략에 의한 공간의 생성이라는 논의를 통해 강남 일대의 고급 주거 공간의 인기몰이의 원인에 대한 설명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카스텔이 강조했던 것처럼 각각의 도시는 나름의 역사적, 문화적인 배경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스텔의 논의를 그대로 한국의 상황에 적용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압축적이고 외래 유입적인 근대화 과정을 겪은 한국의 경우 봉건적인 요소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현대에도 잔존하고 있는 상황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옥이나 토지와 같은 건축과 공간이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과시 혹은 소유에 목적을 두고 있는 기형적인 형태의 공간관이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도시들을 중심으로 한 카스텔의 논의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제까지의 카스텔의 논의를 정리하면 '인터넷 자체는 우리의 배를 부르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정보기술이 만들어내는 흐름의 공간과 우리가 지금 실제로 몸담고 살고 있는 장소의 공간 사이의 올바른 관계 맺음이 요청되는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된 한국적 상황에 맞는 공간 연구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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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8.02
  • 저작시기2004.0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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