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타난 여성관에 대하여

소개글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타난 여성관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Penelope와 Klytaimnestra 사이에서 나온 Gertrude의 자리

Iphigeneia - Ophelia : 아버지의 딸을 넘어서는 작은 움직임

결론

본문내용

, 확실히 Shakespeare의 시도는 대담한 것이었다. 더욱이 그는 단순히 그녀를 ‘미친 여자’로 몰지 않고 그 언어 속에 진리가 들어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그녀에게 작게나마 진리를 말할 수 있는 목소리를 준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언어는 그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Gertrude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도 금기시되어 처벌받는 상황에서, Ophelia가 Hamlet을 바라며 아버지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것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신화 속에서 아버지의 무력한 딸의 상징인 Iphigeneia는 Shakespeare의 시대에서도 역시 자신의 욕망대로 행동할 수는 없었던 Ophelia로 나타난다. 결국 그녀는 ‘미친 여자’의 정해진 최후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무력한 상태로 물에 빠져 죽게 되지만,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신화 속의 수많은 ‘처녀’들과는 달리 미친 상태로나마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다. 수많은 해석이 필요한 목소리이고, 아직까지도 그 목소리에 담긴 의미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입’을 열었다는 것, 그리고 미친 상태에서는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신화 속의 젊은 여성이 힘겹게 한 발을 내딛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까.
결론
신화의 흐름을 넘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상당히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신화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 잡은 힘의 원형이 이야기로 표출된 것이기에 그 신화를 거역하는 행위는 종종 금기시되곤 하며,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처벌이 가해진다.
그러나 Shakespeare가 인간 중심적인 작품을 쓰기 시작한 이후, 그 시대 문학작품 속의 여성관은 훨씬 더 나아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John Webster의 Duchess of Malfi나 White Evil 같은 작품의 Duchess나 Victoria는 그 당시의 사회 규범과는 맞지 않는 여성의 모습이기에 파멸하지만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능력있고 부정적이지 않은 인물들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Shakespeare는 과감하게 신화적 원형을 완전히 뒤집는 모험을 하지는 않았으나 조심스럽게 여성의 의미를 바꾸는 시도를 했고, 그 시도는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가부장적 신화 체계에 기반을 둔 영문학의 흐름 역시 기본적으로 작가들이 남성이었기에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인 시선이 훨씬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동적인 여성상이 대부분인 그 흐름 안에서도, 남성 작가를 통해서도 분명히 진보적인 여성관- 물론 그것이 언제나 옳고 타당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 이 나타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Chaucer의 Canterbury Tales 중 Wife of Bath의 모습부터 Shakespeare, Webster, 그리고 후대의 Thomas Hardy 같은 19세기의 남성 소설가와 본격적인 여성 작가들의 시대가 올 때까지 여성의 신화는 조용히 그 때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Shakespeare의 여성관에서부터 그 작은 발자취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W. Shakespeare. Hamlet. The Arden Shakespeare. 1982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테스』, 김창화 옮김, 평민사, 1994, 서울
한국 영미문학 페미니즘 학회, 「4.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페미니즘 어제와 오늘』, 민음사, 2000, 서울
Sandra Gibert, Susan Gubar. Madwoman in the Attic. Yale University, New Heaven, 2000
Homer. Odyssey. R. Richmond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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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세익스피어,   햄릿,   여성,   여성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