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를 보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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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이다. 학생이 선생님을 못 믿고, 선생님이 학생을 못 믿는 현 사회에서는 참다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여러 가지 겉에서 보여지는 잣대로 학생을 볼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바꿔가면서 진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세상 안에는 죽어도 산 사람이 있고 살아도 죽은 사람이 있다. 자신을 불태워 죽여버렸지만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여전히 근로기준법 한쪽을 호기롭게 활보하고 있다. 궁핍한 시대의 자화상을 부끄러워했던 시인 윤동주는 하늘과 바람과 별 사이에서 여전히 이십대의 감성으로 살아 숨쉬고 있다.
문제는 살아도 죽은 사람이다. 그들은 자기가 죽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신의를 저버리고 삶을 연장한들 그게 어디 살만한 삶일까. 거짓으로 위장하고 부질없이 연기하며 살기보다 의미를 남기고 의연한 죽음을 택하는 게 백 번 낫지 않을까.
<식스 센스>는 귀신영화라기보다 철학영화에 가깝다. 철학의 제1명제가 나는 도대체 왜 사는가 이다. 삶과 죽음의 모호한 경계를 환기시켜 준 감독의 상상력에 감사한다. 그의 분방한 상상력과 설득력이 부딪치지 않는 교묘한 줄타기는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나는 지금 살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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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식스센스,   관점,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