캇시러의 문화철학에서 예술관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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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기존의 예술이론에 대한 캇시러의 비판
1. 모방 예술과 그 비판
2. 성격 예술과 그 비판

Ⅲ. 캇시러의 예술 이해 방식

Ⅳ. 예술에서 상상력과 상징

Ⅴ. 나오는 말

본문내용

세계로 경험을 형성하며, 실체들을 고정시키고, 사실들과 소위 환상들이라고 불리는 사고에 있어서 사실적인 요소들을 형성하는 일이다. 이러한 기능을 그녀는 분절화(articulation)라고 부른다. 상징은 관념들을 분절화시킨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모든 훌륭한 예술작품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것은 주관적 경험의 외양을 형성하며, 소위 내적 삶이라고 불리는 것의 특성을 형성한다. 생명에 대해 현실적으로 느껴진 과정, 순간 순간 전환되고 상호 조직되는 긴장들, 유동과 정체, 욕망의 질주와 방향, 무엇보다도 우리의 자아의식이라 할 율동적 지속은 추론적 상징 작용에 의해서는 표현될 수 없다. 주관성의 무수한 형식들, 삶의 무한히 복잡한 감각은 언어적으로 제시될 수 없다. 곧 그것은 진술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는 훌륭한 예술작품 속에서 명료하게 빛난다. 하나의 예술작품은 하나의 표현적 형식이며, 단순한 감수성으로부터 가장 정교한 자각과 정서의 국면에 이르기까지 그것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생명력(vitality)이다." " 상징화의 욕구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상징화라는 근본적인 개념 안에서, 우리는 모든 인간적인 문제의 핵심을 갖게 된다." "예술이란 인간의 감정을 상징하는 형식들의 창조이다. 예술은 형식을 통해서 인간의 감정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캇시러에 의하면, 미(美)의 진리는 사물들에 대한 이론적 기술이나 설명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물들에 대한 "공감적 투시"(sympathetic vision)에 의해 성립된다. 캇시러에 의하면 공감적 투시는 상모적(相貌的 physiognomical)인 태도에서 가능하게 된다. 상모적이라는 말은 인간이 정동이나 감정을 가지고 있듯이, 자연 대상물들에도 그와 마찬가지의 감정이나 정동들이 가득 차 있고, 우리가 얼굴을 하고 있듯이, 그것들도 또한 저마다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간주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태도는 또한 신화적인 사고방식의 특징이 되기도 한다. 신화적 사고 안에서 모든 종류의 감정들, 즉 두려움, 슬픔, 화남, 흥분, 오르가즘, 환희는 각기 고유한 하나의 형태이자 얼굴로 존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캇시러는 '신화'를 하나의 이론적이거나 인과적인 우주 해석이 아닌, 하나의 상모적(相貌的, physiognomical) 해석이라고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화적 사고 안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의 특별한 얼굴이라고 여겨지게 된다. 인간은 이러한 상모적인 특성들의 다양성 속에서, 다수성 속에서 살아간다. 또한 인간은 계속해서 그것들에 의해 영향받고 감동받고 있다. 그 사물들은 정동들로 가득 차 있으며, 또한 충만해 있다. 사물들은 온화하거나 악의적이며, 우호적이거나 두려우며, 친밀하거나 으스스하다. 사물들은 확신감이나 경외감, 혹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캇시러는 신화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적 사고의 측면 혹은 물리학적인 측면에서 자연을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상모적인 경험의 측면>에서 자연을 해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 대상물들이 인간과 관계 맺을 경우, 그것은 순전히 딱딱한 굳어버린 생명없는 대상체가 아니라 매 순간 변화하는 생명이 깃든 살아있는 대상으로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 캇시러의 생각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예술은 우리에게 사물을 그저 개념화하거나 이용할 것을 가르치지 않고, 사물을 시각화(visualize) 할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예술은 우리에게 현실(reality)의 보다 풍부한, 보다 생기있는, 보다 다채로운 심상(image)을 가져다주며, 또한 그 형태적 구조에 대한 보다 심원한 통찰을 가져다주고 있다.
Ⅴ. 나오는 말
지금까지 캇시러의 예술에 대한 논의에서 보여지는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해볼 수 있을 것이다. 캇시러의 문화철학의 밑바탕에는 이성적 인간보다는 상징적 인간의 측면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점은 예술에 대한 논의에서도 예외가 되지 않았다. 예술은 대상에 대한 모방도, 예술가 자신의 정동의 표현도 아닌, 하나의 상징이 된다. 여기서의 상징은 주관적인 측면 혹은 객관적인 측면 그 어느 쪽도 아닌 하나의 의미의 세계, 작용의 차원, 기능적 가치를 가지게 된다. 위대한 예술작품의 진정한 진리는 예술가적인 눈을 통해서 파악될 수 있다. 예술가의 눈이란, 감각 경험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관조의 차원, 개념 세계가 아닌 직관의 세계에서 예술작품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예술에서의 미적 진리는 공감적 투시를 통해서 파악되는데, 이는 신화적 사고방식의 특징인 상모적인 태도에서 가능해진다. 그리고 예술작품에서 보여지는 미적 진리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어 보편성을 가지게 된다. 이 미적 진리는 캇시러에 따르면 살아있는 생생한 형식의 영역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영역에서는 주·객의 분리가 없어지고, 그 속에는 생명, 생명력이 깃들어 있게 된다. 이러한 영역은 바로 조형 미술적, 음악적, 시적 영역이 그것이다.
캇시러는 예술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예술의 의미나 목적 그리고 가치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 그 동안 '이성적 동물'로 여겨온 인간에 대한 정의를 '상징적 동물'로 새롭게 다시 정의함으로써, 철학의 임무를 이성에 대한 비판에서 문화에 대한 비판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의 문화에 대한 비판은 언어, 종교, 과학, 예술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하나 하나 진행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논의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상징적 인간'이라는 큰 주제가 놓여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점은 바로 캇시러의 문화철학을 이해하는 올바른 방식이 될 것이다.
참고 문헌
최명관,『캇시러의 철학』, 법문사, 1985. p. 131.
캇시러,『인간이란 무엇인가』-문화철학 서설-(최명관 譯), 서광사, 1988. pp. 8. 213 이하.
캇시러,『계몽주의 철학』(박완규 譯), 민음사, 1995. p. 367.
C.E.콜링우드,『예술의 원리』(문정복 譯), 형설출판사, 1982. p. 279 이하.
S.K. 랭거,『예술이란 무엇인가』(이승훈 譯), 고려원, 1993. p. 19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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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06
  • 저작시기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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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5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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