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사회의 문학예술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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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문학예술의 개념과 위상

3 문학예술의 사회적 역할

4 문학예술인의 위상

5 남북한의 문학예술 정책

6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예술정책이 중시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북한에서만큼 문학예술정책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 남한에서 문화부문예산이 총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4%에 불과하지만, 북한에서는 1950년대에 총예산의 1.5%가 문화부문에 투입되었다.
최고지도자의 문학예술에 대한 관심도 큰 차이가 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문학예술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으나, 남한의 지도자들은 시정연설이나 선거공약과 같이 국가시책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문학예술을 언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학예술을 언급하는 경우 빈도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수준에 있어서도 남북한 최고 지도자간에는 차이가 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문화에 대한 거시적인 견해뿐만 아니라 문학예술 창작등의 기술적인 문제까지 관심을 표명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남한의 최고 지도자들은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수준에서 문화 혹은 문화정책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문학예술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남북한간에 차이가 있다. 남한에서 문화를 담당하는 전문부서가 독립된 것은 1990년대 이후 였으며, 1960년대부터 1990년까지는 문화공보부가 문화를 전반적으로 관리하였다. 북한에서는 당우위의 국가답게 당의 문화부와 선전선동부가 문학예술을 총괄하고 있다. 북한의 정부 내에서도 담당하는 부서가 건국 직후부터 존재하고 있으나(문화선전성→교육문화성→문화예술부), 실질적인 권한은 당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학예술정책을 실천하는 부서로서 북한에는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 있으며, 남한에서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있으나 북한의 문예총은 당의 공식적 기관인 반면, 문예진흥원은 외형적으로는 국가가 출연한 독립된 기관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셋째, 국가가 문학예술에 대하여 개입하는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 북한은 문학예술의 창작, 분배, 문학예술인의 양성과 조직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문화영역을 직접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남한은 국가가 문학예술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기본적으로 문학예술을 자율적인 영역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문학예술에 개입하는 방법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북한에서는 규제를 하거나 지원을 하는 경우 당이나 국가가 직접 개입하는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으나, 남한에서는 국가가 직접 간섭하기보다는 국가가 지원하는 단체 등을
) 지원을 담당하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나 규제를 담당하는 공연윤리위원회 모두 명목상으로 민간기구라고 할 수 있다.
통하여 간접적으로 문학예술에 개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넷째, 북한에서는 건국 직후부터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예술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나, 남한의 문학예술정책은 주로 문학예술인과 같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일반 주민의 문화역량을 제고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으며, 일반인이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남한에서 이와 유사한 문화정책이 추진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북한은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시설의 확대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남한은 전문문화예술인이 활용하는 문화시설의 건립을 우선하였다고 볼 수 있다.
맺음말
전반적으로 문학예술의 개념에는 남북한간에 차이가 있지만 이를 단순화시켜서 이야기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남한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체제이기 때문에 문학예술의 개념에서도 이야기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남한에서도 문학예술의 사회성을 강조하는 관점에서는 문학예술이 갖는 사회적 중요성이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반대로 개인적인 차원을 중시하는 관점도 공존한다. 또한 극단적으로 상업성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중문화의 몰역사성을 비판하는 관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에서도 문학예술이 남한의 문학예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동질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나, 각 시기별로 문학예술이 수행하는 정치사회적 역할이 변하여 왔으며, 구체적인 개별 작품의 성향도 부분적이나마 변화하여 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북한이 지향하고 있는 문학예술정책은 북한이 처한 대대외적인 정치사회적 상황에 따라 적지 않게 변화를 보이고 있다.
또한 남북한 주민들이 문학예술을 이해하는 태도나 방향도 시기별로 변하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한의 경우는 급격한 산업화와 탈산업화 과정에서 문학예술이 갖는 예술성보다 상품성이 강조되어왔으며, 문화산업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이제는 '좋은 작품'이 예술성이라는 척도에서만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주민들도 남한 주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완만하기는 하지만 문화적 취향이 변화하고 있으며,
) 임채욱 외, (1996)
더 이상 '항일혁명문학'울 최고의 작품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문학예술을 실질적으로 향유하는 주민들의 태도나 취향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문학예술의 개념의 변화를 유도할 수가 있다.
따라서 남북한 문학예술의 개념이나 사회적 역할의 차이를 단순하게 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문학예술이 개념이나 사회적 역할 그리고 이로부터 비롯된 문학예술의 정책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 된다. 특히 남북한 문화가 서로 만나고, 공존의 길을 걷기 위해서나, 남북한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문학예술 차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다면, 사람들간의 갈등, 문화적 갈등이 빈번해 질 것이며, 또한 어느 일방에 대한 문화적 지배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권영민 엮음. 『한국의 문학비평 2』. 서울: 민음사, 1995.
김일성. "문화선전사업을 강화하여 대외무역을 발전시킬데 대하여," 1949. 7. 18. 『김일성 저
작집 5』.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80.
───. 『세기와 더불어 2권』.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2.
김재용. "북한문학계의 '반종파투쟁'과 카프 및 항일혁명문학". 『역사비평』 16 (1992, 봄).
박승덕. 『사회주의문화건설리론』.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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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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