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평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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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르크스 평전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지는 경험이었다.
저자와 역자의 후기에서 그런 느낌의 단초를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고마움의 말' 마지막 부분에서 "∼오류가 있으면 오로지 내 사랑하는 두 아들 버티와 아키 때문이다" 라고 익살을 부렸고, 역자도 이를 받아 후기 마지막에 '마르크스가 (이 책의 번역을 통하여) 생계에 보탬을 준' 것에 대한 감사로 글을 맺고 있다. 이러한 저자와 역자의 태도나 감각이 이 책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새삼 정리해 본다. 위의 가벼운 농담투의 맺음말들이 이 책이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며 그렇게 쓸 의도가 애당초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마르크스 관련 저술들이 그의 사회적, 역사적, 학문적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이 책 안에서도 여러번 언급이 되었듯이 그에 대한 접근을 쉽지 않게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의 삶의 여정과 친구,가족들의 이야기를 그의 사상적 편력과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보통사람들이 '인간 마르크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사실 그 동안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의문들, 여러 관련글들에서 보여주던 서로 다른 사실들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을 통하여 얻을 수 있었다.
마르크스는 결코 신이 아니었다. 신의 위치에 올려놓은 사람들은 내가 보기에는 그의 추종자들이 아니라 그를 모르는(알려고 하지도 않은) 사람들인 것 같다. 그의 사상이나 학문이 아직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막연한 두려움이나 오해를 벗겨내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너무 진지하지 않은, 그러나 사실에 따른 접근을 통해서 그의 인간을 알게 된다면 그의 위상을 바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어쨌거나 이 책은 내 머리 속에 있던 마르크스의 평면 사진을 어느 정도 입체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책 제작 과정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문장 하나 하나를 따져 가며 정독한 것은 아니지만 편집과정 상에서 충분히 걸러낼 수 있었을 법한 점들이 있다. 우선 조사 사용상의 문제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부적절한 소유격 조사의 생략 (p.21 헨리에테 아버지) , 소유격 조사의 중복사용 (p.451 런던의 음악당의 코미디언), 보조사와 목적격 조사의 혼동 (p.505 극소수 사람들은 언어 장벽은 넘을 수), 목적격 조사와 소유격 조사의 혼동 (p.518 마르크스를 알제에서 머리카락을..) 등이 있다.
그리고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흔히 일상적으로 쓰는 관용적 표현을 그대로 직역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눈에 들어왔는데, 예를 들면 '공부의 사원'(p.31) 이라든지 아니면 자주 나오는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이 있다. 이는 '학문의 전당'으로 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울 것 같고, '대영 박물관'이라는 편이 정확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군데군데 직역 때문에 실제로는 무의미한 내용을 여러 번 생각해 봐야 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음을 번역자와 편집자에게 말해 주고 싶다..
--- 2001/12/01 (pl951216) < pl951216 님이 쓰신 서평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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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4.09.16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7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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