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철학 - 보에티우스의 신학적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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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철학사 재구성을 위한 연재에 부쳐
1. 보에티우스에 대한 소개의 글
2. 보에티우스의 철학하기
3. 완전자에 대하여
4.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5. 신의 섭리―영원한 계획
6.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악은 어디서 오는가―보에티우스의 윤리학
7. 운명에 대하여, 불운에 대하여
8.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 모르는 것을 향하여"
9. "행복이 불행으로 되고 불행이 행복으로 된다"
10. 고대철학으로부터의 발전
끝―보에티우스의 인생론(『철학의 위안』으로부터의 사색 단편)

본문내용

것일까. 우리는 보에티우스의 통찰에서 이러한 점들을 다시금 살펴보고 반추해보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 속에는 증오심이 깃들지 못한다."
(사물의 본성) "각 사물의 본성은 자기의 고유한 것을 나타내고 그 결과에 있어서도 모순된 것이 섞이지 못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사물의 본질은 자기에게 반대되는 것을 배척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변증법은 우리에게 사물은 반드시 모순을 내포하며 그 모순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따라 질적으로 다른 사물로 바뀌어 간다고 가르치고 있다. 보에티우스의 위의 말은 사물이 갖는 고유한 동일성과 그 유지를 사물의 본성으로 보는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
보론―정치, 공동선, 그리고 권력
그는 국가 행정의 근본 목표는 공동선(共同善)의 성취에 있다고 믿었고, 그를 위해 실천적으로 참여했다. '공동선'이란 아마도 이기적인 선의 독점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선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철학에서도 사회철학의 철학적 주제가 된다.
보에티우스는 마치 소크라테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진리와 정의에 대한 신념 앞에서 죽음을 불사하는 자세를 견지했다. "어리석음이 자신을 속일지라도 사물의 가치를 변경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나는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처럼 진리를 속이거나 허위를 인정하는 태도는 부당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보에티우스는 정숙한 마음으로 신에게 상신(上申)하며 이렇게 기도드린다.
"당신이 만드신 만물 중에
가장 고귀한 우리 인간이
운명의 모진 풍랑으로 이렇듯 시달리오니
이 세찬 파도를 진정시켜주옵소서"
세찬 파도가 진정된 사회가 진실로 이루어지려면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져야 하겠으나 그 진정한 평화는 계급 적대와 사회 제모순을 척결하지 않고서는 바랄 수 없다. 보에티우스 시대에는 이러한 '사회주의 운동'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시대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렇게 간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당신이 온 만물을 다스리시는
법칙으로
이 세상도 안정케 하여 주옵소서."
만일 "권력이 악인의 손에 주어질 때에는 에트나 화산의 불길이나 어떤 대홍수보다도 더 커다란 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 이처럼 "권력이란 선한 것이 못되지만 선용(善用)한다면 좋은 것이 될 수도 있다."*주13) "만일 권력이 선인(善人)들에게 맡겨진다면 권력을 올바르게 집행하는 그들의 행위는 그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이겠느냐." 혁명정부에 의한 자유 프랑스의 노동자들에 의해 집행된 국가권력이 "그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이었는가"를 그 얼마나 우리는 망각하고 있는가.
□ 주 ----------
1)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은 정의채의 번역으로 우리나라에도 나와 있다.
2) 우리가 인간의 자유 지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알렉산드로스부터 고찰해보아야 한다.
3) 이븐 시나(980∼1037)는 페르시아의 중세철학자로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진보적 지지자였고 신플라톤주의적 견해와, 이후 우리가 살펴볼 '유명론'적 견해를 대변하였다. 한편 아베로에스는 12세기 아라비아의 사상가이며 유물론적-범신론적-반신학적 철학을 전개했다. 그의 아베로에스주의철학은 '유물론적-범신론으로 주석되고 발전된 아리스토텔레스주의'와의 논쟁 속에서 성립되었던 것이다. 아베로에스주의의 핵심은 첫째, 형상과 질료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이원론의 극복, 둘째, 모든 인간이 공유하고 있는 '능동지성'(유적 이성)에 관한 이론, 셋째, 지식과 신앙의 엄격한 분리 등이다.
4) 이 명제는 보에티우스의 대표적인 철학 테제 가운데 하나이다.
5) 맑스주의가 바라보는 윤리나 도덕론은 중요한 연구 테마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이 주제, 즉 맑스주의 윤리학/도덕학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간단히 덧붙일 말은 투쟁하는 노동자의 노동자적 윤리-도덕은 투쟁을 통해서 형성되어 갈 문제이고, 그들의 정서, 감정, 느낌, 사상 등도 역시 투쟁과정 속에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맑스주의는 이러한 진보적 도덕을 옹호하며, 특히 지배자들이 강요하는 왜곡된 윤리-도덕에 대한 부정과 거부의 몸짓이 이와 아울러 함께 구현될 것을 주장한다.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 라이히의 『문화적 투쟁으로서의 성』등을 참조할 것.
6) 보에티우스는 정치범으로 옥중에서 마지막으로 이 책을 쓰고 있다.
7) 영어로 nature는 '본성'이기도 하고 '자연'이기도 하다.
8) '목적론'이란 사물의 생성, 변화나 질서를 우주적인 목적의 견지에서 설명하려는 철학적 입장이다. 이미 플라톤에게도 세계의 현상은 '이데아를 목적으로 한다'는 견해가 있었지만, 이러한 목적론적 세계관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한 최초의 인물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그는 세계를 '질료가 형상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형상을 '질료의 목적인'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아가 이 형상은 종국적으로는 질료로부터 분리되어 '순수 형상으로서의 신'으로 화하여 '스스로 움직이면서 타자를 움직이는' 중세적 목적인, 즉 신 사상으로 발전되어 갈 수 있었다.
9) 스트라톤은 다른 한편 자신의 특별한 학문적 노력을 자연학에 바쳤으며 이로 인해 그는 '자연학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10)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특질에 관해서는 {노동전선} 98년 6, 7월호를 반드시 다시 읽으시오.
11) 양자 비교를 복습하라. 98년 7월호.
12) '나누어 주어져 있다.' 이 말은 보편적 이데아(보에티우스에게는 창조주인 신 자신)가 개개 현상들에 나누어져 임재하고 있다는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참여' 역시 신의 영원한 계획이 인간 세계에 '관여'함을 드러내주는 용어이다. 이 점에서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보에티우스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13) 맑스주의 정치학에서는 이를 부르주아권력과 노동자권력으로 설명한다. 즉 부르주아권력은 착취와 억압 때문에 '악한 것'이요, 노동자권력은 평등과 소외로부터의 해방을 가져오기 때문에 '선한 것'이라고 한다. 권력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권력 자체가 나쁘다는 정치적 입장은 바쿠닌의 무정부주의이다), "그것을 선용한다면 좋은 것"이라고 보에티우스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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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28
  • 저작시기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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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8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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