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Ⅰ. 구술적 시각으로 접근한 랩
『본론』
Ⅱ. 랩에서 나타나는 구술적인 특징
1. 일정한 리듬 속에서 소리의 질서를 획득한다.
2. 랩의 라임이 시적 기능을 살려준다.
※ 그루브(Groove)와 플로우(Flow)
3. 인간 세계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4. 분석적이기보다는 집합적이고 상투적이다.
5. 리드미컬하다.
Ⅲ.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구현되는 랩의 구술성
1. 공연 현장에서의 즉흥랩
2. 녹음된 즉흥랩
※ 랩의 현장성 - 8 mile 상영.
3. 공연 현장에서 만들어진 랩
4. 녹음된 만들어진 랩
Ⅳ. 랩과 한국 고전 문화의 유사성
1. 한국에서 힙합 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
2. 랩과 판소리의 비교
3. 랩과 한시의 비교
『결론』
Ⅰ. 구술적 시각으로 접근한 랩
『본론』
Ⅱ. 랩에서 나타나는 구술적인 특징
1. 일정한 리듬 속에서 소리의 질서를 획득한다.
2. 랩의 라임이 시적 기능을 살려준다.
※ 그루브(Groove)와 플로우(Flow)
3. 인간 세계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4. 분석적이기보다는 집합적이고 상투적이다.
5. 리드미컬하다.
Ⅲ.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구현되는 랩의 구술성
1. 공연 현장에서의 즉흥랩
2. 녹음된 즉흥랩
※ 랩의 현장성 - 8 mile 상영.
3. 공연 현장에서 만들어진 랩
4. 녹음된 만들어진 랩
Ⅳ. 랩과 한국 고전 문화의 유사성
1. 한국에서 힙합 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
2. 랩과 판소리의 비교
3. 랩과 한시의 비교
『결론』
본문내용
없는 판소리 공연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중은 판소리 공연 현장에서 고수처럼 추임새를 한다. http://pansori.inus.co.kr/
판소리의 이와 같은 외형적 요소들을 랩에 대입시켜보면 기묘할 정도로 잘 들어맞는다. 판소리의 창자는 랩에서 랩퍼로 대변될 수 있고, 북치는 고수는 DJ로, ‘얼씨구, 좋다’ 등의 추임새는 ‘Yo, ye' 등의 감탄사로 대치할 수 있다. 랩 공연현장에서의 청중은 판소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판소리와는 달리 랩만이 가지는 특성이라고 한다면, 역시 잘 짜여진 라임이라 하겠다. 판소리는 그 흥을 살리기 위해 44조의 율격을 선택한 반면, 랩은 라임이라는 수단을 선택했다.
<중중모리>
날이차차 밝아지니 우물가 두레박소리 심봉사 반겨듣고 젖을 먹이러 나가는디 한편에 아이 안고 또 한편 지팽이 짚고 더듬 더듬 더듬 더듬 더듬더듬 찾어가서 우물가 당도하여 애견히 비는말이 여보시오 부인님네 칠일안에 모친잃고 젖못먹여 죽게되니 이애 젖조금만 먹여주오 보고듣난 부인들이 아이고 그거 불쌍하구나 젖을 많이 먹여주며 여보시오 봉사님 내일 또 안고오시고 모래도 안고오시면 우리애기는 못먹여도 그애설마 굶기리까, 심봉사 좋아라고 은혜 백골난망이요
(하략)
- ‘심청가’ 중 일부
나 어릴 적 끝도 없이 가다 지쳐버려 / 무릎 꿇어버린 바다
옛날 너무나도 고운 모래 파다 / 이젠 모래위에 깊은 상처 하나
행복하고 사랑했던 그대와 나 생각만으로 / 웃음 짓던 꿈도 많아
그런 모든 것들 저 큰 파도에 / 몸을 맡겨 어딘가 가더니 이젠 돌아오지 않아
바다 앞에 내 자신이 너무 작아 / 흐르는 눈물 두 손 주먹 쥐고 닦아
많은 꿈을 꾸었는데 이젠 차마 날 / 보기가 두려워서 그냥 참아
그때 내가 바라보던 것들 아마 /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눈을 감아
나의 낡은 서랍속의 깊은 바다 이젠 / 두 눈 감고 다시 한번 닫아
-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중 일부
위의 ‘심청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판소리에서는 말의 율격을 ‘날이차차 밝아지니’처럼 44조의 정형을 지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물가 두레박소리’와 같이 간간히 드러나는 35조의 율격 등은 44조 율격의 변형이라 보면 될 것 같다. 반면, ‘심청가’ 아래에 실은 것은 패닉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라는 곡의 중간에 삽입된 랩 부분인데, 끝이 모두 모음 ‘ㅏ’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모음 ‘ㅏ’로 라임을 맞춘 것이다. 랩에서는 판소리와 달리 말의 수를 44조로 맞추지는 않는다. 다만, 입에 잘 붙는 44조 율격의 변형으로 4박자의 비트를 사용하며, 각 마디의 끝에 같은 운자로 라임을 맞춤으로서 흥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3. 랩과 한시의 비교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감정과 사상을 무엇인가를 통해 남기려 한다. 그것은 노래가 되고 춤이 되고 글이 되고 시가 되었으며 그렇게 옛 우리 선인들은 한시를 남겼다. 자신의 감정과 사상과 정서를 시를 통해 그 속에 남겨 놓았던 것이다.
하지만 글로만 남기기엔 어디인가 어색하고 부족한 면이 보였을 것이다. 풍류를 즐기는 선비로서 자신의 감정을 그저 글로 길게 쓰기만 해서는 어딘가 심심해보였을 것이리라. 그래서 읊조리며 즐기고자 생각해 낸 것이 '압운법'이었을 것이다. 즉, 글에 리듬을 넣어 자신을 노래했던 것이다. http://ipcp.edunet4u.net/~teacher02/hanclass/han_si_001.htm
그렇다면 현대의 랩과 한시는 무엇이 다를까? 랩을 노래한 사람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고 리듬을 넣어 노래한 것이다. 랩과 한시의 공통적인 생성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떤 감정에 휩싸여 그 감흥을 글로 남긴다. 글에 맞춰 리듬과 라임을 넣자 그 글은 노래가 되어 혼자만의 글이 되지 않고 여럿이 함께 즐기는 감정표현(서정)의 도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렇듯 흘러흘러 오늘의 서정시가 되고, 랩이 된 것이다.
한시의 음악적 요소는 현재의 랩 속에서 한국인만의 음악적 리듬을 가지고 끈질기게 이어져 오고 있다.
압운이 현대의 랩에서 드러나는 양상
한시의 압운이란 주로 1. 2. 4 구의 마지막에 발음을 비슷하게 맞추어 리듬과 박자를 맞추는 것을 말한다. 끝 글자의 발음을 비슷하게 하여 리듬의 강약을 조절하면 부르는 이로 하여금 듣는 이가 흥이 돋게 할 수 있게 된다. 서로의 흥취가 조우하면서 한시는 풍류의 대표적 놀이가 된 것이다.
雨歇長堤草色多한데 送君南浦動悲歌라
大同江水何時盡고 別淚年年添綠波라
- 정지상의 ‘송인’
위의 한시에서는 1. 2. 4 구의 끝 글자를 ‘다’ ‘가’ ‘파’ 의 ‘ㅏ’ 발음으로 맞추어 리듬을 살리었음을 알 수 있다.
‘조pd'의 노래이다 .
한시의 ‘압운’과 랩의 ‘라임'의 공통점을 비교해 보자.
청소년 문제 해결하고 싶으면 다른 데 같이 교육문제
아니면 학교 폭력문제 봐라 나는 참견 말고 대중가요 탓 말고 huh
결국엔 모두가 니네 문제 니네가 만일 일제
시대 직전처럼 꽉 막히게 굴면 앞에 남은 건 경제
식민지 이런게 진짜 큰 문제
스스로 하고 말고 판단하는게 우리의 가장 큰 숙제
진짜 니가 할 일이나 열심히 하는게 너에게 유일한 과제
그러면 다가오는 21세기는 우리들만의 축제
- 'break free' 중 일부
‘조pd’의 노래에서는 리듬을 살리기 위해 억지로 끝 글자를 ‘제’로 맞추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한시의 ‘압운’과 랩의 ‘라임’ 사이의 공통점에서 우리는 우리 전통 문화 속에 전해져 오는 구술적 특성이 외래 문화인 랩과 어떻게 유사성을 보이는지를 알 수 있다.
Ⅴ. 결론
참고 문헌 및 싸이트
월터 J.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문예출판사, 1995년
박애경, 「가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책세상, 2000년
국어국문학회, 「판소리연구」, 태학사, 1998년
http://ipcp.edunet4u.net/~teacher02/hanclass/han_si_001.htm
http://pansori.inus.co.kr
http://www.urimalgeul.org/nonmun25/03_Kim,_Young-Chul.hwp
판소리의 이와 같은 외형적 요소들을 랩에 대입시켜보면 기묘할 정도로 잘 들어맞는다. 판소리의 창자는 랩에서 랩퍼로 대변될 수 있고, 북치는 고수는 DJ로, ‘얼씨구, 좋다’ 등의 추임새는 ‘Yo, ye' 등의 감탄사로 대치할 수 있다. 랩 공연현장에서의 청중은 판소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판소리와는 달리 랩만이 가지는 특성이라고 한다면, 역시 잘 짜여진 라임이라 하겠다. 판소리는 그 흥을 살리기 위해 44조의 율격을 선택한 반면, 랩은 라임이라는 수단을 선택했다.
<중중모리>
날이차차 밝아지니 우물가 두레박소리 심봉사 반겨듣고 젖을 먹이러 나가는디 한편에 아이 안고 또 한편 지팽이 짚고 더듬 더듬 더듬 더듬 더듬더듬 찾어가서 우물가 당도하여 애견히 비는말이 여보시오 부인님네 칠일안에 모친잃고 젖못먹여 죽게되니 이애 젖조금만 먹여주오 보고듣난 부인들이 아이고 그거 불쌍하구나 젖을 많이 먹여주며 여보시오 봉사님 내일 또 안고오시고 모래도 안고오시면 우리애기는 못먹여도 그애설마 굶기리까, 심봉사 좋아라고 은혜 백골난망이요
(하략)
- ‘심청가’ 중 일부
나 어릴 적 끝도 없이 가다 지쳐버려 / 무릎 꿇어버린 바다
옛날 너무나도 고운 모래 파다 / 이젠 모래위에 깊은 상처 하나
행복하고 사랑했던 그대와 나 생각만으로 / 웃음 짓던 꿈도 많아
그런 모든 것들 저 큰 파도에 / 몸을 맡겨 어딘가 가더니 이젠 돌아오지 않아
바다 앞에 내 자신이 너무 작아 / 흐르는 눈물 두 손 주먹 쥐고 닦아
많은 꿈을 꾸었는데 이젠 차마 날 / 보기가 두려워서 그냥 참아
그때 내가 바라보던 것들 아마 /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눈을 감아
나의 낡은 서랍속의 깊은 바다 이젠 / 두 눈 감고 다시 한번 닫아
-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중 일부
위의 ‘심청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판소리에서는 말의 율격을 ‘날이차차 밝아지니’처럼 44조의 정형을 지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물가 두레박소리’와 같이 간간히 드러나는 35조의 율격 등은 44조 율격의 변형이라 보면 될 것 같다. 반면, ‘심청가’ 아래에 실은 것은 패닉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라는 곡의 중간에 삽입된 랩 부분인데, 끝이 모두 모음 ‘ㅏ’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모음 ‘ㅏ’로 라임을 맞춘 것이다. 랩에서는 판소리와 달리 말의 수를 44조로 맞추지는 않는다. 다만, 입에 잘 붙는 44조 율격의 변형으로 4박자의 비트를 사용하며, 각 마디의 끝에 같은 운자로 라임을 맞춤으로서 흥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3. 랩과 한시의 비교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감정과 사상을 무엇인가를 통해 남기려 한다. 그것은 노래가 되고 춤이 되고 글이 되고 시가 되었으며 그렇게 옛 우리 선인들은 한시를 남겼다. 자신의 감정과 사상과 정서를 시를 통해 그 속에 남겨 놓았던 것이다.
하지만 글로만 남기기엔 어디인가 어색하고 부족한 면이 보였을 것이다. 풍류를 즐기는 선비로서 자신의 감정을 그저 글로 길게 쓰기만 해서는 어딘가 심심해보였을 것이리라. 그래서 읊조리며 즐기고자 생각해 낸 것이 '압운법'이었을 것이다. 즉, 글에 리듬을 넣어 자신을 노래했던 것이다. http://ipcp.edunet4u.net/~teacher02/hanclass/han_si_001.htm
그렇다면 현대의 랩과 한시는 무엇이 다를까? 랩을 노래한 사람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고 리듬을 넣어 노래한 것이다. 랩과 한시의 공통적인 생성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떤 감정에 휩싸여 그 감흥을 글로 남긴다. 글에 맞춰 리듬과 라임을 넣자 그 글은 노래가 되어 혼자만의 글이 되지 않고 여럿이 함께 즐기는 감정표현(서정)의 도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렇듯 흘러흘러 오늘의 서정시가 되고, 랩이 된 것이다.
한시의 음악적 요소는 현재의 랩 속에서 한국인만의 음악적 리듬을 가지고 끈질기게 이어져 오고 있다.
압운이 현대의 랩에서 드러나는 양상
한시의 압운이란 주로 1. 2. 4 구의 마지막에 발음을 비슷하게 맞추어 리듬과 박자를 맞추는 것을 말한다. 끝 글자의 발음을 비슷하게 하여 리듬의 강약을 조절하면 부르는 이로 하여금 듣는 이가 흥이 돋게 할 수 있게 된다. 서로의 흥취가 조우하면서 한시는 풍류의 대표적 놀이가 된 것이다.
雨歇長堤草色多한데 送君南浦動悲歌라
大同江水何時盡고 別淚年年添綠波라
- 정지상의 ‘송인’
위의 한시에서는 1. 2. 4 구의 끝 글자를 ‘다’ ‘가’ ‘파’ 의 ‘ㅏ’ 발음으로 맞추어 리듬을 살리었음을 알 수 있다.
‘조pd'의 노래이다 .
한시의 ‘압운’과 랩의 ‘라임'의 공통점을 비교해 보자.
청소년 문제 해결하고 싶으면 다른 데 같이 교육문제
아니면 학교 폭력문제 봐라 나는 참견 말고 대중가요 탓 말고 huh
결국엔 모두가 니네 문제 니네가 만일 일제
시대 직전처럼 꽉 막히게 굴면 앞에 남은 건 경제
식민지 이런게 진짜 큰 문제
스스로 하고 말고 판단하는게 우리의 가장 큰 숙제
진짜 니가 할 일이나 열심히 하는게 너에게 유일한 과제
그러면 다가오는 21세기는 우리들만의 축제
- 'break free' 중 일부
‘조pd’의 노래에서는 리듬을 살리기 위해 억지로 끝 글자를 ‘제’로 맞추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한시의 ‘압운’과 랩의 ‘라임’ 사이의 공통점에서 우리는 우리 전통 문화 속에 전해져 오는 구술적 특성이 외래 문화인 랩과 어떻게 유사성을 보이는지를 알 수 있다.
Ⅴ. 결론
참고 문헌 및 싸이트
월터 J.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문예출판사, 1995년
박애경, 「가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책세상, 2000년
국어국문학회, 「판소리연구」, 태학사, 1998년
http://ipcp.edunet4u.net/~teacher02/hanclass/han_si_001.htm
http://pansori.inus.co.kr
http://www.urimalgeul.org/nonmun25/03_Kim,_Young-Chul.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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