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미학과 독자반응비평의 명칭과 차이점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수용미학과 독자반응비평의 명칭과 차이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수용미학과 독자반응비평의 명칭과 차이점

Ⅱ. 개관 및 특성

Ⅲ.독자중심 비평의 전개
(1) 수용미학의 대두
(2) 형식주의와의 관계
(3) 현상학과의 관계
(4) 구조주의와의 관계

Ⅳ. 참여자 및 방법론
1) 잉가르덴의 층이론
2) 피쉬의 정통독자
3) 리파테르의 초독자
4) 야우스의 수용미학과 기대지평
5) 볼프강 이저의 수용미학과 독서이론

Ⅴ. 문제점 및 한계

Ⅵ. 독자중심비평의 실제

본문내용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70년대 이후 역동적인 사회변동으로 말미암아 민중문학의 돌풍을 타고 「풀」의 독자층은 증가하였다. 그러나 80년대 후반기 들어 본격적인 민중문학 논의가 일기 시작하면서 역사적 현실의 극복을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현실에 뛰어들어야 된다는 당위성에서 벗어나 추상과 관념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필자는 문학과 역사를 융합하는 차원 즉, 어느 한쪽도 손상시키지 않고 문학과 역사의 관계를 유지시켜 보자는 입장을 취하며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독서를 통해 「풀」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전개해나간다.
(1) 빈자리의 의미
문학 텍스트의 이해과정이란 독서행위에 의해 작품과 독자가 대화해 가는 과정이다. 그 구조가 벌려 놓은 틈새인 작품의 빈자리가 이 대화를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이것은 단순히 부족한 곳이 아니라 텍스트의 효과를 위한 근본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볼프강 이저가 말하기를, 독서행위는 그것이 지시하는 구조의 방향선을 따라 독자가 빈자리를 채워가는 것, 그래서 작품을 완성시켜 가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문학텍스트에 대한 심미적 판단이 단순히 작품의 내재적 특성만으로 결정된다는 의미를 넘어서 이해하는 주체가 특정한 사회적 맥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두고도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주의 깊게 새겨두어야 한다.
(2) 「풀」의 빈자리 채우기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 뿌리가 눕는다.
언뜻 보기에 아주 단순한 것 같은데도 웬만큼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시적 화자의 목소리를 엿들을 수가 없다. 2연의 2,3,4,행과 3연의 4,5,6,7,행이 주관이라면 그 나머지는 객관이다. 전체적으로 주관을 객관화한 셈이다. 이와 같이 시적 발언자의 목소리로부터 이 시의 빈자리는 시작되고 있다. 또한 작품의 전문 전체가 풀과 바람의 상징, 대립, 비교, 점층, 반복, 의인, 반어, 역설, 아이러니 등의 문학적 기교로 꽉 차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는 일상적 사유 형식으로서는 도저히 해독해 낼 수 없을 만큼 큰 여백을 지닌 시라고 볼 수 있다.
풀의 상징성은 목질형의 식물적 의미 기능을 떠나 눕고 일어서는 동작과 웃고 우는 정서를 지닌 인간적 모습으로 개성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군집해서 사는 특성이 있고 끈질긴 생명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소박한 계층의 인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반면에 바람의 상징성은 억압하는 자·억누르는 자·지배하는 자·권력자 등으로 그 의미를 확산시킬 수 있다.
1연은 주체인 풀과 객체인 바람과의 관계를 암시한 것으로 풀과 바람으로 상징되는 두 세계 사이의 대립 양상은 이 시 전체의 표면구조를 이룬다. 풀은 아홉 번 눕고 바람은 두 번 누웠다. 풀은 네 번을 울었는데 비해 바람은 두 번 울었다. 대립 관계라기보다는 풀의 일방적인 패배로 보인다. 표층을 이루고 있는 형상은 민중의 완벽한 패배이다. 그러나 2연에서는 현실의 암담함이 극에 달했던 1연의 풀과는 달리 풀은 누우나 바람보다 빨리 눕고, 울지만 바람보다 빨리 울며, 일어나지만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놀라운 의미의 반동이 일어난다. 풀의 소극적인 동작에 익숙해진 독자는 놀라운 충격을 맞서는 낯설게 하기가 시작되는 대목인 셈이다. 3연의 풀은 심층적으로는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웃는 정상의 정서 상태와 모양을 회복한다. 곧, 수직성의 풀이 바람에 의해 눕는 기울기가 클수록 제자리로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완전한 패배인줄로 알았던 구조가 완전한 승리의 역설임을 알게 된다.
이처럼 문학텍스트는 그 빈자리를 독자의 심미적 차이에 따라 수용미학적 입장으로 해석하면, 과거의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현재 수용자의 질문과 과거 작품의 응답이 올바르게 설명됨으로써 '과거의 지평'과 '현재의 지평'을 융합하는 변증법적 차원이다.
. 참고문헌
문덕수 외, 『현대의 문학 이론과 비평』, 시문학사, 1991
박덕은, 『현대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새문사, 1989
박찬기 외, 『수용미학』, 고려원, 1992
정정호·장경렬·박거용 편, 『현대영미비평의 이해』, 문학과비평사, 1989
  • 가격1,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4.11.02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204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