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에서 드러난 표준발음 오용 실태 조사

소개글

라디오 방송에서 드러난 표준발음 오용 실태 조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모음 /ㅗ/의 /ㅜ/화
2.1.1 실제 라디오에 나타난 발음 현상
2.1.2 모음 /ㅗ/의 /ㅜ/화의 원인
2.2 경음화 및 격음화의 원인
2.1.2 실제 라디오에 나타난 발음 현상
2.1.2 경음화 및 격음화의 원인

3. 결론 및 제언

본문내용

보다 더 낮추어 욕할 때 쓰는 말.
위와 같은 낱말들은 말머리를 된소리로 교체함으로써 단순히 정서적 차원에서 의미의 차이를 갖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넓은 세대에 걸쳐 사용되기보다는 주로 특수 계층이나 집단에서 사용되는 말의 성격이 강하다.
동음이의어의 회피를 위해서 경음화 및 격음화 현상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12) 가. (수를) 세다/*쎄다
나. (힘이) 세다/쎄다
(12나)의 '세다'는 현실 언어에서는 거의 [쎄다]로 굳어진 것이다. 본래 '세다'[算]와 '세다'[力]가 동음이의어였던 것이 동음충돌 회피 의식에 의해 '세다'[力] 쪽을 경음로 발음하게 된 것이다.
반면에 외래어의 경우도 표기와는 달리 어두 자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버스[뻐스], 가스[까스], 볼[뽈], 검[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어두 자음은 원어에서는 유성자음 /b, g/인 것들인데 외국어의 어두 유성자음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된소리에 유사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표준 발음법'에 이들을 된소리로 발음해도 된다는 규정은 없다. 따라서 이들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도 표준발음에서는 벗어나는 것이다.
경음화 및 격음화 현상의 원인을 살펴보면서 경음화 및 격음화 현상은 앞에서 살펴 본 /ㅗ/의 /ㅜ/화보다는 좀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3. 결론 및 제언
이상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드러난 표준발음 오용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ㅗ/의 /ㅜ/화와 경음화 및 격음화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ㅗ/의 /ㅜ/화는 서울 방언의 영향으로 방송에서 주로 서울 방언을 사용하는 화자가 많이 등장함으로 서울의 언중뿐만 아니라 기타 지역의 언중에게도 널리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원인을 규정하였다.
또, 경음화 및 격음화 현상은 사회 심리적 기능의 차원에서 심리적인 강화 욕구로 본 의견과 방언의 영향, 강조의 의미, 의미의 분화, 동음이의어의 회피 등 다양한 이유에서 접근하여 살펴보았다.
필자가 미흡 하지만 이에 대한 제언을 하자면 /ㅗ/의 /ㅜ/화 현상은 다른 곳에서 실현되는 경우는 표준어로 인정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어미 '-고', '-고요'가 '-구', '-구요'로 실현되는 것은 표준어로 인정하는 관용을 베풀었으면 한다. 언중들의 대다수가 발음하고 있으며 그 잘못됨을 깨닫고 있지 못한다고 하면 다시 살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또, 문화어에서는 이것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경음화 및 격음화 현상은 의미의 분화나 동음이의어 회피 등을 위해 실현되는 경음화 및 격음화는 표준어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의미의 분화나 동음이의어의 회피는 평음과 경음, 격음에 따라 의미의 변별적 자질이 생성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외래어 발음에 대한 규정은 언중들의 대부분이 어두의 평음을 경음 및 격음으로 인식하고 있고, 외래어의 실제음 또한 그에 가깝게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어,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재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모음 /ㅗ/의 /ㅜ/화와 어두 자음의 경음화 및 격음화 현상을 살펴보면서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다른 국어학 부문에 대한 연구는 세세한 것까지 많은 연구가 되어 있으면서 음운에 대한 연구 그 중에서도 표준어와 다르게 발음되고 있는 음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ㅗ/의 /ㅜ/화는 실제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대부분 방언의 영향이라는 단편적인 연구에만 그칠 뿐 국어학적인 연구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는 보다 앞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많은 음성 자료를 바탕으로 음성 언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서 우리의 표준어 규정을 언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규정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면서 졸고를 마친다.
■ 참고문헌
리의도(1993), 『우리 말글의 현실과 이상』, 어문각
박동근(2000), 「말머리에 나타나는 이유 없는 된소리 현상 연구」, 『언어학』 제 27호, 한국언어학회
오정란(1988), 『경음의 국어사적 연구』, 한신문화사.
조규태(2001), 「서울 토박이말의 홀소리 체계에 대하여」, 기관지 『한글』 제 254호, 한글학회
허철구(2002), 「'-고요'와 '-구요'의 사이에서」, 『새 국어소식』 제 44호, 한국어 세계화 재단
■ 기본 자료
4인조(2003), 「라디오 방송에서 드러난 표준발음 오용 실태 조사」, 표준어와 정서법

키워드

표준어,   경음화,   모음,   라디오,   오용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