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 어둠속의 댄서와 시카고)

소개글

뮤지컬 영화 ( 어둠속의 댄서와 시카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뮤지컬 영화의 역사 (미국 헐리우드 장르로서의 뮤지컬 영화의 역사)

2. 장르영화의 문법에 비춰 본 뮤지컬 영화의 성격.

3. 뮤지컬 영화의 세 가지 분류

4.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어둠 속의 댄서」와 「시카고」 분석

5. 우리 나라에서의 뮤지컬 영화

본문내용

기본으로 탱고에서 랩까지 다양한 장르의 리듬에 실린 배우들의 생생한 노래는 너무 매혹적이다. 특히, 관중을 압도하며 무대에 선 벨마의 모습을 취한 듯이 바라보고 서 있는 록시의 눈동자를 통해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무대에는 록시가 서 있고 그 위로 두 스타의 목소리가 오버 랩 되며 흐르는 재즈의 명곡 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시카고」에서의 음악은 화려하다. 좋은 노래, 좋은 가사, 좋은 멜로디는 세월의 시험을 견뎌낸다.「시카고」의 가사와 음악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고 예리하고 풍자적이고 섹시하고 신랄함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매력은 지금도 유효하다.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고, 우리가 사라진 이 후에도 그럴 것이다.
*영화와 뮤지컬 연결(교차편집 -시간의 연장) : 「시카고」에서 뮤지컬은 소개 멘트로 시작된다. 사회자의 소개 멘트와 함께 무대 위에 조명이 켜지고 어느 새 화려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배우들이 현란한 춤과 노래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현실이 담긴다. 그리고 한 곡의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조명이 꺼지면서 fade out의 효과를 내며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이는 「어둠 속의 댄서」가 주변의 소리에서 시작하여 환상을 깨는 누군가의 목소리나 소리로 끝나는 것과는 많이 다른 형식이다.
「시카고」의 영화화가 어려웠던 이유는 기존 뮤지컬이 상대방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노래를 하는데 반해,「시카고」는 관객을 바라보며 공연하는 장면이 대부분인 탓에 섣부르게 만들면 뮤지컬 중계방송에 그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브로드웨이에서 탁월한 안무 경력을 쌓아온 롭 마셜은 이 문제를 현실과 환상의 교차 편집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저물어가는 스타 벨마의 공연을 보며 환상에 젖어드는 스타 지망생 록시가 그 무대에 자신이 섰다는 착각을 하면 이내 스크린은 록시의 무대가 되는 식이다. 환상 속의 록시는 무대에서 Funny Honey를 부르며 살인을 덮어주려던 남편이 불륜 사실을 알고 분개하는 장면을 노래로 읊어댄다. 이 대목에서도 무대 공연의 환상과 경찰 취조의 현실이 교차편집되며 이야기를 이어준다.
♤ 「시카고」에 대한 평가 :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브로드웨이 쇼를 참신한 스크린 영역으로 바꾼 새로운 해석, 「시카고」는 음모와 경쟁심, 배신의 실체에서 스펙타클한 음악과 춤의 환상으로 교묘하게 탈바꿈한다. 이 영화는 명성에 대한 동경과 이를 손에 넣기 위한 사람들의 한계에 대한 신랄한 커멘트를 남기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전통 뮤지컬의 부활이라고 불리며 새로운 바람으로 다가왔다. 올해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발표에서 뮤지컬 「시카고」는 모두 1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여우조연상(캐서린 제타존스), 작품상, 편집상, 음향상, 의상상, 미술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이처럼 영화 「시카고」는 극찬을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5. 우리 나라에서의 뮤지컬 영화
*현황
-1970년대 :「지구여 멈춰다오, 내리고 싶다」라는 뮤지컬을 표방한 영화 제작. 흥행에 무참히 참패
-2003년도 현재 : 촬영 진행중인 한국 최초의 본격 뮤지컬 영화 「Mr. Lady」
(주)인디컴(로스트메모리스제작사) 에서 제작 중이며 현재 50% 이상 촬영 이 된 상태지만 현재 투자에 문제가 생겨 촬영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
소찬휘, 안성기, 백제현 등 출연(이 작품에서 안성기는 앵벌이 두목으로, 소찬휘는 선비집안의 유일한 장손이지만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로 출연한다.)
*우리 나라에서 뮤지컬이 시도되지 못한 이유
현재 한국에서는 공연뮤지컬이 대단히 각광을 받고 있다. 뮤지컬은 아주 장래가 밝은 분야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시도가 되지 않았다. 장진 감독의 데뷔작 「기막힌 사내들」에도 뮤지컬 씨퀀스가 한 장면 등장하며 MBC에서도 특집 뮤지컬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고 최근 뮤지컬 드라마가 시도되고 있긴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뮤지컬 영화는 그 입지가 아주 미미한 존재였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전례가 없었음에서 오는 위험부담 → 아직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시도되지 못했으며 시도되었다하더라도 성공한 예가 없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나 제작자, 그리고 배우들도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기술적 미흡함에서 오는 제작상의 어려움 → 촬영 시에 제기되는 가장 큰 기술적인 문제는 동시녹음이다. 헐리우드보다 열악한 장비의 한계가 뮤지컬 장면 촬영 시 동시녹음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곡이나 녹음 기술도 부족하여 해외에서 이런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이런 모든 기술적인 것들이 기존 한국영화에서 전혀 해 보지 못한 작업들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엄청 나다. 숙련된 스탭들이 없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셋째. 자본의 부족 → 현재 미스터레이디는 11곡의 뮤지컬 곡(프로덕션 넘버)이 삽입되어있는데 여기에 투자된 투자금만 5억 가까이 된다고 한다.(보통 영화의 경우 5천만원이 넘지 않는다.) 또한, 수십 명의 코러스 배우들을 오디션으로 뽑아 노래, 안무를 연습해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 돈도 역시 만만치 않다.
넷째. 우리 나라의 문화 환경 → 아직 우리 나라의 음악환경이 척박해서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다양하게 소비되질 못하고 있으며, 더구나 춤 같은 경우는 댄스가수와 10대 소녀들을 제외하면, 거의 극소수의 계층들만 생산하고 즐기는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스토리와 음악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그런 뮤지컬 영화를 만들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 나라에서의 뮤지컬 전망 :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뮤지컬 영화가 발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영화제작 역량을 봤을 때 앞으로는 우리 나라도 숨겨진 역량을 발휘하여 좋은 뮤지컬 영화가 제작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현재 제작 중인 「Mr. Lady」에 희망을 걸어 보는 바이다.

키워드

뮤지컬 영화,   어둠속의 댄서,   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