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일대기
2. 교육자로서의 율곡
3. 현실과 율곡 교육사상의 필요성
4. 율곡 교육사상의 성립 배경
5. 율곡 교육사상의 이론적 특색
6. 율곡 교육사상의 현대적 의의
2. 교육자로서의 율곡
3. 현실과 율곡 교육사상의 필요성
4. 율곡 교육사상의 성립 배경
5. 율곡 교육사상의 이론적 특색
6. 율곡 교육사상의 현대적 의의
본문내용
실과 인간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갖게 한다. 이 점은 찰스 테일러에 의해 긍정되는 도덕적 존재로서 인간의 자기 진실성(self-authenticity) 확립과 비견될 수 있다. 따라서 敬이라는 종교적인 경건성에 비견되는 도덕적 긴장과 자각의 상태에서 誠이라고 하는 자기 완성을 향한 진실성은 자신만의 가치추구에 몰두하는 현대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에 대한 대안으로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성을 실현한 성인 혹은 성인지학을 지향하는 립지론은 성리학적 이상 실현을 위한 교육의 전제였다. 인간의 가치와 진리에 대한 기준과 평가가 달라진 오늘의 현대에서 복고적으로 성인을 지향하는 입지론을 말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입지를 자아 실현과 가치의 실현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한다면, 이것은 오늘의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현대 사회의 개인들은 자유의 확대와 권리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자기 실현의 기회와 가능성이 이전의 전통사회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상실과 허무감의 증폭에 불안하고 고독하다. 삶의 열정과 이상의 상실에서 오는 허무감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도덕과 이상을 지켜나갈 굳건한 의지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이다. 현대인들의 의식 세계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숭고한 가치와 지향의식을 굳게 정초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론은 아직도 유의미하다. 따라서 입지론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에 대한 신뢰와 도덕적 목표에 대한 지향성을 굳건히 세워줌으로써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극기론과 교기질론은 성리학적 가치질서인 예 실천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억제함으로써 인간 본래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이론이었다. 예 의식이 변모하고 욕망에 대하여 긍정하는 현대 사회의 조건에서 본다면, 극기론과 교기질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러나 극기론과 교기질론이 내함하는 가치를 염두에 둔다면, 결코 폐기될 성질의 것만은 아니다. 이것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현대인의 타고난 인성 혹은 성품의 문제와 결부된다. 현대적 관점에서 개인적 욕망의 측면을 전면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면, 제한적이나마 욕망 실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욕망은 타인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한다. 타인의 욕구를 긍정함으로써 나의 욕구가 긍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극기론 혹은 교기질론은 욕망 배제론으로 기능할 것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욕망 조절론으로 대체할 수 있을 듯 하다. 이것은 다원화된 사회에서 자칫 욕구의 충돌로 인해 야기될 혼란을 예방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율곡의 교육사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부터 추출되는 이와 같은 가치는 보편적 인간성의 실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전혀 무익한 것은 아니다. 논자는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 우리 사회의 교육계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이기적 개인주의 이념이 유발하는 문제점을 보정할 수 있는 대안적 가능성으로서 율곡의 교육사상을 조심스럽게 언급해 본다.
성을 실현한 성인 혹은 성인지학을 지향하는 립지론은 성리학적 이상 실현을 위한 교육의 전제였다. 인간의 가치와 진리에 대한 기준과 평가가 달라진 오늘의 현대에서 복고적으로 성인을 지향하는 입지론을 말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입지를 자아 실현과 가치의 실현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한다면, 이것은 오늘의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현대 사회의 개인들은 자유의 확대와 권리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자기 실현의 기회와 가능성이 이전의 전통사회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상실과 허무감의 증폭에 불안하고 고독하다. 삶의 열정과 이상의 상실에서 오는 허무감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도덕과 이상을 지켜나갈 굳건한 의지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이다. 현대인들의 의식 세계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숭고한 가치와 지향의식을 굳게 정초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론은 아직도 유의미하다. 따라서 입지론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에 대한 신뢰와 도덕적 목표에 대한 지향성을 굳건히 세워줌으로써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극기론과 교기질론은 성리학적 가치질서인 예 실천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억제함으로써 인간 본래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이론이었다. 예 의식이 변모하고 욕망에 대하여 긍정하는 현대 사회의 조건에서 본다면, 극기론과 교기질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러나 극기론과 교기질론이 내함하는 가치를 염두에 둔다면, 결코 폐기될 성질의 것만은 아니다. 이것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현대인의 타고난 인성 혹은 성품의 문제와 결부된다. 현대적 관점에서 개인적 욕망의 측면을 전면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면, 제한적이나마 욕망 실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욕망은 타인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한다. 타인의 욕구를 긍정함으로써 나의 욕구가 긍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극기론 혹은 교기질론은 욕망 배제론으로 기능할 것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욕망 조절론으로 대체할 수 있을 듯 하다. 이것은 다원화된 사회에서 자칫 욕구의 충돌로 인해 야기될 혼란을 예방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율곡의 교육사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부터 추출되는 이와 같은 가치는 보편적 인간성의 실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전혀 무익한 것은 아니다. 논자는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 우리 사회의 교육계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이기적 개인주의 이념이 유발하는 문제점을 보정할 수 있는 대안적 가능성으로서 율곡의 교육사상을 조심스럽게 언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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