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론] 휴머니스트 -엽기와 코메디의 잘못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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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라는 역설적 주장은 선명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드는 그 무엇은 없다.
어처구니없게 웃기긴 하는데 끝까지 보려니 모골이 송연해지고, 살인이 마치 이웃집 똥개 배 걷어차기만큼이나 쉬워 보이는 영화. 그래서 그만 웃어야 할지 아니면 질끈 눈을 감아버려야 할지 종잡을 수 없고, 엽기적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영화가 <휴머니스트>이다.
돈 때문에 패륜아가 악동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 납치극을 모사, 범죄행위에 뛰어들지만 엉뚱하게도 계모와 바람을 피우던 남자를 아버지로 오인하면서 결국 등장인물 대부분이 비명횡사하는 사전에서 말하는 엽기 자체인 잔혹극이다. 시작은 코미디처럼 했지만 거의 윤리의식이 마비된 주인공들 때문에 광기스러운 폭력과 살인이 마치 일상사처럼 벌어지는 게 단순한 영상충격을 넘어선다.
오늘날 젊은층, 특히 엽기적인 것에 환호하는 20대 관객들은 태연하게 자행되는 폭력과 살인에 가슴 조여하면서도 꿈틀대는 파괴본능 속에서 야릇한 카타르시스를 맛볼지 모른다. 파괴적인 영상 속에서 감독은 '마치 이런 게 진짜 엽기'라는 듯, 엉뚱하지만 '순수'를 자극하는 곡들을 삽입하는데 이는 마치 관객을 우롱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는 '잔혹한 엽기코미디'라는 찬사를 보내는 것보다 단순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역겨운 코믹잔혹극'이라 정의하는 것이 올바른 평가가 아닌가 감히 말하고 싶다.
관객에게 문제를 던져 주어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 새로운 기법들의 시도, 웃기는 에피소드, 언어의 유희, 짜임새 있는 구성 등으로 풍자를 통한 페이소스를 느끼게 만드는 이무영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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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1.19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4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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