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의 분석과 나의 견해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텍스트의 의미망 분절과 요약
2. 플롯과 스토리의 분석

<서사 조직의 기본 원리>
1. 수필과 소설의 공존
2. 삽입의 원리
3. 인물의 분석
4. 시점과 서술 분석
5. 시간과 공간분석
6. 거리, 어조, 분위기 분석
7. 상상력과 주제 분석
8. 상호텍스트성 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요하다. 발전은 인간에게 물직적인 발전만큼이나 정신적인 발전을 가져와야 하지만 우리의 농촌의 모습은 정신적인 발전없이 지나친 물질적 발전이 중심이 되었다. 이에 화자는 자신의 고향에서 과거의 복고적인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며 변화된 모습에서 과거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발전은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단지 물질적인 풍요만을 통해 행복해 지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에게 있어 정신적인 풍요가 물질적 풍요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근대화 과정에서 소홀하게 다뤄진 정신적 풍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2)주제의 발견과 해석
1)작품 자체의 층위
산업화로 인한 농촌의 파괴와 한국전쟁으로 몰락한 후예의 명문의식
2)작가 비전의 층위
이문구의 일락서산은 단지 복고적인 복원의 대상이 아니라 현재의 분열된 삶을 넘어서는 가치지향의 세계이다. 이문구의 소설은 주제는 인간관계의 소외와 분열화, 물질적 가치 충적만으로 몰아가는 삶의 가치의 황폐화, 생활과 생존 환경의 파편화로 인간 삶의 왜소화 현상을 극복할 문화적, 인문적 통합성을 모색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락서산은 결국 근대라는 시대 속의 한 인간의 세계를 가치의 몰락과 분열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서 출발한다.
3)당대의 시대적 배경의 층위
이 소설은 갈머리라고 하는 자그마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자그마한 시골마을 역시 산업화의 바람을 피해가지 못하고 왜곡된 발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화가 가져온 우리 농촌의 비극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현대인이 느끼는 고향에 대한 상실감을 거시적 공간이 아니라 자그마한 시골마을이기 때문에 더욱더 현실감과 사실성을 더해준다.
4)신화-종교적 층위
이 소설이 우리에게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귀소본능 때문이다. 언제나 고향만은 그대로일 것을 바라는 인간의 욕심과 시대적 변화를 거슬릴 수 없는 공간과의 갈등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된 아픔일 것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유교적 전통과 재례의식은 아직까지도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이유로 이 소설은 이런 정신적인 공통점을 지닌 우리 민족에게 가문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모든 것을 처분하여 떠나는 모습에 우리모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이것은 화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공통된 과제로 전해진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의 혼란, 그리고 70년대의 산업화는 우리 민족이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사건이다. 이 시대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하는 우리에게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소설이 마치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의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의 주제는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와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담감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4)미의 발견과 해석
이 소설에서의 미는 우아미와 비극미, 그리고 골계미라고 생각한다.
유가적 전통을 고수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우리는 옛 조상들이 지녔을 선비의 기풍을 엿볼 수 있다. 가식과 형식에 찌든 선비의 모습이 아니라 세련되고 고고한 지조를 지닌 선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나를 통해 오랜 타관살이에 들린 고향이 화자의 정신적인 위안을 주지 못하고 과거로의 회상만이 정신적인 위안을 주는 점에서 고향 상실에서 오는 비극미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은 작품 전체에서 인물과 인물의 대화가 중요한 구성을 차지한다. 토속어를 통해 우리말의 미학과 작품의 해학성을 높이고 있다. 고향상실에 대한 비극임에도 우리는 인물들의 대화에서 웃음과 따뜻한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8. 상호텍스트성 분석
<김승옥의 '무진기행>
이 작품은 1964년 사상계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화자는 세속적인 공간에서 현실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나는 옛 기억을 간직한 채 이끌려 무진에 와서 지내게 되는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의식을 감수성 있게 묘사하고 있으며, 주인공인 나가 서울을 떠나 무진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여로의 구조로 되어 있다. 그 여종 속에서 나는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감상주의에 젖어들지만, 결국 현실의 세계로 귀환하고 만다.
무진이라는 공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하지만 화자는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에서 정신적인 위안을 얻지못한채 아내의 전보에 급히 무진을 떠난다.
이 소설은 1960년대라는 시간적 배경과 시골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일치한다. 그리고 고향에서 정신적인 위안을 얻지 못한채 물러서는 모습 또한 공통된 주제이다.
Ⅲ. 결론
주인공 나는 조상의 성표를 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게된다. 과거 어린시절 명문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화자의 모습은 사라진채 그저 그런 모습을 지녔던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화자는 고향을 방문하여 정신적인 충격과 아픔을 재확인하게 된다. 고향의 모습에서 그는 실향의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식 속에서 화자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유가적인 할아버지의 모습과 어린시절만이 유일하게 그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들이다.
70년대의 산업화를 거치면서 우리는 소중한 우리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게 된다. 향토적이고 소박한 외형의 농촌이 아니라 농촌이라는 공간적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건물들, 각박한 인간관계는 과거의 고향이 아니다. 이런 소재의 출현은 70년대 산업화가 가져온 결과이며 한편으로는 과거의것을 부정적으로 보며 고리타분한 유물로만 치부해버린 우리의 실수이기도 한다.
모든 것이 사라진 지금 명문의 가풍은 아직도 우리 민족의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전통적인 생활에 대한 향수로 인해 화자의 옛 집의 모습과 명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마치 다시 되살려내야하는 과제로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은 고향의 파괴된 모습만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되살려야 하는 과제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있으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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