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열린 교육과정의 구성방향 탐색

목차

ㅣ. 연구의 필요성

Ⅱ. 열린 교육의 의미
1. 열린 교육의 개념
2. 열린 교육의 특징

Ⅲ. 열린교육의 철학적 · 심리학적 · 사회학적 관점
1. 철학적 관점
2. 심리학적 관점
3. 사회학적 관점

Ⅳ. 열린 교육과정
1. 서술된 교육과정이 있는가?
2. 무엇을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 (내용과 방법)
3. 열린 교육과정은 어떻게 개발하나? (개발이론)

Ⅴ. 논의 및 결론

본문내용

붙으며, 실현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탈구조화 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진보주의 교육의 재림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열린 교육과정을 탐색하여야 한다.
1. 서술된 교육과정이 있는가?
열린 교육과정을 기술하고 이해하는 것이 난해한 까닭은 ‘열린 교육’이라는 용어의 모호성 때문이다.
열린 교육과정을 ‘열림’에 더 의미를 부여하는 연구자들은 교과내용의 지식은 지나치게 학문적이어서 비실용적이고 무미건조하므로, 당연히 교육과정은 구체적인 교과내용 제시 대신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즉 삶을 사는 과정이 된다. 이때의 교육과정은 탐구적이고 비체계적이며 비형식적인 성격을 띤다. 학교에 염증을 느끼거나 학업에 실패한 경우 삶에 완전 자유를 제공함으로써 삶에 대해서나 학습에 대해서 재도전케 하는 장점이 있으나, 문제는 학부모들이 동의하는가와 아동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가라는 의구심이 생긴다. 우선 학부모들은 진학문제를 중시하고, 또 가정학교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 그리고 저학년들에게는 오히려 심리적 불안을 야기시키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학습’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은 열린 교육은 학습자가 어떻게 배우고 못배우는가에 기초한 새로운 이론, 의도의 자발성 · 능동성을 발휘하게 하는 교수-학습에 대한 접근방식이라고 생각하므로 좋은 열린 교실의 수업을 위해서는 교사의 철학이 담긴 교육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적어도 교사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고, 교사 자신의 아이디어를 피력하는 교육과정이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 교사의 목표는 학생들의 목표를 위한 여유를 가져야 한다. 교사의 목표는 학생들의 활동과 반응에 따라 수정될 수 있도록 가변적이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서술된 교육과정의 존재를 인정한다.
2. 무엇을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 (내용과 방법)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내용과 방법 소위 지식과 학습에 대해서는 일반학교의 전통교육과 열린 교육의 시각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전통 교육에서는 지식을 보편적 가치로, 학습을 지식 습득의 결과로 보는 반면에 열린 교육에서는 개인적 가치 · 개체와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 과정으로 본다.
교육과정의 내용에서 교과지식을 내용으로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발상은 진보주의교육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그 당시 학문주의를 지양하는 반학문주의 경향때문이었을 뿐, 이러한 편중된 시각은 반대한다. 한문적인 교과지식은 인류의 누적된 경험이며 그 경험들은 조직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존중될 필요가 있다.
내용선정의 기준으로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 학습자의 다양한 흥미, 능력에 맞아야 하는데, 이들 기준은 반드시 학습자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좋고 나쁨이 가려진다. 선행학습이 후학습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내용을 우연히 알게 되는 것으로 간주해서도 안된다. 학습은 개인의 흥미로 나타나기 때문에 또한 집단보다는 개인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선택한다.
열린 교육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하여는 ‘선택과 활동의 자연적인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 지식을 구성하여 새로운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이면서 의미의 발견은 학습의 계기가 된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 활동에 가치를 부여하므로 선택과 활동이 열린 교육의 교육방법이다. 여기서 알 수 있다시피 사실 ‘어떻게 가르칠까’라는 교수방법보다 ‘어떻게 배우는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3. 열린 교육과정은 어떻게 개발하나? (개발이론)
교육과정 개발이론에는 교육 상황이나 교육과정에 관련된 상황들이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입장의 체계적 접근과, 복잡한 삶 속에서 타인이 타인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없다고 여기며 학습자 자신이 자기의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비체계적 접근으로 분류되어 있다.
열린 교육의 의미에서 ‘열림’을 더 강조하는 사람들은 ‘열린 교육과정’을 삶의 과정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학교생활 전체에 자유를 부여하는 비체계적 접근을 하게 되며, ‘학습’에 초점을 두는 관점은 주어진 틀 속에서 자유를 허용하므로 교사의 교육과정이 먼저 마련되고, 그것을 변용시키는 자유가 학생들에게 허용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므로 체계적 접근을 요구한다.
체계적 접근의 모형에는 대표적으로 Tyler와 Waler가 있는데, 각각 질적 경험이 무시되어 열린 교육의 이념과 대치는 단점이나, 자기주도적 학습경험의 과정이 고려되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열린 교육과정의 개발은 기존의 교육과정 학자들이 내어놓은 모형이나 틀에 맞추어 개발되기 어려우며, 교사의 교육과정을 가변적 요인으로 간주하고 학습자의 주체적 학습을 위하여 언제나 변화의 여지를 줄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Ⅴ. 논의 및 결론
국가는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통하여 국가 경쟁력을 얻으려는 대안으로 열린 교육의 실시를 서둘렀으며, 창의적이고 다원적이며 개방적인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기르기 위해서는 열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였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은 다인수 학급, 막힌 제도, 빈약한 환경 등의 제 여건으로 열린 교육의 이론에 일관되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그로 인해 학교현장에서는 현행 학교구조를 모두 그대로 두고 새롭고 다양한 수업방법만이 열린 교육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을 길러낼 수 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서 열린 교육은 학습자 중심 교육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환경과 제도적인 모든 여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열린 교육을 ‘학습’이라는 초점에서 볼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열린 교육과정의 개발이다. 열린 교육과정이란 교사의 교육과정에 변화를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교육과정이다. 일반학교의 교육과정과는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
열린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은 국가가 21세기의 대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선행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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