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분석문]지구를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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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분석문]지구를지켜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0.들어가며

1.촬영

2.미장센

3.서사

4.편집

5.새로운 예술 개념의 정립

6.나가며

본문내용

틀어지면서 다른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을 편집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편집은 네 인물이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향해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가 일 순간 한 방향으로 모여드는 것을 중점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네 사람의 케릭터도 살아있어야 했고, 하나로 모이는 장면도 표현해야했다. 달려오는 서로 다른 도로의 모습과 인물들을 나타내기 위해 빠르게 편집을 했다.
물론 그 외에도 기본적인 연속커팅과 고전적 커팅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처음 강사장을 납치해 지하실로 데려가는 장면에서 연속커팅이 사용됐기에 강사장은 금새 고문의자에 앉혀질 수 있었다. 뒷자석, 지하실 통로, 의자에서 차례로 보여지는 편집장면으로 우리는 강사장이 병구와 순이에 의해 차에서 지하실로 옮겨왔으며 고문의자에 앉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고전적 커팅의 예는 추형사가 말을 하면서 시선을 던진 곳에 병구가 있을거라는 추측을 하게 되고 다음 컷으로 그 쪽에서 병구가 등장하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1. At the rainbow!
이상으로 영화 분석은 끝났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찝찝한 기분이 남게 하는 감독의 의도 때문에 조금의 말을 덧붙이고 싶다. 영화의 모든 장면 중에서 감독이 정말 말하고 싶었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병구가 자신을 잡으러 온 김형사를 결박하고 총을 겨눈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완전한 시점샷으로 대사를 하고 있기에 마치 감독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문제의 대사는 “알아? 다 안다고? 그래 다 알 수 있겠지. 뻔한 얘기니까” 이다. 약을 많이 먹고 완전히 맛이 간 상태에서 한 대사가 바로 이 것이다. 영화에서 잠깐 나온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영화의 기반에 깔린 이야기인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그 것이다. 실제로 이 이야기는 오늘에도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다. 청년실업 50만, 생계형자살 하루 3명꼴, 파업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 굶어죽는 사람들 등 이런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 병구는 “니가 뭘 다 알아!?” 라고 말했어야 할 상황에 “뻔한 얘기니까”라고 답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 즉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탄광촌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사고를 당하고, 어머니도 외계인의 계략에 이름 모를 병에 걸린다. 폭력에 시달리고 행복이란 찾을 수 없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들만의 이야기라는 것.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것. 이 것이 바로 감독이 지구를 날려버리면서까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한편에서는 병구가 지구를 어머니와 동일시했다는 해석도 있었다. 그렇게 구하려고 했던 지구도 자신의 어머니, 결국 자신의 이야기였다는 것. 공상적이고 허황된 이야기 같지만 그것이 바로 현실의 이야기라는 것. 끝없는 대비와 대조 속에서 감독이 결국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찌할 수 없는 어려움에 대해 다른 대상으로 그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떠넘기는 것을 잘한다. 외계인도 우리에게 의례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정작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옆에 있는 같은 인간, 모른 척 하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이상은 여기에 없었다. 모두가 무지개 넘어 over the rainbow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상이라고 생각한 것이 곧 현실이고 지하실이 곧 세상이다. 모든 것은 무지개 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발 딛고 있는 여기 이땅에 있는 것이다.
5-2. 새로운 예술 개념의 정립
이쯤에서 처음의 고민을 다시금 끌어와야 할 것 같다. 대중문화와 예술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진 오늘날, 예술은 어떻게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장할 수 있을까? 기술과 매체의 급속한 발달에 따른 예술의 충격은 사진이 등장한 이후로 계속 되고 있다. 사진, 영화, 디지털의 등장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예술의 모습을 보며 예술 개념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한다.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시대정신에 근거해 생산된 미이다. 대중문화와 예술 사이에서 순수예술주의의 엘리트주의를 강변하거나, 대중추수적인 대중주의예술만을 고집하는 것은 예술 스스로가 퇴행의 지름길을 걷고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에 새롭게 정립되는 예술의 개념은 시대정신에 근거하여 생산된 미여야 한다. 시대정신이 없는 예술은 곧 대중문화 속의 유행과도 같은 것이며, 이때의 미의 개념은 수용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기준이다. 덧붙여 놓칠 수 없는 것은 예술이란 생산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산이라 함은 작가 곧, 생산자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바탕으로 생산 전의 상태와 그 의미를 다르게 만드는 활동을 뜻한다.
이에 비추어 살펴본 영화는 결론적으로 예술이라 말할 수 있다. 감독의 시대정신은 작품의 기본을 이루고, 촬영, 미장센, 편집, 서사구조 등의 형식으로 대표되는 장치들을 통해 의도대로 작품을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지구를 지켜라> 역시 이러한 설명에 포함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6. 나가며..
이상으로 본 레포트를 마치고자 한다. 몇 날 몇 일을 예술개념에 대해 고민했는데, 정작 중요한 건 영화의 분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든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은 앞으로 볼 수많은 영화들에 대한 기대로 대신하고 싶다. 이제는 영화를 보는 새로운 눈을 얻은 것 같다. 새로운 분석틀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수업을 통해 가장 크게 가져가는 부분인 것 같다. 마지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처럼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즐거웠고 기대되었다. 그 때문에 왠지 내가 모르던 사이에 영화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끼리 비밀약속을 하고서 자기네끼리 즐겁게 의사소통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모르는 게 죄인가보다.
기말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영화와 대화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좀더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감독과 소통하는 기분이랄까? 문득문득 내 귀를 지겹게 맴돌던 over the rainbow와 쉽게 헤어질 수 없겠지만, 아마 수많은 영화평과 자료는 금방 잊혀질 것만 같다.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나를 밤새 옥죄었던 빈문서1의 이름을 바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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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2.11
  • 저작시기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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