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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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등학교때 읽은 책 목록

2. 대학 1학년 동안의 독서목표

3. 대학 1학년때의 독서 계획

4. 대학 1학년 때의 독서 활동 내용

본문내용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어른이 된 나의 아내에게
“네가 내 맘을 어찌 다 알아들을 수나 있것냐…….”
라고 말했듯 그 때의 어머니의 심정을 온전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기분은 부끄러움과 죄책감의 결정체가 아닌가 싶다. 혼자서 되돌아온 마을에 되돌아갈 거처가 없다는데서 오는 부끄러움이 아닌 사랑하는 아들이 고향에 돌아와도 떳떳하게 자신의 집에서 대접해 주지도 못하고 실망만을 안겨주어야 했던 무력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에 어머니는 두 사람의 발자국만이 선명히 남겨진 되돌아오는 눈길에 아들의 성공을 빌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고 마을 뒷산에서는 서서히 마을을 밝혀가는 환한 햇살을 눈이 시려져 제대로 마주 대할수도 없는 것이다. 하얗게 내린 눈과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 시린 햇살 아래서 느껴지는 어머니의 사랑은 정말 눈물겹도록 슬픈 것이었다.
다음날 아침으로 서둘러 서울로 돌아가려는 나의 결정을 독하다며 은근히 분개하는 아내로부터 이끌어 내어진 그 눈길에서는 일은 나에게 한동안 잊고 지냈던 묵은 빚을 떠올리게 만들어 버린다. 한사코 기억의 피안으로 사라져주길 바랬던 그 날 새벽의 서글픈 동행의 기억이 다시금 나를 슬프게 만들고 급기야는 부끄럽게도 눈물까지 흘리게 된 것이다. 아마도 그 눈물은 그 동안 애써 부정해온 노인이라 칭하는 어머니의 사랑과 또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느끼는데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머니의 사랑
느끼고는 있지만 그리고 감사해 하고는 있지만 우리는 이 사랑은 은연중에 너무도 당연시하고 또 상투적으로 여겨온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우리는 어버이날이나 되어서야 한번쯤 그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려 하고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다고 표현하는 사랑에, 커서 꼭 효도한다는 말로 그들의 미래를 보장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남들보다 못한 자신의 처지를 능력 부족보다는 좋은 부모를 만나지 못해서 출세의 길이 넓지 못하다라는 생각으로 합리화시키는 경우가 허다한 모순의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겠는가
하지만 여기에 우리와는 다른 어머니들이 있다. 자식이 원하는 것을 다 해주지 못할 때엔 한없이 슬프고 서러우며 설령 원하는 것들을 충분히 다 해주어도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을 느끼는 어머니란 존재의 주기만 하는 일방적인 사랑. 일방적이기에 더욱 간절하고 애절하지만 그만큼 더 숭고하고 다른 어떤 것도 따라가지 못할 원숙한 경지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아름다움을 자식의 입장에 있는 우리들이 잘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슬픈 일이다. 자신을 낳아주시고 최선을 다해 길러주신 부모를 모시기를 기피해서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며, 심할 경우 돈을 주지 않는다고 병약한 부모를 심하게 구타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는 오늘날 자식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식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 남의 손에 넘어가 버린 집을 매일 청소하고 기다리며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 햇살조차 마주 대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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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4.12.23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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