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사회운동에 관한 연구- 생태농업과 귀농운동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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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1. 연구 목적
2. 연구방법 및 범위

II. 생태농업과 귀농운동에 대하여
1. 생태농업
2. 귀농운동
3. 귀농운동본부의 활동현황

III. 귀농운동의 과제

IV. 사례
1. 오리농법인 가져다준 마을운동
2. 식량위기를 극복한 쿠바의 도시농업

V. 결론

본문내용

식량위기를 극복한 쿠바의 도시농업
쿠바는 우리에게 ‘카스트로가 지배하는 남미의 한 사회주의국가’ 정도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쿠바는 유기농업 학자들 사이에서는 ‘유기농업의 메카’ ‘인류미래의 밝은 희망’으로 불리운다. 지난 10년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진행된 유기농업의 실험은 농민의 자발적 참여와 일반국민의 호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국의 과학자와 연구기관의 합작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1991년 미국의 경제봉쇄에 이어 구 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권이 몰락하면서 쿠바는 주요 수입원이자 수출원을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 화학비료와 농약, 석유를 원료로 하는 화학합성물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쿠바정부는 ‘평화시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농정의 대전환을 계획하게 되었다.
우선 공산체제 하의 대형 국영관행농업을 소규모 가족농 중심의 유기농업 체제로 전환했다. 지역자원의 재활용과 순환농법, 자연생태계와의 연계에 바탕을 둔 유기농운동이 모든 도시와 농촌에 적극 권장되었다. 특히 도시의 공터에서는 지렁이분변토와 유기질퇴비를 활용하는 도시형 유기농업이 활성화되었다.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에 대한 친자연적 영농체험활동(연 45일)을 학습과정에 반영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의 쿠바는 식량자급률이 유기농업운동 시작 이전의 43%(1990년)보다 훨씬 높은 95%(2002년)를 달성했다. 총 생산성도 초기 2년 기간에는 뒤떨어졌으나 1994년을 기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일반 관행농업 생산실적과 비스해졌고, 1997년 이후부터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북한에서는 그동안 2백여만명이 기아로 쓰러진데 비해 쿠바에서는 사람이 굶어 죽는 일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육식위주의 식생활이 유기농산물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국민건강 수준도 현저히 상승하여 병원 출입 환자수가 30%나 줄어들었고 영아사망률도 세계 제2위로 크게 낮아졌다. 게다가 산림 등 녹색지대 면적이 현저히 늘어나고, 도시환경 생태계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쿠바의 이같은 도전의 중심에는 위기를 계기로 새로이 2천여 개 이상 생겨난 NPO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시민들이 있었다. ‘도시농업동호회’는 쿠바의 대표적인 NPO로서 지난 10년의 유기농운동을 이끈 주역이다. 도시농업동호회에서는 도시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으려는 시민에게 유기농법을 교육하고 구체적인 도시농업 기술을 가르치는 보급원을 양성하여 실질적인 지도사업을 추진했다. 보급원들은 도시농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적절한 평가를 해주고 유기농 재배기술을 지도하였고 농가에 적절한 연구소를 소개하거나 연구자들이 훌륭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농가와 협력관계를 맺는 등 전반적인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민간의 노력에 쿠바정부는 적극적으로 토지를 빌려주고 생산된 농산물을 손쉽게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으로 협력하였다. 모든 경제활동을 정부가 주관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시장이 생겨난 것인데 1994년 농산물의 자유판매가 허가 되면서 전국 각지에 채소직판장이 생겨난 것이다. 현재 아바나시에는 50개의 채소직판장이 있다고 한다.
쿠바정부에서는 소규모 도시농가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밭에서 직매되는 농산물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한 아바나의 도시농장의 80%는 생산물의 일정비율을 지역의 초등학교와 탁아소, 양로원 등에 무산으로 기부하며 원예동호회도 생산량의 10%를 인근 학교, 노인동호회, 산부인과에 기부하고 있다. 무상으로 토지를 빌려주고 세금도 납부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물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쿠바의 도시농업은 식품의 생산과 고용 창출, 환경개선과 아울러 지역사회의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심각한 경제위기의 기간동안 자칫 황폐해지기 쉬운 지역주민들의 마음에 긍지와 협동심을 불어넣어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높인 것이 바로 도시 유기농운동이었던 것이다.
각종 농업동호회 등 풀뿌리 시민운동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에 의한 지역사회 활성화는 아바나라는 도시 자체를 근본부터 바꾸어 놓았고 식량을 자급하고 각 지역사회가 자립하며 녹색 환경의 도시로 수도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쿠바는 식량, 농업, 환경문제의 해결이라는 국민적 과제를 관행농업의 사슬에서 과감히 벗어나 유기농업으로 해결하고자 시도했고 결국 성공하였다. 단순히 ‘무농약 무비료’라는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지역사회 내의 자원의 순환과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생태계의 지속성과 농업생산의 지속성 생활양식과 의식의 전환을 동시에 이룬 ‘푸른 농업혁명’이라 말할 수 있겠다.
V. 결론
귀농운동본부는 ‘귀농’을 이 시대의 생태적 삶과 그 문명을 일구는 실천적 대안으로 제시한다. 자연을 거스르는 삶과 문명의 양식을 자연과 조화되는 삶과 문명으로 바꾸고 땅과 흙과 함께 하는 삶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환경 생태농업을 중심으로 한 귀농운동은 우리 농촌과 농업을 새롭게 만드는 지역공동체운동이며 생태적 삶을 농촌과 도시에서 함께 추구하려는 사회운동이다. 따라서 환경생태농업의 실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농민만의 과제가 아니라 민족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나아가 지구촌에 사는 전 생명체와 연관된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오늘날 한국과 전 지구가 화학적 자원낭비형 농업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자본의 논리를 좇느라 벌어진 억압과 수탈, 그리고 전쟁이 20세기의 주요 의제였다면 21세기는 인권과 생명, 평화를 화두로 삼아야 할 것이다. 생명, 인권, 평화가 깃든 농업적 생활양식은 무엇일까? 바로 친환경 유기농업일 것이다.
참고문헌
전국귀농운동본부, 귀농운동 8년- 돌아보기와 내다보기, 2003
전국귀농운동본부, 2004년 정기총회 자료집, 2004
전국귀농운동본부 생태귀농학교, 復歸其根, 2003
김영원, 눈뜬 장님 밥상, 2002, 소나무
요시다 타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2004, 들녁
www.refar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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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2.26
  • 저작시기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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