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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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김영하작가의 약력-

-작품 목록-

-작가 김영하 소개-

-김영하의 작품세계-

-<호출>의 작품경향(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이 수록된 소설집)-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의 작품내용-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의 작품해석-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을 읽고-

-작가의 인터뷰-

본문내용

반 발짝 더 나간 소설, 그게 제가 추구하는 소설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제 소설에는 매우 현대적인 기호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기호들을 채용하는 첫번째 이유는 제 소설이 <당대적>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스탈당이 그랬던 것처럼 저 역시 그 시대 사람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물체, 즉 가장 문제적인 물체들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핸드폰이며 영화이며 컴퓨터 게임이며 광고입니다.
사람들은 이제 들꽃을 보며 슬퍼하거나 낙엽이 지는 것을 안타까워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핸드폰이 울리지 않는 것에 절망하고
컴퓨터 게임이 보여주는 세계에서 허우적 댑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제 소설의 독자들은 자신들이 익숙하게 접하는 것들, 그 하찮은 것들이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들꽃이나 기차, 고향, 바다 같은 낯익은 모티브들이 아닌 컴퓨터, 광고, 십자드라이버, 자동차들에 친밀감을 느낍니다.
두번째 이유는 그것들이 제 소설의 주제를 잘 뒷받침 해주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나르시즘이나 소통부재 따위의 주제들과 핸드폰, 자동차, 심야영화관은 잘 맞아 떨어집니다.
저는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핸드폰, 인터넷이 역설적으로 인간의 소외를 더 부추기고 있는 현상에 관심이 있습니다.
핸드폰의 출현은 만남이라는 비일상적 행위를 대단히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약속이라는 행위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중요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전화 걸어서 취소하면 그만입니다. 취소가능성이 있을 때 죽을 힘을 다해 약속장소로 달려가는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이제 어렵습니다.
따라서 만남이란 아주 사소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거의 유일하게 소설만이 남아있습니다.
소설은 여전히 <보여지는>것이 아니라 <보는> 것입니다.
읽다가 책장을 덮을 수도 있고 되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소설을 혼자 읽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폭력적입니다.
모두가 함께 봐야 하는 영화에 비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반성적입니다.
영화나 TV의 일방적 시간 흐름에 비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매체 시대에도 한동안 소설의 운명은 지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저의 고민과 계획은 언제나 멋진 소설을 쓰고 싶다는 것을 말입니다.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진지하면서도 경쾌하고 깊이가 있으면서도 가르치지 않는 그런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참고문헌 ㅡ 제 44회 99 현대 문학상 수상 소설집 >
  • 가격1,2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4.12.30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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