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소개글

현대소설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소설의 기본적 이해

1. 소설의 개념

2. 소설의 본질

3. 소설의 기능

Ⅱ. 소설의 기법적 이해

1. 소설의 3요소

2. 소설 구성의 요소

3. 소설의 기술

4. 소설의 분류

Ⅲ. 소설의 역사적 이해

1. 서구 현대소설의 전개

2. 한국 현대소설의 전개

본문내용

불안과 소외 등) ③도시로 인해 분비된 병리현상(신경증, 폐결핵, 알콜중독 등) ④기법과 문체를 다양하게 실험한다는 점(복수시점, 의식의 흐름, 카메라의 눈 등) 등으로 나타난다. 요컨대 이 모든 요건들은 명실 공히 1930년대 변화세력으로 대두된 모더니즘 소설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라. 방법의 대비
그러면 모더니즘 소설의 구조는 어떠한가. 아이디얼리즘 및 리얼리즘 소설과 대비하면서 다양한 방법의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인물/비현실적이며 비정상적인 특이한 인물들이 아이디얼리즘소설에 만히 등장하는데 비해, 리얼리즘에서는 평범한 일상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김동인과 현진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명백히 드러난다. 그러나 모더니즘 소설에서는 자의식이 과잉·비대한 실직 지식인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두뇌가 거대하게 발달해 잇지만 행동이 결여된 왜소한 인물들이다. 뿐만 아니라, 복잡한 도시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모두 잃어버리고 익명성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갈등/아이디얼리즘이나 리얼리즘 쪽에서는 선악, 신구, 빈부 등 바깥세계에서 머주치는 모습을 첨예하게 보여주거나, 어느 한 쪽을 편호함으로써 주제를 드러내었는데, 모더니즘에서는 두 개의 ‘나’, 즉 본질적 자아와 비본질적 자아가 대립·갈등한다. 이러한 심리적 갈등은 자의식 과잉자들이 현실보다 내면 심리 쪽으로 관심을 많이 기울임으로써 나타난 현상이다. 이상의 날개나 최명익의 심문(心紋)에 등장하는 ‘나’, 그리고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구보’는 모두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행동은 차단되고 정신적 갈등이 비중있게 나타난다.
(3)플롯/소설의 엮어짜기 형태도 판이하다. 아이디얼리즘에서는 작가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대체로 플롯의 기벅이 잦은데 비해, 리얼리즘에서는 현실에 처해진 상황을 개관적으로 그려나가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아이디얼리즘의 형이든 리얼리즘의 형이든 곡선형으로 설정하여 사건의 긴장을 통해 흥미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모더니즘의 경우 이와 달리 평행을 유지하면서 담담하게 엮어간다. 왜냐하면 사건의 흥미나 현실이 중시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사가 중시되므로 동일한 행위의 반복이 이어지거나 사소한 일상이 기복없이 전개된다. 신변사를 나열하는 것과 흡사하므로 수필식 구성이라 할 수 있다.
(4)서법/아이디얼리즘소설은 스토리 전개의 방법이 작가관여에 의한 간접서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리얼리즘에서는 현실에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려 하기 때문에 직접서법으로 바뀌어졌다. 물론 모더니즘에서도 처해진 상황을 솔직히 표출하려는 태도는마찬가지이지만 내면심리의 흐름까지 드러내 보이고자 할 때 위의 두 서법을 공유하면서 독자를 작가와 인물이 일체가 되어 동화되도록 하는 수법으로 자유간접서법을 택한다. 이상의 경우 내면심리를 효과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의식의 흐름’ 기법을 택한 것도 이러한 방법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5)배경/초자연적 공간을 신소설에서 현실적 공간으로 많이 접근시켰지만, 리얼리즘에서처럼 한정된 공간을 티테일하게 그려내지는 않는다. 이것이 모더니즘에 이르면 방안이란 닫힌 공간이거나 경성(서울)이란 도시가 집중적으로 그려지는데, 이는 공간의 축소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의 길이(duration)도 일생담에서 수십년간, 수년간으로 이어지다가 며칠간의 이야기로 끝난다. 따라서 긴 시간의 이야기는 요약형태가 지배하지만, 리얼리즘과 같이 불과 며칠간의 이야기는 장면묘사가 중심을 이룬다. 모더니즘 역시 짧은 시간내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특히 내면심리를 표출하는데 치중하므로 실제 시간은 더욱 짧게 설정된다.
(6)시점/‘편집자적 논평’이 드러나는 작가관여자 시점이 아이디얼리즘의 특징인데 비해, 작가의 입김이나 목소리가 전연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작가소멸자시점이 리얼리즘소설에 지배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이들 소설에는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일관된 시점이 확보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모더니즘의 경우 시점의 혼용, 이를테면 한 작품에서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의도적으로 교차시키는 복수시점과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간이나 공간을 오버랩시키는 몽타즈기법을 즐겨 이용한다. 그리고 객관적 관찰자시점으로 ‘카메라의 눈’과 같은 영화기법이 애용되기도 한다.
이상 여러 가지 장치를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1930년대의 모더니즘소설은 아이디얼리즘이나 리얼리즘소설과 현격한 차이를 지니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1930년대에 대두된 심리소설과 도시소설은 전대의 소설과 다른 형태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모두 모더니즘의 성격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 심리소설과 도시소설의 차이는 무엇인가. 잘 알다시피 1930년대는 카프가 와해되고 프로문학이 쇠퇴하면서 두 가지 상이한 역학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그 하나는 내면으로 심화해간 심리소설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로 확산해 나간 도시소설이다. 이 두 소설은 구심력과 원심력이란 상반되는 장력을 기저에 깔고 전개되었다. 따라서 심리소설은 내면심리의 세계를 끊임없이 성찰함으로써 개인의식의 심화현상이 나타나지만, 도시소설은 바깥세계를 관찰함으로써 사회의식의 확대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던 것이다.
<토의 주제> ;
1. 소설은 처음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어 왔는지 이야기 해보자.
2. 소설 구성의 세 요소를 들고 그 특색과 기능을 각각 설명해 보자.
3. 한국 현대소설이 전개되어온 과정을 세 계열로 나누어 설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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