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사회주의 경향극의 대두와 전개 - 프롤레타리아 연극과 희곡
본 자료는 8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해당 자료는 8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8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본문
1. 프롤레타리아 연극과 희곡이란..
2. 카프 연극운동의 전개(1) -방향전환이전
볼세비키적 대중화론과 연극운동의 조직적 본격화
카프 연극운동의 전개(2) -방향전환 이후
3. 프로연극운동의 기저 - 소인극 활성화와 이동극장의 활용
4. 프로 희곡사의 전개와 프로 연극운동의 작품성격
5. 의의와 한계

맺음말

본문내용

세요, 꼭 오세요. 오셔야 합니다. 바뻐서 저는 갑니다. 아주머니 안녕히 계세요. (입분이에게는 눈으로만 인사하고 오른편으로 나간다.)
박첨지 ,경문의 나가는 뒷모양을 여전히 흘겨보고 섰다.
김씨 여보, 어떻게 하실라우.
박첨지 (흘긴 눈으로 김씨를 돌려본다.)
김씨 그래두 그애들 말이 옳지 않우, 경문이구 집이 애기구 애들의 말이 옳지 안겠소.
이따가 가 보구려
입분이 그런데 오빠가 저 몹시 맞아서(우는 소리가 된다) 정신을 못차리구 있대요‥.
김씨 무어랴? 너 누가 그래든?
입분이 지금 왔든 경문이가 그래요.
박첨지 다 듣기 싫다. 듣기 싫어. 너희들 소견엔 농군들이 모여 떠들면 무슨일이 될 상부르냐. 돌쇠 놈이 어찌되든, 경문 이 놈이 무슨 짓을 하든 나는 몰라.(나간다)
김씨 휘이. ( 도리깨를 들고 일어서며)이게 모두 웬 난리냐.
입분이 아이구, 어머닌 들어가 들어누시래두.
이때 대금업자는 김영철이 소리없이 느티나무 밑에 서서 음흉스레 빙글빙글 웃으며 입분이를 보고 있다. 뚱뚱한 체격 손에는 무슨 문서를 들었다.
입분이 (김영철을 보고 놀라 소스라치며) 에구머니, 저이가 또 왔어!. 어머니!
김씨 왜 그라니? (하며 뒤를 돌려 보고 역시 놀라서 말을 못한다)
김영철 (천천히 걸어오며) 왜들 놀라. 박첨지는 없나? 들에 나간 게로구먼.
김씨 네.
김영철 그래 돈 해놓았나. 내 오늘 온다고 그래 놓았지. 어떻게 됐어?
김씨와 입분이, 고개가 폭 수그러 진다.
김영철 어떻게 됐어?
김씨 어떻게 돈을 해놓습니까. 그저 이번만 참어주시면.
김영철 (소리가 엄해지며 ) 밤낮 이번만 참어 엉. 작년에도 사정을 보아서 반만 받고 나머지는 올로 밑어 주었지. 접때도 오니까 , 또 밀었지. 언제까지 미는 게야, 엉.
김씨 제가 무얼 압니까 이애 아범이 그리는데 그저 이번만 참어 주시면 봄에느 SrhR 해다 드리겠답니다. 될쇠나 있었으면 어떻게 또 주처도 해보지만 아만 해다 드릴래야 할길이 없으니 어떻게 합니까.
김영철 듣기 싫어! 정 못하는 게야?
김씨 ‥‥.
김영철 집행을 해 갈테야!. 오늘은 집행하러 온 거야!
김씨 그저 이번 한번만 더 참어 주십쇼 네. 이번만 살려 주셨으면 그 은혜는‥‥.
김영철 (문서를 흔들며) 암만 그래도 돈을 갖다 놓기 전엔 도리가 없어. 나는 왜
남 좋은 일만 하는 사람으로 아나. 갖다 쓸 때는 좋았지.이게 지불 명령이라는 거야.
자네들이 하도 돈을 안 갚으니까 하는 수 없이 집행을 할랴고 재판소에 가서 이걸 맡아가지고 온 것이야. 흥, 타작을 보러 나가. 어림없는 수작을 해도. ( 벌판을 가리키며) 이 벌판이
이게 다 누구 핸데 (가장 만족을 한 듯이) 이 벌판이 이게 다 읍내 김영철이 해란 말이다. 흥. (엄하게)이 조희 한 장으로 말장만 돌아 단기며 박어놓면 웬동네가 베 한 이삭 쌀 한 톨 구경 못하는 것이야 응. 알겠어? 짚 한 오래기 건드렸다가는 큰 일이 나지.
김씨 ( 한숨을 쉬며) 어떻게 합니까. 죽도 못하고 살도 못하고.
김영철 (빙글빙글 웃으며 입분이 앞으로 가서) 이애가 일흠이 무어든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간난이, 아니 귀순이, 아 무어?
김씨 입분이랍니다.
김영철 오, 입분이, 옳지, 입분이. 고것 퍽 자랐는데, 어디 얼굴 좀 보아라.(입분이 턱을 든다.) 몇 살? 열여섯 살? 고 똑똑한데.
김씨 열여덟 살이랍니다.
입분이 영철의 손을 뿌리친다.
김영철 허... 왜 그래. 부끄러운가? 부끄러울 거 무엇있어. 고 똑똑한데. 자 어디 고개 좀 들어 ,(입분이의턱을 든다) 고 참 똑똑한데, (입분이 또 손을 뿌리친다) 허.... 거 그랠 거 무엇 있어. (김씨를 보고) 거 딸 참 잘 두었소. 막내딸인가?
김씨 딸이라곤 기애뿐이랍니다. 늙게서야 돌쇠하고 기애하고가 있어서 금이냐 옥이냐 하고 기른 거랍니다.
김영철 거 인물이 아까운데. 이런데서 썩히기는 (돌아서) 자, 또 만납시다. 박첨지는 타작 보러 나갔지.(나간다)
입분이 (김영철의 뒤모양을 노려 보며) 경을 칠 녀석? 돼지 같은 녀석. 어머니, 저 녀석은 나만 보면 그래요.
김씨 아이구, 어떡하면 좋으냐. 이게 죽도 못하고 살도 못하고, 휘이-, (다시 도라깨로 들다가 )에구구 에리야. 아이구-. (별안간 허리를 붙들고 엎드린다.) 아이구-.
입분이 (김씨를 붙들며) 왜 그리슈 네. 왜 그래요?
김씨 (고민하며) 좀 난 듯하드니 도로 아프구나. 에구구 에구 허리야.
입분이 그라게 도리깨질을 고만 두시랬지요. 이거 어떡하우. 일어나세요. 방으로 들어가 누어야지. (김씨를 붙들고 집으로 들어간다)
촌아들의 노래 (막뒤에서 들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지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쓸 만한 전답은 신작로 되고
문전 옥토는 정거장 된다
나뭇집을 진 촌아 2인 오른편에서 나온다
촌아1 이애 참 그게 무슨 말이냐.
촌아 2 무어?
느티나무 밑에 짐을 내려놓다.
촌아1 이 노래 말이야. 문전 옥토가 무어냐.
촌아2 문 앞에 텃논 말이지.
촌아 1 정거장은?
촌아 2 정거장은 - 글세
이때 입분이 근심에 쌓인 얼골로 혼자 나와 도리깨를 든다.
촌아1 또 있어 "얼굴 고운 딸년은 신마찌 가고 살림깨나 살 년은 공장에 간다"는 건 무슨 소리냐.
입분이, 그 소리를 듣고, 촌아 편을 본다.
촌아2 "신마찌"라는 건 저 서울서 갈보들 모여 있는 집이래. 얼굴 이 뿐 딸년은 신마찌밖에 갈 데가 있니? 네 누나는 어디 간 줄 아니? 제법 시집이나 간 줄 아니 피-.
입분이, 눈 살이 찌푸러진다.
촌아1 이 자식이!
촌아2 뭐 어째!
촌아1이 2인에게 싸움하러 덤빈다.
촌아2 이애 가만있어. 가만있어. (촌아1의 귀에다 대고 입분이를 가르키며 무엇을 속살거린다. 촌이1이 웃으며 고개를 까댁까댁하니까 살살 입분이 뒤로 와서 깡창 뛰며) 악!
입분이 (깜짝 놀라) 아, 이애가!
촌아2 빨리 나무 밑으로 달어나지게를 지며 어깨짓 엉덩이짓을 하며 입분이를 놀린다.
촌아 합창
얼굴 고운 딸년은 신마찌 가고
살림께나 살 년은 공장에 간다.
입분이 (도리깨를 메고) 이 녀석들이! (쫑아온다)
촌아들 느티나무 한 바퀴 돌아 비틀거리면 달아난다. 촌아들과 맞길러 박첨지 들어온다. 푹 숙인 고개 절망한 표정.

키워드

  • 가격3,000
  • 페이지수24페이지
  • 등록일2005.03.09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759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