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정치사상

소개글

허균의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정치사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허균 (許筠/1569~1618)에 대해서

3. 홍길동전(洪吉童傳)의 줄거리

4. 홍길동전의 사상적 배경
(1) 호민론
(2) 민본사상과 내정개혁, 그리고 국방정책
(3) 신분차별

5. 홍길동전의 개인적 정리

본문내용

말한 호민의 실상이다.
셋째로 탐관오리와 토호의 응징이다. 여기에서 탐관오리는 중앙의 벼슬아치보다는 지방의 수령들을 일컫는 말이다. 실제로 탐관오리는 어느 시대에나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갈등의 요소로 등장하였다. 조선조 초기에는 중앙의 권력층보다 지방의 수령들이 탐관오리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홍길동은 그들을 응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응징하여 빼앗은 재물은 곧 본디의 주인들인 백성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는 불의에 저항하는 뜻에서 재물을 터는 것인 만큼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따라서 이것은 사회모순의 제거로 볼 수가 있고 사회개혁의 한 표현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길동이 정당한 재물이나 관가의 재산을 빼앗지 않을 것은 불의와 정의를 구별하고 국가나 사회의 기본 질서는 파괴하지 않으려는 데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홍길동전은 사회 소설류로서 강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허균은 역사의 인물인 홍길동을 자기가 생각한 호민으로 형상화하여 홍길동전에서 그를 농민저항의 지도자로 부각시켰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본디는 농민이었으나 불평 집단의 하나로 모여든 도둑 떼는 바로 호민론에서 나타난 원민들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홍길동전은 유교적 봉건 사회의 군주제도 곧 체제 자체를 근본적으로 뛰어 넘거나 민중의 삶의 문제를 보다 더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 이를 확대하여 심화시키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한계를 문제삼을 때에 전자의 경우는 허균이 산 시대에 한계에 의한 것이기에 현대인의 기준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비판할 수는 없다. 그 시대인의 한계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체제적 도전을 이 작품은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홍길동전은 농민저항의 표현으로 필연성을 가진 것임을 밝힘으로써 혁명 소설의 의미
를 주고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제까지의 소론 중에서 탁견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율도국이라는 이상국가를 건설하는데 작자의 의도를 살펴보면 이것은 장소의 설정을 달리했을 뿐이지 충분히 혁명소설임을 알 수 가 있다. 율도국은 관권의 압제도 없고 부패와 부정 빈곤과 신분차별이 없는 사회요 중국이나 조선의 지배권 밖에 있는 이상사회이다.
서얼차별의 철폐, 빈민의 구휼, 탐관오리의 응징이 개혁 또는 혁명으로 한줄기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와 같은 내용을 지닌 홍길동전은 정치관과 학문관에서 보여준 그의 사상을 민중과 더욱더 가깝게 하여 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으로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키워드

허균,   홍길동전,   정치사상,   호민론,   민본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