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윤흥길의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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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서론
■ 본론
1. 윤흥길의 작품세계
2. 장마 작품분석
3. 장마 와 주제나 배경이 같은 작품
4. 작품의 비평
■ 결론

본문내용

다니지 못하게 하는데, 전시의 피해상을 보는 듯하다. 장마 때의 전선은 마치 언제 끝날지 모른 채 밀고 밀리던 전쟁터의 전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참혹한 전쟁의 분위기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구름이 너무 무거워 내려앉을 것만 같은 하늘을 가진 장마는 그 모습만으로도 벌써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할머니의 꿈을 통한 예언과 용한 점장이의 말을 철썩 같이 믿는 할머니와 구렁이를 삼촌과 동일시 한 점에서 주술적인 면이 강한 우리나라의 토속신앙을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음에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외할머니의 모습과 서로 생각이 다르지만 구렁이에 대해서만큼은 서로를 이해할 만큼 생각이 일치한 두 할머니에게서 우리만의 토속적인 한을 맛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우리민족성까지 끌어안았다고 할 수 있다.
4-3. 한민족끼리의 대립
인민군과 국군, 이들은 언뜻 봐선 원수 같으며 결코 공생할 수 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이들도 결국에는 한 배를 탄 한 민족이 아니던가. 그런 그들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죽고 죽이는 살육을 벌이게 된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우리가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어서 이들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일까. 사돈 지간에, 어찌보면 원래부터 편치 못한 관계인 그 사이에 한쪽의 아들은 인민군이며, 한쪽의 아들은 국군인 그러한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들도 처음부터 적은 아니었다. 실제로 적이라는 상황에 처해서도 한쪽이 한쪽을 존중하는가 하면 은근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에게 해를 입히려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어떤 것을 뜻하는 것일까. 서로 사상만 다르다 뿐이지 실제론 같은 형제이며 한 민족이 아니던가. 그런 그들이 집단이라는 틀에 맞춰나가면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아직 세상의 그릇됨을 알지 못하는 나이인 작은 아이에게 조차도 그 속에 갇히기를 강요하는 그들. 어리기에 순수한 것인 하나의 약함을 세상의 속인들은 그저 이용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았다. 스스로의 이익과 몇 겹의 허무로 둘러싸인 승리를 위해, 그 어떤 중요한 것도 뒤돌아 보려 하지 않는 그들. 그 것은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생긴 일들이었다.
이런 슬픈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는 과거의 그 아픔을 기억하는 이가 많지 않다고 한다. 다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지워져 가고 잊혀져 가는 바람에 생겨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 날의 기분, 느낌은 사라질지라도 변함 없는 사실, 우리가 과거에 한민족끼리 서로 죽이고 죽이는 살육을 하였으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묵시적인 약속, 그것이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과거에서 비롯된 그 헤어짐을 다시 만남으로 연결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실제론 만남을 가져야 할 이유는 없다. 원래부터가 하나로 이어져 있던 이들이었기에 하지만 그것이 늦어진다면 우리는 언젠가 서로에 대해 잊어버리고 영원히 헤어짐을 반복할지도 모른다. 슬픈 과거의 상처는 현재의 우리가 치유해 나가야 한다.
결론
<장마>를 읽고 분석하는 과정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점은 윤흥길은 '장마'라는 기상현상을 동족상잔의 비극인 전쟁에 빗대로 표현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사돈간의 갈등처럼 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총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민족의 아픔 또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이 서론에서도 살펴 본 바와 같이 비극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윤흥길은 '장마'와 같은 지루한 전쟁과 불신 속에서도 뱀(구렁이)라는 상징물을 통하여 화해와 용서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소설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의 작품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에서도 역시나 <장마>의 연장선상에서 읽을 수 있는 좋은 예인데 여기에서도 작가는 어린 목격자를 통하여 6.25의 화해지향성 문학을 그려내고 낸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장마>를 비롯한 그의 작품은 50년 60년대를 거쳐 70년대에 이르는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자료>
1.동아출판사 윤흥길 1995 <한국소설문학대계 60>
2.한국현대소설학회 평민사 2000 <현대소설론>
3.천이두 국학자료원 1998 <한국소설의 흐름>
4.고등학교 국어(상)교과서 p.260-277.
5
http://pooh.kanggu.net
7.생각나는 힘 (1)장마
6.<인터넷-빛고을국어교과연구회> 국어 (상) 7.생각하는 힘 (1)장마

키워드

윤흥길,   비평,   비평문,   장마,   생각,   국문,   소설,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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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3.20
  • 저작시기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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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88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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