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감상하고 나서

소개글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감상하고 나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남”은 결국 삶의 포기, 즉 자살이나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삶의 극한 상황까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반성은 아마도 시인의 “~척” 때문에 빚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 실상으로는 자기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도 모르면서 인생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식의 허무주의와 염세주의적 태도가 만들어낸 것이기에 빚어진 결과로써 말이다.
<목마와 숙녀>라 하면 흔히 허무주의적이고 절망적인, 그리고 비애감이 물씬 풍겨나는 센티멘탈적 전후 서정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를 직접 감상하고 난 나도 이러한 평가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동족상잔의 아픔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까지 피폐해진 전후 1950년대의 시단의 한 계열로써 후반기 모더니즘 경향을 지닌 시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라는 시구에서 설명할 수도, 말로 표현해 낼 수도 없지만 나또한 까닭모를 슬픔과 절망감이 밀려오는 것 같다. 목마(木馬)의 의미가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들어진 말 모양의 놀이기구가 아닐것이지만 음악에 맞추어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가 갑자기 타고 싶어진다.^^*

키워드

박인환,   목마와 숙녀,   감상문